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 적응 중' 김윤태가 돌아본 지난 시즌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었죠"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06-24 20: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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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중인 김윤태.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새로웠다. 다시 시작한다는 느낌이었다. 내가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드디어 보여줬다"


2018-2019 시즌 부산 KT는 그동안의 아픔을 씻어냈다. 정규리그에서 5할의 승률(27승 27패)을 기록하며 5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것. 아쉽게 6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지만 7-7-9-10으로 이어지는 악마의 숫자를 끊은 것만 해도 큰 성과였다.


잠시 숨을 고른 KT 선수단은 차기 시즌을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 21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KT 올레빅토리움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재활과 웨이트를 통해 미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중 김윤태는 재활군에 속했다. 고질병이었던 허리디스크 수술을 했기 때문. 김윤태는 “상태가 많이 안 좋아져서 수술을 했다. 오래된 질병인데 검사를 해보니 심해졌더라. 재활하고 있다. 몸은 허리를 제외하고는 좋다”며 근황을 전했다.


김윤태는 이번 여름 생애 첫 FA가 되었다. 그의 선택은 원소속팀 잔류. KT와 5년 2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좋은 평가를 해주신 감독님, 단장님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께 감사드린다.”며 김윤태는 팀에 감사를 표했다.


김윤태는 지난 시즌 도중 KT로 트레이드 되었다. 안양 KGC가 박지훈을 영입하고 그와 한희원을 보내기로 선택한 것. 상무 입대를 제외하고는 난생 처음 겪는 팀 변화였다.


그는 “새로웠다. 다시 시작한다는 느낌이었다. 내가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드디어 보여줬다. 프로 들어와서 점점 하락세를 걸었는데 이제 다시 올라가야 될 거 같다. 농구가 재밌더라. 코트에 뛰는 것이 너무 좋았다. 감독님이 기회를 많이 주면서 믿음도 주셨다. 내 스스로도 즐기는 모습이 느껴졌다”며 새 소속팀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윤태는 동국대 시절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선수. 하지만 프로에서는 공격에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수비에서의 강점만 보여줬다. 수비 전문 선수라는 평가가 익숙해지던 김윤태는 KT의 유니폼을 입고 달라졌다. 평균 기록도 3.4점 1.2어시스트에서 4.8점 2.6어시스트로 소폭 상승했다.


김윤태는 “예전에는 동료 중에 공격적인 선수가 많아서 내가 팀에 보탬이 되려면 수비를 했어야 했다. 당시에는 그게 맞았다. 새로운 팀에 오니 역할이 다르더라. 적극적인 모습을 주문하니 적응을 못했다”며 변화에 힘들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레이드 되었을 때 대다수의 여론은 KT의 선택에 의문을 가졌다. 거기다 신인드래프트와도 연결된 거래라는 소문도 돌았다. 당연히 김윤태도 자신에게 좋지 못한 시선이 쏟아지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김윤태가 서서히 적응하면서 안 좋은 이야기는 점차 조용해졌다. 김윤태는 조심스럽게 그 때의 이야기를 꺼냈다.


“시작점이 서로가 달랐다. (박)지훈이는 엄청난 활약을 보이고 있었고, (한)희원이랑 저는 출전 경기가 적은 상태에서 갔다. 초기에도 저는 보여주지도 못한 채 부상을 당했고, 지훈이는 계속 승승장구 했다.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처음에는 희원이를 붙잡고 잘하자고 말했다. 구단에서는 오래 지켜볼 수 있으니 괜찮다고 했다.”


김윤태는 이제 KT에 완벽 적응한 모습이었다. 그도 “동료 선수들과도 친해졌고, 팀 분위기도 알아가고 있다. 내가 조금만 더 맞추면 된다.”고 말했다.


김윤태의 다음 시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무엇일까. 그는 “1,2번을 같이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되어야 할 거 같다. (허)훈이랑 저랑 스타일이 비슷하다. 같이 뛰면 내가 어떤 포지션이든 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리딩이나 패스 등도 더 보완해야 한다. 팀은 지난 시즌 6강을 갔으니 더 높은 곳인 4강이라도 가겠다. 기회가 찾아오면 우승도 노려보겠다”는 당찬 포부를 드러낸 뒤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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