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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준희 기자] “불러주셔서 감사했다. 내 농구 인생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을 가지고 이 팀에 왔다. 그만큼 절박하게, 최선을 다해서 올 시즌을 해보려고 하고 있다.”
지난 28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KCC 연습 체육관을 찾았다. 웨이트장에서 서킷 트레이닝이 한창이었다. 여기저기서 고성이 오갔다. ‘파이팅’을 외치는 목소리였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선수들은 다음 시즌 또 한 번의 도약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2018-2019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KCC와 계약에 성공한 한정원도 훈련을 소화하고 있었다. 전 소속팀이었던 DB와 협상이 결렬된 뒤 시장에 나온 한정원은 KCC로부터 1년 보수 총액 1억 2천만원의 조건을 제시받아 이적에 성공했다.
오전 훈련이 끝난 뒤 만난 한정원은 “팀에 합류해서 훈련 잘하고 있다. 지난 시즌 막판에 무릎이 안 좋아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치료 잘 받고 훈련 소화하고 있다”고 근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자신을 영입한 KCC에 대해 “불러주셔서 감사했다. 내 농구 인생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을 가지고 이 팀에 왔다. 그만큼 절박하게, 최선을 다해서 올 시즌을 해보려고 하고 있다”며 감사함과 함께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한정원은 2006년 KBL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5순위로 프로에 데뷔해 지금까지 안양 KT&G(현 안양 KGC), 창원 LG, 인천 전자랜드, 서울 SK, 원주 DB 등 숱한 팀을 거쳤다. KCC는 그의 6번째 팀이다.
한정원은 KCC의 첫인상에 대해 “운동하기 좋은 환경을 갖춘 것 같다. 어린 선수들로 보면 최고의 팀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도 마찬가지로 마지막을 불사를 수 있게 좋은 구단에 오게 돼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 선수 생활 마지막이 되어가는데, 후회 없이 절박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정원은 자신의 커리어에 이적이 잦았던 이유를 본인의 탓으로 돌렸다.
“이적이 많았던 것도 내 능력이 약간씩 모자랐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프로니까 그 부분에 대해 서운한 감정은 전혀 없다. 어떻게 보면 다른 팀에 갈 수 있다는 것도 좋은 부분인 것 같다. 많이 옮겼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고 그저 농구를 계속할 수 있다는 부분이 감사하다.”
이후 그는 이때까지의 시즌을 돌아봤다. 한정원은 “매 시즌마다 시작이 나쁘지 않았다. 평균적으로 보면 초반에 괜찮다가 점점 줄면서 시즌이 끝났다”며 “아무래도 무릎 영향이 제일 크다. 수술을 3번을 했다. 그걸 보완해야겠다는 생각을 4~5년 전부터 계속 해왔는데도 쉽지가 않더라. 근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시즌을 시작하는데도 잘 안됐다. 그래서 올해는 시즌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더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정원은 이제 하승진이 빠진 KCC의 골밑을 책임져야 한다. 현재 KCC의 선수 구성상 빅맨이 많지 않기 때문에 지난 시즌에 비해 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고참이기도 하지만, 선수로서 좋은 모습을 코트에서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 일단 비시즌을 쉬지 않고 최대한 몸을 잘 만들어서 시즌을 맞는 게 목표다. 출전도 많이 하고 싶다. 비록 나이는 있지만, 지금까지의 경기력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한정원은 “KCC로 오게 돼서 영광이다.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팬분들께도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참으로서 역할도 중요하지만, 경기 중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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