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치 않은 쇼케이스’ 비키바흐 “삼성생명서 신한은행 만나면 흥미로울 것”

김준희 / 기사승인 : 2019-12-09 22:22:38
  • -
  • +
  • 인쇄

[바스켓코리아 = 용인/김준희 기자] “삼성생명에 가서 신한은행을 만나면 흥미로울 것 같다.”


인천 신한은행은 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 2라운드 맞대결에서 71-65로 승리했다.


비키바흐가 17점 17리바운드로 시즌 3번째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삼성생명의 포스트를 집중적으로 공략, 높이의 우위를 제대로 과시했다.


경기 후 비키바흐는 “후반 들어서 확실히 살아난 것 같다. 상대 외국인 선수가 없기 때문에 후반 들어 우리 플레이를 집중해서 할 수 있었다. 우리 입장에선 도전이었다. 팀을 위해 (내가) 큰 역할을 해야 했다. 부담도 있었고, 힘든 경기였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비키바흐는 지난 2012-2013시즌 처음으로 WKBL 무대를 밟았다. 구리 KDB생명(현 부산 BNK 썸), 청주 KB스타즈 등에서 뛰었다. 2015-2016시즌을 끝으로 WKBL을 떠난 뒤, 올 시즌 엘레나 스미스의 대체 외인으로 3년 만에 복귀했다.


그녀는 “한국에서 4년 뛰었기 때문에, 삼성생명이 나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 외국인 선수가 없어도 조직력이 좋은 팀이다. 서로 잘 알고 있어 힘든 경기였다”고 말했다.


비키바흐는 오는 18일까지 대체 기간이 예정되어 있다. 현재 외국인 선수 리네타 카이저가 빠져나간 삼성생명이 그녀를 대체 자원으로 노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알고 있는지 묻자 비키바흐는 웃으며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흥미로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같이 인터뷰실을 찾은 이경은이 “(비키바흐가 삼성으로) 안 갈 거에요”라며 장난으로 그녀의 멱살을 잡는 시늉을 했다. 비키바흐는 웃으며 “Sorry”라고 대답, 취재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삼성생명으로 팀을 옮겨 신한은행 선수들을 상대하면 어떨 것 같은지 묻자 그녀는 “지금 선수들과 너무 잘 지내고 있다. 가족 같은 분위기다. 삼성생명에 가서 신한은행을 만나면 흥미로울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한은행에는 이경은, 한채진 등 과거 KDB생명에서 그녀와 같이 뛰었던 선수들이 있다. 비키바흐는 “WKBL에 돌아오게 됐을 때, 내가 자신감을 얻게 해준 가장 큰 요인이 그 둘”이라며 “WKBL이 나이 많은 선수가 훈련하기 힘든 리그인데(웃음), 두 선수가 내가 자신감 갖고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WKBL 관계자에 따르면 비키바흐는 18일까지 신한은행 소속을 유지한다. 19일 오전부터 다른 팀으로 이적이 가능하다. 그러나 팀을 옮기면서 비자나 기타 서류 등록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19일 예정되어 있는 삼성생명과 신한은행의 경기에는 출전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 = W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