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승’ 현대모비스, 그 속에 나온 불안 요소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19-12-28 19: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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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창원/손동환 기자] 현대모비스가 손쉽게 11승을 챙겼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77-6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연승을 달렸다. 11승 16패로 서울 삼성(12승 14패, 7위)을 1.5게임 차로 쫓았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를 쉽게 풀었다. ‘1쿼터의 사나이’ 박경상(180cm, G)이 있었기 때문이다. 박경상은 3점 라인 부근에서의 점퍼로 현대모비스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1쿼터 중반 연속 7점. 현대모비스는 1쿼터 한때 14-2까지 앞섰다.


박경상이 물꼬를 터주자, 함지훈(198cm, F)과 서명진(189cm, G)까지 3점을 터뜨렸다. 마이크 해리스(198cm, F)에게 3점슛을 내줬지만, 현대모비스는 24-15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2쿼터 초중반이 문제였다. 이원대(182cm, G)와 해리스의 돌파 동작을 견제하지 못했다. 박정현(202cm, C)에게 점퍼까지 내줬다. 2쿼터 한때 30-28까지 쫓겼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쉬고 있던 양동근(182cm, G)-함지훈(198cm, F)-리온 윌리엄스(196cm, F)를 다시 투입했다. 주축 자원 투입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어느 정도 통했다. 양동근이 오용준(193cm, F)의 3점포와 리온의 컷인 득점을 도왔기 때문.


현대모비스는 전반전을 36-30으로 마쳤다. 2쿼터 후반 상승세를 3쿼터까지 이어갔다. 아니, 3쿼터에 승부를 보려고 했다.


양동근-함지훈-윌리엄스, 현대모비스의 삼각편대가 중심에 섰다. 양동근은 볼 운반과 2대2 전개로, 윌리엄스는 골밑 자리 싸움과 스크린 이후 움직임으로, 함지훈은 양동근-윌리엄스의 교량 역할을 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를 60-39로 마쳤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서명진(189cm, G)이 4쿼터 시작 후 3점슛 3개로 쐐기를 박았다. 캐디 라렌(204cm, C)의 추격전을 무위로 돌릴 수 있었다. 현대모비스는 손쉽게 이겼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 후 “전반전에 쉽게 갈 수 있었는데, 수비 미스가 몇 개 나오는 바람에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에 베스트 멤버가 시작을 잘 해줬고, 경기 끝까지 잘 이어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불안 요소도 있었다. 양동근과 함지훈이 빠질 때였다. “어린 선수들이 경기에 들쭉날쭉 나가기에, 고충이 있을 거다. 하지만 극복해야 한다. 수비나 리바운드처럼 팀에서 원하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결국 경험을 쌓는 게 가장 큰 문제다”며 어린 선수들에게 조언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9일부터 2020년 1월 5일까지 4경기를 치른다. 특히, 2020년 첫 날부터 3번 연속 이틀에 한 경기를 치른다. 타이트한 일정이다.


양동근과 함지훈이 모든 경기에서 많은 시간을 나설 수 없다. 서명진(189cm, G)과 손홍준(186cm, G), 배수용(193cm, F)과 김국찬(190cm, F) 등 어린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그렇게 해야, 타이트한 일정을 견딜 수 있다.


고비만 넘기면, 현대모비스는 언제든 치고 나갈 수 있는 팀이다. ‘기본’과 ‘조직력’이라는 확실한 강점을 갖췄기 때문이다. 다만, 어린 선수들의 성장 여부가 변수다. 유재학 감독의 생각 역시 그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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