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D리그] 유병훈의 자책, “지금처럼 하면 안 된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19-11-25 17: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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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문경/손동환 기자] “내가 할 수 있는 걸 찾아야 한다”


창원 LG는 25일 경북 문경에 위치한 국군체육부대 체육관에서 2019~2020 KBL D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9-73으로 꺾었다. 이번 시즌 D리그 경기를 모두 이겼다. 3전 전승.


LG는 현대모비스의 빠르고 활발한 움직임에 고전했다. 그러나 지역방어와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현대모비스와 격차를 벌렸다. 4쿼터 후반에 현대모비스와 점수 차를 벌렸고, 힘겹게 잡은 주도권을 끝까지 유지했다.


주지훈(201cm, C)이 35분 32초 동안 24점 10리바운드 3블록슛에 2개의 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야투 성공률 또한 83%(2점 : 8/9, 3점 :2/3)에 달했다.


유병훈(188cm, G)의 경기 운영도 돋보였다. 유병훈은 이날 36분 22초 동안 13점 8어시스트 7리바운드에 4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양 팀 선수 중 두 번째로 많이 코트를 밟았고, 양 팀 선수 중 최다 어시스트와 최다 스틸을 기록했다.


유병훈은 1군에 많이 나서지 못했다. 7경기 평균 13분 10초만 나섰다. 김시래(178cm, G)-이원대(182cm, G)-정성우(178cm, G) 등 동료 가드와의 경쟁에서 밀렸다. D리그를 통해 경기 감각과 경기 체력을 점검하고 있다. 1군에 돌아가기 위해, 여러 가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그 대책을 D리그에서 시험해보고 있다.


유병훈은 “경기력이 좋지 않다는 걸 스스로 느꼈다. 예전에 많이 하던 2대2와 2대2에 이은 파생 옵션을 잘 못했다. 슈팅부터 안 되다 보니, 볼을 잡을 때 위축된 면이 있었다. 자신감을 잃고 움츠러들었다. 경기력 부진과 자신감 저하의 악순환이 이뤄졌다”며 부진했던 요인을 분석했다.


자신이 해야 할 임무를 끊임없이 찾고 있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도 계속 강구하고 있다. 유병훈은 “팀이 잘 되고 있을 때와 안 되고 있을 때, 내가 해야 할 것들을 구분해야 한다. 경기 운영 역시 마찬가지다. 그런 게 내가 잘할 수 있는 장점들이자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역할론’을 강조했다.


LG는 현재 최하위(5승 12패)다. 김시래를 대체할 확실한 가드가 없다. 이원대와 정성우가 노력하고 있지만, 신체 조건이나 기량 면에서 다소 부족하다.


유병훈은 동 포지션 대비 큰 키를 갖췄다. 패스 길을 볼 줄 알고, 템포도 조절할 줄 안다. 가드가 갖춰야 할 여유도 있다. 유병훈이 제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LG는 가드 운영을 다양하게 할 수 있다.


유병훈은 “지금처럼 하는 건 안 된다.(웃음) 내가 해야 할 걸 찾아야 한다. 선수들 분위기가 올라가고 있어서, 내가 거기에 플러스가 될 수 있는 걸 찾아야 한다. 그리고 그걸 실천해야 할 것 같다”며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연구했다.


고민하는 건 당연했다. 지속적인 고민과 확실한 실천, 실천을 통해 얻는 교훈이 유병훈의 살 길이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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