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새 캡틴 강병현 "훌륭한 언더독이 되어 반전 선보일 것"

김아람 기자 / 기사승인 : 2019-07-05 14: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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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아람 기자] "현재 우리 팀에 대한 평가가 좋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는 훌륭한 언더독이 되어 반전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패배하더라도 후회가 남지 않는 경기를 하고 싶다. 지난 시즌보다는 '강병현이 좀 더 좋아졌구나'라는 평가를 듣도록 비시즌 준비를 철저히 해서 시즌을 치르겠다"


창원 LG는 비시즌 담금질의 일환으로 지난주부터 양구에서 굵은 땀을 흘렸다. 오전에는 체력훈련, 오후에는 코트훈련을 진행했다.


첫 국내 전지훈련이 끝나갈 무렵인 4일 오후,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새로운 주장 강병현(193cm, G)을 만났다.


훈련 후 만난 강병현은 "가족들과 여행도 다녀오고, 개인 운동도 하면서 괜찮은 시간을 보냈다"는 휴가 이야기와 함께 "여기에 와서 발바닥이 조금 안 좋아졌다. 현재는 가벼운 휴식과 재활을 하고 있다. 큰 문제는 아니다. 다음 주부터는 정상 훈련을 소화할 수 있다"는 몸 상태를 전했다.


지난해 6월, LG와 안양 KGC인삼공사는 2대2 트레이드를 시행했다. 강병현과 이원대, 기승호와 배병준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2008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강병현은 현재 LG에서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강병현은 "트레이드로 LG에 오게 됐다. 주변에서는 '나이도 많고, 헤매던 선수가 여기 와서 되겠나'는 시선이 있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기대도 많이 하고, 반전된 장면을 많이 만들고 싶었다"는 지난 시즌 마음가짐을 밝혔다.


그는 프로 입단 후 주로 슈팅 가드 역할을 소화했다. 하지만 직전 시즌에는 상대 3번의 수비를 맡기도 하는 등 스몰 포워드의 역할까지 수행했다. 팀과 포지션에 대한 적응으로 시즌 초반 부진하기도 했다.


강병현은 "부담감이 컸던 것 같다"고 운을 떼며 "트레이드되어 새로운 팀에 왔기 때문에 더 잘하고, 무언가를 보여줘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그 부분으로 초반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다. 시즌 초반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고 털어놓았다.


2018-2019시즌 강병현은 정규리그 52경기에 나서 평균 19분 39초 동안 4.1점 2.1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체 라운드의 평균 기록이다.


5, 6라운드는 다르다. 18경기에서 519분 17초, 평균 30분 이상 출전하며 5.7점 3.1리바운드 1.9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이 기간 중 LG는 18승 6패, 승률 75%로 정규리그를 3위로 마감했다.


부산 KT와 맞붙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강병현은 평균 28분 52초 동안 4.8점 3.8리바운드 2.0어시스트로 팀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도왔다.


그는 "내가 특출난 활약을 해서 지난 시즌 우리 팀 성적이 좋았다기 보다는 '내가 조금의 도움은 됐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며 "시즌 후반부터는 출전 시간이 늘어났고, 자신감도 얻었다. 그 자신감이 다음 시즌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차기 시즌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주장'에 관한 이야기가 빠질 수 없었다. LG는 2019-2020시즌 주장으로 강병현을 선택했다. 그에게 주장에 관한 이야기를 부탁했다.


강병현은 "중앙대 4학년 이후로 오랜만에 주장을 해 본다. 프로팀에서의 주장은 처음이다. 내가 LG에 온 지 2년밖에 되지 않아 조금은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책임감이 커졌다. 감독, 코치님들께서 좋게 봐주셔서 맡기신 것 같다. 선수들과 코칭스텝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힘들고 어려운 부분을 감독님께 말씀드리고, 미팅도 많이 해야 할 것이다. 어려운 자리지만, 내가 선수들을 대변해서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눌 것이다. 다 같이 어울려서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선수들과도 이야기를 많이 할 것이다"라는 책임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과 달라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농구 면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새로운 선수들이 오긴 했지만,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우리 팀이 원하는 스타일에 빨리 맞추고, 책임감을 가지고 시합에 임해줬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이어 "내가 주장으로서 해야 할 일은 우리 팀이 밝은 분위기에서 운동하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다. 코트와 벤치 모두 즐겁게 세리머니를 하고, 자기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는 에너지를 불어넣고 싶다. 유쾌한 분위기에서 선수들이 웃으면서 운동했으면 좋겠다. 힘들고 무거운 분위기가 생긴다면, 내가 농담 등으로 그 분위기를 풀어줄 것이다. 내가 경기에 나서든 나서지 않든 분위기 하나 만큼은 우리 팀이 1등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현재 우리 팀에 대한 평가가 좋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는 훌륭한 언더독이 되어 반전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다"라는 팀 목표를 알렸다.


개인 목표에 대해서는 "기록보다는 선수들과 잘 어울리고, 좋은 분위기에서 즐겁게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패배하더라도 후회가 남지 않는 경기를 하고 싶다. 지난 시즌보다는 '강병현이 좀 더 좋아졌구나'라는 평가를 듣도록 비시즌 준비를 철저히 해서 시즌을 치르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사진 = 김아람 기자,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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