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최고참이 된 신명호 “’달라졌다’는 소리 들을 수 있었으면”

김준희 / 기사승인 : 2019-06-30 12: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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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준희 기자] “기존에 있었던 (하)승진이나 (전)태풍이 형처럼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나가서 같이 뛰었던 세대로서 아쉽긴 하다. 하지만 그걸 계기로 팀이 전체적으로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안 좋은 소리보단 좋게 바뀌어서 ‘KCC가 달라졌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지난 28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KCC 연습 체육관을 찾았다. 웨이트장에서 서킷 트레이닝이 한창이었다. 여기저기서 고성이 오갔다. ‘파이팅’을 외치는 목소리였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선수들은 다음 시즌 또 한 번의 도약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 재계약에 성공한 신명호도 선수들과 뒤섞여 훈련을 소화했다. 2007년 데뷔한 베테랑이지만, 빼어난 수비를 자랑하는 신명호의 가치는 여전히 KCC에 필요한 부분이었다. 그 가치를 인정받아 1년 재계약에 성공했다.


훈련 후 만난 신명호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체력 위주의 운동을 주로 하고 있다”고 근황에 대해 설명했다.


어느덧 선수 생활 13년 차. 매번 치르는 비시즌이 이제 익숙할 법하지만, 이번 비시즌은 또 다르다. 그는 “올해는 선수 구성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많이 바뀌어서 기존과는 다르게 운동을 하고 있다”며 달라진 팀 훈련에 대해 전했다.


신명호는 올해 FA 자격을 얻어 1년 보수 총액 6천만원에 재계약했다. 신명호는 “구단에서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1년 더 기회를 주셔서 기분 좋게 했고, 어떻게 보면 은퇴 기로에 서있었는데 구단에 감사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KCC가 신명호와 재계약한 이유는 뛰어난 수비 능력도 있지만, 베테랑으로서 팀의 구심점이 되어달라는 뜻도 담겨 있다. 신명호 또한 이에 동의하며 “게임을 많이 뛰는 것보다, 지금 팀 구성원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선수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 것 같다. 실력이 향상될 수 있는 선수들이 많이 왔기 때문에 좀 더 도와주고, 특별히 뭘 한다기 보다 생활하고 운동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동안 팀 내 최고참이었던 전태풍이 FA로 이적하면서 신명호가 최고참이 됐다. 신명호는 멋쩍은 듯 웃으며 “이제 진짜 팀에서 최고참이 됐다. 그 전에도 마찬가지였지만, 지금이 좀 더 행동하는 데 있어 조심스럽다. 운동도 조심해야 하고, 내가 말 한 마디 하는 거에 따라 영향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말도 조심하려고 한다”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현재 팀 분위기는 어떨까. 신명호는 “특별히 아픈 선수 없이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분위기는 좋다. 힘들지만, 한 시즌을 이겨내려면 해야 하는 부분이다.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팀이 무한 경쟁 체제가 됐기 때문에,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베스트가 될 수도 있고, 식스맨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나태해지면 언제든 벤치로 밀려날 수 있기 때문에 다들 열심히 하는 것 같다”며 내부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답했다.


신명호가 ‘무한 경쟁’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사실 현재 KCC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이 바로 신명호가 속한 가드 포지션이다. 그는 특히 올 시즌 1번(포인트 가드) 역할을 맡는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강하게 이야기했다.


“우리 팀에 (이)정현이, (송)교창이 등 좋은 선수들이 있지만, 그 선수들이 해야 할 게 있고, 1번 포지션 선수들이 해야 할 게 있다. FA를 통해 (정)창영이도 왔고, (박)성진이나 (이)진욱이도 팀에 합류했다. 기존 자원에도 (유)현준이가 있다. 이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해줘야 전체적인 팀 플레이가 완성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신명호는 “지난 시즌보다 많이 뛰는 농구를 하지 않을까 싶다. 기존에 있었던 (하)승진이나 (전)태풍이 형처럼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나가서 같이 뛰었던 세대로서 아쉽긴 하다. 하지만 그걸 계기로 팀이 전체적으로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안 좋은 소리보단 좋게 바뀌어서 ‘KCC가 달라졌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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