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색 짙었던 DB, 4Q 프레스 사용한 이유는?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19-12-10 21:3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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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잠실실내/손동환 기자] “선수들 게임 체력이라도 올려야 될 거 같았다”


원주 DB는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에 80-93으로 패했다. 3연패에 빠졌다. 부산 kt-전주 KCC(이상 11승 9패)와 공동 3위로 처졌다.


DB는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 없이 경기를 치렀다. 높이에 치명적인 공백을 안았다. 여기에 삼성의 투지까지 합쳐진 상황. DB는 1쿼터부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압도당했다. 4(공격 0)-11(공격 3). 점수 역시 12-28로 밀렸다.


DB의 상황은 2쿼터에도 나아지지 않았다. DB는 삼성의 리바운드 가담을 봉쇄하지 못했다. 2쿼터에만 공격 리바운드 6개를 내줬다. 세컨드 찬스에 의한 득점 역시 0-8로 밀렸다. 그 결과, 전반전을 21-43으로 마쳤다.


3쿼터까지 좀처럼 흐름을 회복하지 못했다. 김현수(182cm, G)에게 3점포까지 연달아 맞았다. 43-71, 30점 가까이 뒤졌다.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DB는 포기하지 않았다. 추격전을 펼쳤다. 김태술(182cm, G)-허웅(185cm, G)을 필두로, 삼성 쪽 엔드 라인부터 압박수비했다.


통했다. DB는 연이은 수비 성공으로 삼성을 위협했다. 4쿼터 시작 후 5분 동안 삼성의 타임 아웃을 2개나 소모시켰다. 66-81로 추격했다. 상황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쫓아가다가 진이 빠졌다. 김현수와 장민국(199cm, F)의 외곽포에 좌절했다. 결국 패배를 받아들였다


이상범 DB 감독은 경기 후 “시원하게 졌다. 완패다”라고 말했다. 간단명료했다.


3연패에 빠진 DB. 이상범 감독은 “돌아온 선수들의 체력이 좋지 않다. 당분간 이럴 거다. 그렇다고 해서, 돌아온 선수들이 지금 안 뛰면, 나중에 활용할 수 없다. 뛰어줘야 하는데, 수비 로테이션이 안 된다. 공격 역시 서서 한다”며 체력 문제를 언급했다.


이어, “요즘은 다른 게 문제가 아니다. 한 발 더 뛰는 팀이 이긴다. 지금 같은 혼전 상황이면 더욱 그렇다. 삼성이 우리보다 더 많이 움직였기 때문에, 삼성이 우리를 이겼다고 생각한다”며 ‘활동량’을 중요 요소로 꼽았다.


4쿼터에 압박수비를 꺼낸 이유도 위에 언급된 말과 같았다. 이상범 감독은 “그린은 스스로 게임 체력이 안 된다고 이야기했고, 돌아온 나머지 선수들은 게임 체력이 올라오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우선 경기 체력이라도 늘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사용하겠지만, 오늘은 경기 체력 향상의 의미다”며 ‘경기 체력 향상’을 요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삼성은 분명 압박수비에 고전했다. 커리어 하이(25점)를 기록한 김현수도 “감독님께서 나중에 위치를 잡아주셨는데도, 턴오버를 범했다. 너무 급했던 것 같다.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그것 때문에, 오늘 내 활약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없다”도 DB의 4쿼터 프레스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한 게임 한 게임이 치열한 이번 시즌이다. 한 게임이라도 이기면 높이 올라가고, 한 게임이라도 지면 한없이 내려간다. 연패를 기록하면 더욱 그렇다. 한 게임을 지더라도, 다음 경기를 준비할 대책을 세워야 한다.


이상범 감독이 “완패”를 시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 진영을 강하게 압박했다. 이유는 확실했다. 앞으로의 DB를 위해서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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