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D-6] 더 높은 곳 꿈꾸는 5개 구단, 핵심 선수는?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19-09-29 06: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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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플레이오프는 경험했다. 이제는 정상으로 달려야 한다.


KBL 10개 구단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을 1차 목표라고 말한다. 그러나 모든 프로 팀이 그렇듯, 플레이오프만을 목표로 삼지 않는다. 궁극적인 목표는 ‘우승’. 2018~2019 시즌 5위 안에 들었던 구단은 더욱 그렇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5명의 키 플레이어와 함께 말이다.


# 울산 현대모비스(1위, 43승 11패) - 이대성


[이대성 2018~2019 기록]
정규리그
: 34경기 평균 28분 23초, 14.1점 3.6어시스트 2.8리바운드 1.5스틸
4강 플레이오프 : 4경기 평균 32분 16초, 16점 5.3어시스트 2리바운드 1.5스틸
챔피언 결정전 : 5경기 평균 30분 59초, 16.2점 3.6어시스트 2.6리바운드 1.2스틸


울산 현대모비스의 2018~2019 시즌은 압도적이었다. 사실 시즌 직전부터 그랬다. 멤버 자체가 화려했기 때문이다. 일찌감치 우승 후보로 평가받은 현대모비스는 손쉽게 통합 우승했다.
통합 우승의 마침표는 이대성(190cm, G)이 찍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전주 KCC를 상대로,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활약했다.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와 강인한 수비로 생애 첫 챔피언 결정전 MVP를 차지했다.
2018~2019 시즌 종료 후, 현대모비스는 새로운 전력으로 이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문태종이 은퇴했고, 새로운 외국선수인 자코리 윌리엄스(203cm, F)를 선택했다. 양동근(182cm, G)과 함지훈(198cm, F)은 비시즌 훈련 중 부상으로 공백이 있었다. 이대성도 월드컵 출전으로 자리를 비웠다.
현대모비스는 2019 FIBA 아시아 챔피언스컵에서 부침을 겪었다. 이대성의 경기력도 좋지 않았다. 그러나 이대성은 여전히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 ‘포스트 양동근’을 구현할 수 있는 자원이기도 하다. 이는 ‘핵심 자원’을 뜻하는 말이기도 하다.


# 인천 전자랜드(2위, 35승 19패) - 강상재


[강상재 2018~2019 기록]
정규리그 : 48경기 평균 26분 57초, 11.8점 5.7리바운드 1.4어시스트
4강 플레이오프 : 3경기 평균 28분 4초, 11.7점 5.3리바운드 2.3어시스트
챔피언 결정전 : 5경기 평균 22분 59초, 10.2점 5.6리바운드 1스틸


인천 전자랜드는 2018~2019 시즌을 잊을 수 없다.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나섰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에 1승 4패로 패했으나, 매 경기 명승부를 펼쳤다. 많은 농구 팬이 전자랜드에 박수를 보냈다.
전자랜드가 챔피언 결정전을 경험할 수 있었던 이유. 정효근(200cm, F)-이대헌(196cm, F)-강상재(200cm, F)로 이뤄진 포워드 라인의 힘이 컸다.
그러나 2019~2020은 다르다. 정효근이 군에 입대했고, ‘백업 포워드’였던 김상규(198cm, F)는 현대모비스로 떠났다. 이대헌(196cm, F)은 발바닥 부상으로 1라운드에 나설 수 없다.
강상재에게 거는 기대가 커졌다. 강상재는 넓은 공격 범위를 지닌 포워드. 골밑 공격부터 3점 라인에서도 득점력을 보여줄 수 있다. 비시즌에는 2019 FIBA 농구 월드컵도 경험했다. 여러모로, 강상재의 2019~2020 시즌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그러나 강상재의 활동량이 더욱 많아져야 한다. 역할 역시 다양해져야 한다. 핵심 자원으로 거듭났기에, 짊어진 부담감은 이전보다 훨씬 크다.


