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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인천/손동환 기자] “나한테도 좋은 경험이 됐다”
B-리그 15세 이하 선발 팀(이하 B-리그)은 지난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 KBL 유소년 농구 최강전 결승전에서 휘문중학교를 80-62로 꺾었다. 숱한 한국 팀들 사이에서 우승 트로피를 만졌다.
B-리그는 이번 대회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했다. 가장 큰 요인은 나이 차이. 1명을 제외한 B-리그 선수가 2004년생이었고, 한국 팀 대부분 선수가 2005~2006년생이었다. 비록 1살 차이라고 하지만, 사소한 차이로 인한 체격 조건과 운동 능력의 차이는 컸다.
그리고 기량 차이. B-리그 선수들 대부분이 양손 드리블을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패스와 볼 없는 움직임 등 이타적인 마인드도 돋보였다.
B-리그 선수들의 능력은 휘문중 수비 공략에도 잘 드러났다. 휘문중의 다양한 지역방어를 개인기와 패스, 볼 없는 움직임을 섞어 공략했다. 공간을 넓게 쓰되, 간결하게 움직였다. 지역방어에 익숙한 듯했다.
하지만 일본 유소년 선수들은 고등학교 때까지 지역방어를 서지 않는다. 지역방어 공략에 낯설 수밖에 없다. 그러나 B-리그 선수들은 그렇지 않았다. 슈터들이 지역방어 형태에 따라 영리하게 움직였고, 볼 핸들러는 강하고 정확한 패스로 지역방어의 틈을 만들었다.
B-리그는 페인트 존에서도 3점 라인 밖에서도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혹은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빠른 전개로 휘문중에 지역방어 대형을 짤 틈을 주지 않았다. 3점슛 몇 개만 에어 볼이 됐을 뿐, B-리그의 지역방어 공략은 완벽했다.
B-리그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타카시 시라사와 감독은 “선수들이 해외 경기를 처음 치른다. 환경과 언어가 달라, 적응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도 선수들이 잘 달리고, 수비를 잘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며 선수들에게 우승의 공을 돌렸다.
이어, “한국 선수들의 몸싸움이 강하다. 우리 나라 선수들의 몸싸움이 약하다는 걸 느꼈다. 그리고 우리 나라 유소년 경기에서는 지역방어를 설 수 없는데, 한국 팀은 다양한 지역방어를 구사했다. 여러 가지로 배울 수 있는 게 많았다”며 일본 유소년 농구와 한국 유소년 농구의 차이를 이야기했다.
계속해 “나 역시도 지역방어를 접할 일이 많지 않았다. 어떻게 공략해야 할지 고민했다. 우선 우리 팀 선수들의 개인 능력을 파악하려고 했다. 강점은 살려주고, 약점은 팀 플레이로 메우자고 생각했다. 그게 큰 틀이었다”며 지역방어 공략법을 말했다.
그리고 “나 역시도 좋은 경험을 했다. 한국 팀은 어떤 농구를 하는지, 우리 나라가 어떤 걸 배워야 하는지 알게 됐다. 환경과 언어가 다른 곳에서 어떻게 대회를 치르고, 어떻게 선수들을 지도해야 하는지도 배웠다”며 좋은 경험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마지막으로 “일본 유소년 선수들과 한국 유소년 선수들의 교류가 많아지면 좋겠다. 한 번 교류하면, SNS를 통해 떨어져도 친분을 쌓을 수 있다. 어린 선수들한테 다른 나라 선수들과의 우정을 쌓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며 이번 대회에서 아쉬웠던 점을 말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 유소년 농구와 일본 유소년 농구 모두에 자극이 됐다. 긍정적인 자극이다. 한국 유소년 지도자는 물론, 시라사와 감독도 많은 배움을 얻었다. 서로를 배우는 것. 그게 이번 대회의 핵심 취지였는지도 모르겠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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