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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전주/김아람 기자] '사랑 나눔' 실천한 KCC가 연고지에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했다.
전주 KCC 이지스는 29일 전북 신협과 함께 하는 '사랑 나눔'을 실시했다.
이번 '사랑 나눔'으로 KCC 선수들(신명호, 한정원, 정창영, 유현준)은 전북 신협 직원들로 구성된 두손모아 봉사단과 함께 보육원 환경 개선에 나섰다.
선수단과 봉사단은 전주 삼성 휴먼빌을 찾아 원내 벽지 및 장판 교체, 실내 청결 업무를 담당했다. 레크리에이션 활동으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KCC는 2017-2018시즌을 마친 후 전주 삼성 휴먼빌에 쌀을 전달하며, 원내 1층 생활관의 벽지와 장판을 교체한 바 있다.
전북 신협 두손모아 봉사단장 박찬재 전무는 "몇 년 전부터 KCC 농구단과 함께 전주 곳곳을 돌아다니며,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봉사하고 있다"면서 "벌초 및 잡초 제거, 양로원 방문 등을 해오다가 작년에 이곳(삼성 휴먼빌)의 벽지, 장판 교체 봉사를 했다. 1, 2층을 한 번에 하기에는 범위가 너무 넓었다. 그래서 작년과 올해로 나눠서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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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사랑 나눔' 봉사활동 시작 전에는 '사랑의 3점슛' 이벤트를 통해 모아진 쌀 300kg을 전주주천주교유지재단 윤호관에 전달했다. '사랑의 3점슛'은 KCC가 2011-2012시즌부터 매 시즌 종료 후 평균 3400kg 이상의 쌀을 전주 지역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연고지 기부 활동이다.
오전 9시에 집결한 선수단과 봉사단은 오전에 원내 2층 방 10개와 창고 등의 벽지 해체 작업과 짐 나르기 등을 실시했다. 작업 특성상 새 벽지와 장판은 전문가의 손길을 거쳤다.
오래된 벽지를 뜯기도 쉽지 않았다. 손에 칼 한 자루씩 쥔 선수들은 덥지 않은 날씨에도 땀을 뻘뻘 흘렸다. 전문가의 시범을 본 유현준은 "칼이 다른가..."라고 말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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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나르고, 벽지 해체 작업을 마친 선수들은 식당으로 이동했다. 국수를 직접 찬물에 헹군 뒤 양념을 버무렸다. 그리고 아이들과 봉사자들의 점심을 배식했다.
국수 한 그릇씩 비운 뒤, 오후에는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됐다. KCC 이순주 장내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고, 선수들과 아이들은 4개 조로 나뉘어 훌라후프와 실내용 컬링 등을 이용한 게임에 참여했다. 게임 중에도 선수들과 아이들이 맞잡은 손은 떨어질 줄을 몰랐다.
끝으로 선수들은 정성스레 사인한 뒤 아이들에게 건넸다. 마지막 대화를 나누는 선수들과 아이들의 얼굴에는 아쉬움과 행복함이 동시에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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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지 해체작업 과정에서 칭찬을 받았던 신명호는 "할 줄 아는 게 없었지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했다. 벽지 떼어내는 기술이 없어서 노력으로 커버했다"고 웃어 보이며 "팀에서도 봉사활동에 신경을 많이 쓴다. 이렇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활동에 매년 기분 좋게 참여하고 있다"는 만족감을 표했다.
이적생 한정원 역시 뿌듯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한정원은 "힘들기도 했지만, 열심히 했다. 보람차다. 아이들과 놀면서 밝고 긍정적인 기운을 받았다. DB에 있을 때도 봉사활동에 자주 참여했었다. 여기에서도 좋은 기회가 있으면 계속해서 (봉사활동에) 참여하겠다"면서 "오늘 만난 친구들이 나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면서 따르더라. 귀여웠다. 6살 된 내 아들보다 오늘 친구들이 말을 더 잘 들었다(웃음)"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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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영과 유현준은 삼성 휴먼빌의 '아이돌'이었다. 소녀들은 정창영을 따랐고, 소년들은 유현준에게 안겨 있었다.
정창영에게 '여자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는 이야기를 건네자 그는 "(아이들이 너무 잘 따라서) 적잖게 당황했다"고 멋쩍은 미소와 함께 "구단에서 하는 행사 개념이 아닌 봉사활동은 처음인 것 같다. 도움을 더 많이 드리지 못해 아쉽다. 처음이라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랐는데, 워낙 반갑게 맞이해줘서 좋은 시간을 가졌다. 참 귀여웠다"고 돌아봤다.
이날 참여한 선수 중 유일한 미혼자 유현준은 아이들의 이름을 금세 외워 다정하게 불러주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팬 투어 때 아이들이랑 노는 법을 배웠고, 같이 많이 놀았다. 아이들 담당이었다"는 인기의 비결을 밝히며 "힘은 들었지만, 봉사활동도 하고, 아이들과도 놀면서 뿌듯하고 좋았다. 이렇게 좋은 취지로 하는 일에 꾸준히 참여할 생각이다"라고 알렸다.
진심 가득한 '사랑 나눔'을 실천한 KCC 선수들과 봉사단. 궂은 날씨에도 아침부터 봉사활동에 힘쓴 그들은 원내를 환한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사진 = 김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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