두터워진 송골매 군단, 막판 대반전 일으킬 수 있을까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2-18 16: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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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LG에게 대반전이 일어날 수 있을까.


팀 마다 40경기를 넘게 펼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어느 시즌보다 치열한 순위 싸움을 전개하고 있는 이번 시즌이지만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선두 싸움은 DB, KGC, SK로 좁혀지고 있으며 KCC와 KT, 전자랜드가 힘겹게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을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밑에 있는 현대모비스와 삼성, LG도 플레이오프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하는 상황이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는 하위권 3팀 중 LG의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휴식기 이전 5경기에서 3승을 따냈다. 오리온에게 접전 끝 승리로 기분 좋게 5라운드를 시작한 LG는 전자랜드전 완승, KCC전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초와는 경기력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이는 우연이 아니다. 최근 LG의 로스터가 두터워지고 있기 때문. 특히 포워드진이 좋아졌다. 3-4번 라인을 서민수, 정희재, 김동량이 든든히 책임지고 있다. 뚜렷한 주전없이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기용하면 된다. 강병현도 3번으로 기용이 가능하며 답답할 때는 김준형도 벤치에서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D리그에서 몸을 끌어올리는 조성민도 존재한다. 매우 두터운 포워드 라인이다.


가드진 역시 마찬가지. 시즌 초만 해도 밸런스가 좋지 않아 2군행을 자처했던 유병훈이 최근 맹활약을 펼치고 있고, 김시래도 서서히 컨디션을 찾아가는 중이다. 여기에 양우섭, 정성우, 이원대 등이 백업을 구성하고 있다.


다만 국내 선수와 다르게 외국 선수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캐디 라렌은 최고의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으나 라킴 샌더스는 공수 모두에서 2% 부족한 모습이다. 체력 부담이 큰 라렌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서는 샌더스의 적응이 필요하다.


물론 현실적으로 LG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쉬운 이야기는 아니다. 현재 6위 전자랜드와는 4경기 반 차이. 전자랜드가 남은 14경기 5할 승률을 한다고 했을 때 LG는 11승 2패를 해야 한다. LG의 상승세뿐만 아니라 6,7,8위 팀들의 동반 하락도 필요하다.


하지만 6강을 가지 못하더라도 LG를 상대하는 팀들은 시즌 초와 다른 느낌일 것이다. 매시즌 나오는 고춧가루 부대. 그 팀이 LG가 될지도 모른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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