# 창원 LG(3위, 30승 24패) - 김시래


[김시래 2018~2019 기록]
정규리그 : 51경기 평균 27분 36초, 10.8점 4.1어시스트 2.9리바운드 1.1스틸
플레이오프(6강+4강) : 6경기 평균 30분 30초, 15.8점 5.2어시스트 2.5리바운드 1.2스틸


LG는 2018~2019 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2014~2015 시즌 이후 4년 만의 일. 현주엽(44) 감독을 사령탑으로 임명한 후, 처음으로 있는 일이기도 했다.
김시래(178cm, G)가 가드진에서, 김종규(206cm, C)가 빅맨진에서 중심을 잡았다. 두 선수 모두 시즌 종료 후 FA가 됐고, LG는 두 선수를 잡는데 올인했다.
그러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지 못했다. 김종규가 역대 최고의 조건(계약 첫 해 보수 총액 12억 7,900만 원)으로 원주 DB 유니폼을 입었기 때문. 김시래만 계약 기간 5년에 보수 총액 6억 원(연봉 4억 8천만 원, 인센티브 1억 2천만 원)으로 계속 LG 유니폼을 입는다.
김시래는 빠른 발과 뛰어난 패스 센스, 영리한 게임 운영과 슈팅 능력을 갖춘 정통 포인트가드. 김종규라는 빅맨이 없기에, 김시래의 농구 센스는 LG에 더욱 큰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LG의 전력이 많이 달라졌다. 김종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김동량(199cm, C)-정희재(196cm, F)-박병우(187cm, G) 등 새로운 자원이 LG에 합류했다. 김시래의 눈과 손이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다. 이래저래, 김시래의 존재감은 더욱 중요해졌다.


# 전주 KCC(4위, 28승 26패) - 이정현


[이정현 2018~2019 기록]
정규리그 : 51경기 평균 33분 2초, 17.2점 4.4어시스트 3.1리바운드 1.3스틸
플레이오프(6강+4강) : 8경기 평균 35분 28초, 16.1점 3.6어시스트 3.6리바운드


2019~2020을 앞두고, 전주 KCC는 많이 달라졌다. 우선 전창진(56) 감독이 오랜만에 KBL로 돌아왔고, 주축 고참이었던 전태풍(서울 SK)과 하승진(은퇴)는 KCC를 떠났다. 최현민(195cm, F)과 정창영(190cm, G), 박지훈(193cm, F)과 이진욱(180cm, G) 등 각 포지션 별로 새로운 얼굴이 KCC에 입성했다.
그러나 변치 않는 것이 있다. 이정현(191cm, G)이다. 이정현은 KBL 내 최고 슈팅가드. 지난 시즌 평균 기록(정규리그 51경기 평균 33분 2초 출전, 17.2점 4.4어시스트 3.1리바운드)이 이를 증명했다.
국내 선수 중 압도적인 득점 1위다. 경기 흐름을 영리하게 파악하며, 승부처 해결 능력이 일품이다. 꾸준한 경기 출전 역시 이정현만의 강점이다.
하지만 팀의 많은 것이 바뀌었다. 게다가 이정현은 월드컵 출전으로 새로운 동료와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외국선수 교체(제임스 메이스->조이 도시)까지 있는 상황. 이정현은 능력만큼의 책임감과 부담감을 떠안았다.


# 고양 오리온(5위, 27승 27패) - 이승현


[이승현 2018~2019 기록]
정규리그 : 15경기 평균 33분 28초, 12.1점 7.1리바운드 2.5어시스트
6강 플레이오프 : 3경기 평균 25분 59초, 9점 2.7리바운드 1.7어시스트


고양 오리온은 2018~2019 시즌 초반 2승 1패 후 10연패에 빠졌다. 하지만 그 후 눈부신 도약으로 5할 승률을 일궜다. 부산 kt(27승 27패)와 상대 전적에서 동률(3승 3패)을 이뤘지만, kt와 상대 득실차에서 +11로 앞섰다. 정규리그 5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전주 KCC에 1승 3패로 패했지만, 오리온의 성과는 기적(?)이라고도 볼 수 있다.
오리온은 더 높은 곳을 향해 달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 마커스 랜드리(196cm, F)와 조던 하워드(180cm, G)를 새로운 외국선수로 선발했다. 두 외국선수 모두 페인트 존보다 3점 라인에서 강력하다.
‘국내 빅맨’ 이승현(197cm, F)의 존재감이 더욱 커졌다. 이승현은 슈팅 거리가 길고, 강력한 스크린과 포스트업으로 여러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무엇보다 힘을 바탕으로 한 버티는 수비와 투지 넘치는 박스 아웃으로 팀의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2명의 외국 선수를 외곽형으로 선발했기에, 오리온이 이승현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반대로 이승현이 코트를 비우면, 오리온의 2년 연속 PO 진출도 장담할 수 없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순서 = 위부터 이대성(울산 현대모비스)-강상재(인천 전자랜드)-김시래(창원 LG)-이정현(전주 KCC)-이승현(고양 오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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