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실함' 강조한 LG 김동량 "누구보다 적극적인 모습 보일 것"

김아람 기자 / 기사승인 : 2019-07-05 20:36:26
  • -
  • +
  • 인쇄

[바스켓코리아 = 김아람 기자] "스스로 뛰고 싶어서 나왔다. 그래서 더욱 절실하다. 절실한 마음으로 나온 만큼 누구보다도 코트에서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겠다. 그러다 보면 경기력도 좋아질 것이다. 그 과정에서 기회를 주신 팀에게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지난 6월 25일부터 양구 전지훈련을 시작한 창원 LG. 매일 오전에는 야외에서 체력훈련, 오후에는 체육관에서 코트훈련을 진행했다.


4일 오후, 양구에서 막판 전지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LG 선수단을 찾아갔다. 대부분의 선수가 검게 그을린 가운데, 유독 눈에 띄게 탄 김동량(198cm, F)을 만났다.


그에게 '상당히 그을린 상태이다'라는 이야기를 건넸다. 김동량은 "엄청 많이 탔죠? 원래 잘 타는 편이기도 하지만, 거의 추노에요"라고 웃어 보이며 "특별히 아픈 곳 없이 체력 운동을 많이 하고 있다. 힘들지만 2주 동안 (양구에서) 모두 잘 참고 이겨내면서 체력을 끌어올리는 중이다"라는 근황을 알렸다.


2011년 울산 모비스에 전체 11순위로 입단한 김동량은 2018-2019시즌을 마치고 두 번째 FA를 맞이했다. 그리고 본격적인 FA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많은 이들은 김동량의 '이적'을 예상했다. '현대모비스에서 기회를 잡지 못한 김동량이 뛸 수 있는 팀으로 갈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FA 시장에 뛰어든 그는 LG와 보수 2억 1000만 원에 3년 계약을 체결했다. 보수도 직전 시즌 대비 180% 인상됐다. 그에게 LG 합류 이전의 이야기를 부탁했다.


김동량은 "(현대모비스) 팀이 챔프전에서 우승하면서 시즌이 늦게 끝났다. 5월에는 계약 때문에 마음 졸이고 있었다. 한 달이 금방 가더라. 그 시간을 보내고 팀에 합류했다"며 초조한 마음으로 보냈던 휴가를 소개했다.


이어 "지난 시즌에 코트에 섰던 시간이 거의 없었다. 좀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곳으로 도전해보고 싶어서 조심스럽게 시장에 나왔다"는 이적 배경을 설명하며 "모든 선수가 마찬가지일 것이다. 시장에 나오면 불안한 마음과 기대되는 마음이 공존한다. LG에서 좋은 부분을 봐주셨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량은 입단 첫해인 2011-2012시즌 정규리그 46경기에 나서 평균 16분 45초 동안 4.0점 3.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커리어하이'에 해당한다.


2012-2013시즌 이후 상무에 입단한 그는 전역 후에 출전 시간이 줄었다. 최근 3시즌의 기록을 살펴보면, 각 32경기(5분 58초)/26경기(3분 56초)/24경기(3분 13초)에 출전했을 뿐이다.


정규리그에서 빛을 보지 못한 김동량은 D-리그에서 펄펄 날았다. 팬들에게 '동량츠키'라는 별명도 얻었다.


2018 KBL D-리그 1차대회 정규리그 8경기에서 평균 36분 4초 동안 21.8점 9.1리바운드 2.4어시스트 2.1스틸을 기록했다. 2차대회 정규리그에서는 4경기 평균 37분 44초 동안 27.3점 9.5리바운드 3.0어시스트 1.0스틸로 활약했다. 결과로 1차대회 준우승, 2차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더블더블도 8차례나 달성했다.


김동량은 현대모비스에서 보낸 시간에 대해 "입단 당시 (함)지훈이 형이 군대에 가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한테 많은 기회가 있었다. 잘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 이후에는 지훈이 형 백업으로서 내가 많이 부족했다. 당시에 기회를 잡지 못했다"고 돌아보며 "LG로 이적했으니 여기에서는 기회를 잘 잡고, 잘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적생 김동량이 느끼는 LG의 분위기는 어떠할까.


그는 "선수단 분위기가 굉장히 밝다. 다들 적극적으로 훈련에 임하고, 힘든 훈련도 좋은 마인드로 참여하려고 하더라. 나도 좋은 영향을 받고 있다. 서로 시너지 효과가 될 수 있도록 한다"며 "모두와 친분이 있다. 모비스에 8년 동안 있었기 때문에 다른 팀에 적응하는 부분을 걱정하기도 했지만, 다들 편하게 잘해줘서 빠르게 적응했다"고 전했다.


LG에서의 역할에 대해서도 물었다. 그는 "적극적인 수비와 슛에 대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가동범위를 외곽까지 넓히려고 한다. 아직은 적응하는 단계로 팀 시스템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이 부분에서 감독, 코치님들께서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신다. 시즌이 조금 남은 만큼, 팀이 원하는 부분을 빠르고 정확하게 습득하겠다"고 답하며 팀에 녹아들 모습을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김동량은 "스스로 뛰고 싶어서 나왔다. 그래서 더욱 절실하다. 절실한 마음으로 나온 만큼 누구보다도 코트에서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겠다. 그러다 보면 경기력도 좋아질 것이다. 그 과정에서 기회를 주신 팀에게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는 굳은 각오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 김아람 기자, KBL 제공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