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과 변화를 키워드로’ KGC인삼공사 문성곤 ‘이제는 핑계도 없다. 주축이 되겠다”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19-06-23 12: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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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시즌에는 꼭 주축이 되겠다는 다짐을 남긴 2015년 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문성곤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2015 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에 빛나는 안양 KGC인삼공사 포워드 문성곤이 발전을 다짐했다.


고려대 제3 전성기의 또 다른 주역인 문성곤은 많은 기대와 함께 프로에 입문했지만, 아쉽게도 기대만큼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 채 5년 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두 시즌 동안 KBL을 경험했던 문성곤은 빠른 시간에 상무 입대를 선택했다. 팀 내 두터운 로스터로 인해 빠르게 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최선책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리고 2년 여가 지난 2019년 초, 상무에서 KGC인삼공사로 컴백했다. 다시 많은 관심과 기대가 모아졌다. 16경기에 나선 문성곤은 평균 27분이 넘는 적지 않은 출전 시간을 부여 받았다.


절반의 성공이었다. 평균 득점이 7.4점이었다. 커리어 하이에 해당하는 수치다. 수비력은 100점을 줘도 아깝지 않은 수준이었다. 리바운드가 4.6개를 잡아냈다. 국내 선수 기준 10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지난 수요일, 새로운 시즌 준비에 돌입한 문성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문성곤은 “지난 시즌은 2년간 공백 탓인지 손발이 맞지 않았다. 혼자서 준비한 것 많았다. 보여주고 싶은 거 많았다. 플레잉 타임도 길었다. 하지만 컨디션 관리 못했다. 아쉽다. 올스타 브레이크 때 길게 쉬었던 게 후반에 그나마 좋았던 것 같다. 루틴에 대한 생각이 많이 들었던 시즌이다.”고 지난 시즌을 회상했다.


연이어 문성곤은 “상무에서 슛에 대해 많은 준비를 했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자신감이나 밸런스 교정했던 것이 조금 밖에 나오지 않았다. 수비에 대해서도 생각 많이 했다. 혼자하는 것과 팀 플레이하는 건 확실히 차이가 나더라. 상무에서 편하게 한 것도 있는 것 같다. 모든 면에서 모자랐다. 준비하고 생각한 것에 대해 70점도 되지 않는다. 특히 슈팅 적인 부분이 더 그렇다. 엘지나 오리온 전에 많이 던지고도 안 들어갔다. 퍼센트가 많이 떨어졌다. 경기 운영이나 수비 로테이션은 정말 아쉽다. 모비스 전이 많이 기억이 난다. 자책을 많이 했다.”고 부연해서 설명했다.


상무에서 준비했던 과정에 대한 대화로 이어졌다. 문성곤은 “상무에서 프로 팀과 연습 경기를 하면 잘 되었다. 프로가 비 시즌에 몸을 만드는 기간이라 그럴 수도 있었지만, 돌파와 슛이 좋았다. 30점씩은 잡았던 것 같다. ‘내가 하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심적으로 불안한 면도 있던 것 같다. 대학 때도 주도적으로 하지 못했다고 본다. 고등학교 때만 주도적으로 했다. 프로에서도 기둥(양희종, 오세근)이 있었지만, 적극적으로 해야 했다. 대학 때 주도적으로 안 해도 우승을 몇 번씩 했다. 그래서 안일함이 생겼던 것 같다. 프로에도 이어진 것 같다. 고등학교 때는 공격을 주도적으로 했다. 이후는 계속 수비만 주도적으로 했던 것 같다. ‘적극성’이라는 키워드에서 많은 생각을 했던 시간들이었다.”고 말했다.


3점슛 성공률에서 아쉬움을 남긴 문성곤, 비 시즌 첫 번째 숙제를 3점슛으로 꼽았다.

또, 문성곤은 “(허)웅이하고 (김)종범이형 그리고 (임)동섭이형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나는 발전을 해야 한다. ‘부끄러움’이라는 단어를 뒤에 두고 정말 많이 묻고 조언을 받았다.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상무에서 (김승기) 감독님이 주문한 것들을 잘 만들어왔다. 유연성과 자유투 등에 관련한 부분이었다. 한 가지를 못했다. 복귀해서 무리를 했다. 발바닥에 탈이 났다. 핑계지만, 부진했던 이유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개선전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 문성곤은 “마무리 능력과 볼을 흘리는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 그리고 책임감이 더 생겨야 한다. 많이 부족하다. 슛이 단점이라고 생각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 근데 성공률이 떨어지더라. 슛폼에 변화를 주었고, 다시 돌려놔야 한다. 성공률을 끌어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상태에 대해서는 “지금은 기본기를 다지는 시간을 갖고 있다. 자유투 연습 많이 하고 있다. 3점은 몸이 갖춰지면 할 생각이다. 자유투가 그렇게 안 들어가더라. 성공률이 50%더라. 어이가 없었다.”며 비 시즌 동안 슈팅을 주로 개선할 것에 대해 언급했다.


연이어 문성곤은 “수비는 로테이션 플레이에 대해 익혀야 한다. 저는 리바운드가 장점이다. 하지만 더 세밀하게 해야 한다. 자신감도 있다. 리바운드 하나 잡으면 몸이 올라서는 느낌이 든다. 수비가 잘되면 공격도 잘된다. 마음이 편해지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네 번째 시즌에 접어드는 각오에 대해 이야기했다. 문성곤은 “이제는 핑계를 댈 수 없다. 첫 시즌 신인이었고, 두 번째 시즌은 플레잉 타임이 적었다는 핑계가 있었다. 지난 시즌은 상무에 다녀왔다는 이유를 댈 수도 있다. 이번 시즌은 정상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고, 플레잉 타임도 적지 않을 것이다. 이제는 피할 수도, 달아날 수도 없다. 무조건 잘해 보겠다. 지난 3년 간은 후 순위에 선발된 선수가 같았다. 그들은 비난하는 건 아니다. 1순위에 어울리는 기록과 존재감을 보여줘야 하는 시즌.”이라는 당찬 각오를 남겼다.


계속 대화를 이어갔다. “군필이라 그런지 형들이 대접을 해준다(웃음) 대부분 30살이 되면 군필이되는데, 나는 27실에 군필이 되었다 상무에 가기 전에 우승을 했다. 아쉬움이 많이 있었다. 플레이오프를 포함해서 존재감이 있었다. 할 몫을 해냈던 플레이오프였다. 다음 시즌에 기대감도 있었다. ‘입지를 다져 놓고 가는 게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다. 지금은 그때 군대를 다녀온 것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감독님과 선배들과 관계도 많이 바뀌었다. 어려움에서 편안함이 키워드가 되었다. 내가 바꾼 탓이다. 상무에서 기사를 봤을 때 ‘잘할 수 있을까?’ 부담이 있었다. 복귀하고 나서 내가 다가서니까, 모두 자신감을 주었다. 관계가 많이 바뀌었다.”고 이른 군입대로 인한 긍정적인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성곤은 계속 ‘변화’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조금 독하게 해야 한다. 또, 감독님과 벽을 둬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게 바뀌었다. 막상 넘고 보니까 많이 유연해 지더라. 좋은 변화라고 본다. 선배와도 마찬가지였다. 관계가 돈독 해졌다.”며 기뻐(?)했다.


마지막으로 문성곤은 “주축으로 우승을 해보고 싶다. 상은 바라지 않는다. 목표를 잡고 넘으면 허무해 진다. 매 라운드마다 한계를 깨는 선수가 되고 싶다. 이제 확실한 존재감 갖고 싶다.”며 특유의 해맑은 웃음과 함께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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