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 계획대로 되고 있어!’...성공적으로 흘러가는 김승기 감독의 구상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11-06 16: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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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김 감독의 큰 그림이 실현될 수 있을까.


지난 시즌 막판 6위를 놓고 펼쳐진 순위 싸움은 매우 치열했다. 부산 KT와 원주 DB, 안양 KGC가 플레이오프 막차를 두고 역대급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불꽃 튀는 순위 싸움 중에도 김승기 감독은 시선을 멀리 내다봤다. 김 감독은 “우리 팀 선수들이 어리다. 이번 시즌이 전부가 아니다. 이미 (오)세근이도 다치고, (양)희종이도 제 컨디션이 아니다. 플레이오프를 가면 어린 선수들이 경험을 쌓기에 좋지만, 못 간다고 좌절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KGC의 시즌 최종성적은 아쉽게도 7위. 한 계단 차이로 봄 농구에 실패했다.


하지만 김 감독의 말대로 KGC는 비시즌 다가오는 시즌을 바라보며 각고의 노력을 했다. 오세근은 오랜만에 국가대표에 차출되지 않고 온전한 비시즌을 보냈으며, 외국인 선수도 감독의 입맛에 맞춰 데리고 왔다.


그렇게 개막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KGC는 개막 2경기를 모두 잡아냈다. 순조로운 출발이었다.


그러나 이후 삐걱거렸다. 6경기에서 1승 5패.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승부처에서의 결정적인 실책과 자유투 난조 때문에 이길 경기도 내줬다. 계속해서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내주자 KGC는 중위권으로 내려갔다. 현재 순위는 6위, 5승 6패로 선두권과는 3경기 정도 차이가 난다.


5할 승률도 미치지 못해 표정이 좋지 않을 법도 하지만 3일 서울 SK와의 경기 전 만난 김 감독의 얼굴에는 여유로움이 보였다. 이유가 있었다.


“우리 팀은 후반기를 보고 있다. 전반기에 잘 나가면 좋으나 너무 승리에 목을 맬 필요가 없다. (오)세근이도 아직 몸이 정상이 아니고, 후반기가 되면 (이)재도와 (전)성현이도 온다. 전반기부터 모든 것을 다 걸면 부상 우려도 있다. 여기서 누구 한 명 다치면 후반기가 정말 어려워진다. 조심스럽게 중위권 정도를 가다가 리그 후반과 플레이오프에서 본격적인 승부를 볼 거다.”


김 감독의 구상은 매우 지난 시즌 경험에서 나온 것이었다. 실제로 지난 시즌 오세근이 시즌 초반부터 많은 출전 시간 탓에 잔부상이 있었다. 그러던 중 시즌 후반이 되자 결국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로 인해 한때 4위에도 있었던 KGC는 추락을 경험했다.


때문에 KGC는 이번 시즌 중요한 순간이어도 오세근의 출전을 아끼고 있다. 양희종 역시 마찬가지.


김승기 감독은 1라운드 목표로 4승을 생각했다. KGC는 정확히 4승 5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여기에 2라운드 시작과 함께 김경원이 가세했다. 평소 노래를 부르던 박정현은 아니지만 김 감독이 계속해서 원하던 오세근의 백업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이다.


이처럼 김승기 감독의 구상은 계획대로 되고 있다. 과연 시즌 막판까지도 김 감독의 생각이 맞아 떨어질 수 있을까. 그의 큰 그림이 실제로 실현될 수 있을지 KGC를 주목해보자.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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