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든든한 리더' 김영환 "팀에 피해주지 않을 때까지 뛰고파"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06-23 18: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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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재계약을 했으니 3년은 뛰어야 하지 않겠냐. 이후에도 할 수 있는 시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몸이 버텨주고, 팀에 피해를 끼치지 않을 때까지 뛰고 싶다.”


부산 KT는 2018-2019시즌 초반 2위를 달렸다. 시즌 전 하위권을 맴돌 것이라는 예상과는 반대되는 행보였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들의 부상이 쏟아졌고, 팀은 흔들렸다. 시즌 막판에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까지 떨어졌다. 다행히 5년 만에 봄농구에 모습을 보였지만 창원 LG와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접전 끝에 탈락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21일, KT는 더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해 수원에 있는 숙소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웨이트를 하며 몸을 만드는 중이다. 그러나 베테랑 김영환은 코트에 올라가 공을 만지고 있었다.

그는 “휴가 끝나고 몸을 만들고 있다. 체력 운동을 주로 하면서 몸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웨이트는 어느 정도 되었기에 공을 만지면서 훈련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그는 이어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초반에 분위기를 잘 탔다. 1라운드 끝났을 때 좋은 성적이었다. 하지만 부상이 계속해서 나오면서 팀 분위기가 다운되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아쉬웠던 기억만 생각난다.”며 김영환은 지난 시즌에 대해 아쉬워했다.


그러나 KT는 분명 지난 시즌 얻은 성과도 있었다. 7-7-9-10이라는 악의 고리를 끊어낸 것. 줄곧 하위권만 머물면서 쌓였던 패배의식을 걷어냈다.


김영환은 “우리 팀에 젊은 선수가 많다. 지난 시즌에 좋은 분위기를 어느 정도 탔던 것이 선수들에게는 자신감을 준 거 같다. 올 시즌에는 경험을 토대로 성장한다면 더 좋은 시즌이 될 것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영환은 젊은 선수들과 함께 있어서 좋은 점에 대한 설명을 더했다. “팀 분위기가 매우 밝다. 훈련이나 생활이나 매우 활기차다. 감독님도 어두운 분위기를 싫어하셔서 절은 선수들이 있는 것이 시너지가 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름 김영환은 FA가 되었다. 그의 선택은 KT와의 재계약이었다. 이러한 결정을 내리기까지 큰 고민을 하지 않은 듯 했다.


“FA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계약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했다. 중간에 LG를 거쳤지만 KT에서 농구를 시작했다. 시장에 나갔더라도 받아줄 팀도 없었을 것이다.(웃음) 감독님도 대우를 너무 잘해주셔서 재계약만 생각했다. 어린 선수들 커가는 것만 봐도 KT에 있는 것이 좋다.”며 김영환은 KT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영환은 이번 시즌 주장직을 내려놓았다. 그래서인지 그의 표정이 매우 홀가분해 보였다.


“오랜 시간 주장을 했다. 주장을 맡으니 어린 선수들이 내가 편하게 대해줘도 다가오기 힘들어하더라. 작년(2018년)부터 내려놓는 것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나보다는 중간 선수들이 소통이 더 잘 될 거 같아서였다. 대신 뒤에서 도와주는 것이 팀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좋더라. 모범적인 모습만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는데 주장을 내려놓으니 마음이 편하다.”는 김영환의 말이다.


이제 김영환도 한국 나이로 36세. 은퇴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는 나이이다. 그러나 그는 “나이가 들었다고 크게 느끼지 못한다. 어떤 운동을 하더라도 어린 선수들에게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며 몸상태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그는 이어 “재계약을 했으니 3년은 뛰어야 하지 않겠냐. 이후에도 할 수 있는 시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몸이 버텨주고, 팀에 피해를 끼치지 않을 때까지 뛰고 싶다.”는 목표를 제시한 뒤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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