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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아람 기자] "(내가) 노마크 찬스에서 슛을 쐈을 때, 상대가 '아, 들어갔다. 백코트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고 싶다"
부산 KT가 2017-2018시즌의 아픔을 씻어냈다. 2018-2019시즌 정규리그에서 5할의 승률(27승 27패)을 기록, 5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창원 LG와의 6강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내리 패했지만 홈으로 돌아온 3, 4차전에서는 반전을 선보였다. 역 스윕을 노리며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 갔으나 6강에서 시즌을 마감했다.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KT 선수단은 차기 시즌을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 21일,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KT 올레빅토리움에서 재활 중인 김민욱을 만났다. 김민욱은 직전 시즌 LG와의 '농구영신' 경기에서 발목 인대 부상을 입었다. 이후 1월 말에 복귀했지만, 아직 부상의 여파가 남아 있다.
재활 후에 만난 김민욱은 "시즌을 마치고 2주 정도 휴식을 취했다. 이후에는 재활 센터에서 오전, 오후로 재활을 했다. 휴가가 끝난 다음에는 팀에서 재활 중이다"라는 몸 상태를 전하며 "다음 주부터는 러닝에 들어갈 것이다. 팀 운동은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비시즌을 치르고 시즌에 들어가는 것과 비시즌을 소화하지 못하고 시즌에 들어가는 것은 다르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합류하려고 한다"는 계획을 알렸다.
그에게 지난 시즌에 대한 이야기를 부탁했다.
김민욱은 "시즌 개막에 맞춰 몸 상태가 좋았었다. 트레이너 형들도 기대했고, 스스로도 기대를 많이 했다. 그런데 시즌 2~3주를 앞두고 발목을 다쳤다. 그래서 시즌 초반에 컨디션을 찾느라 고생했다. 2라운드부터는 페이스를 찾아서 어느 시즌보다 많이 뛰었다. 기록으로나 플레이 등 모든 면에서 자신감을 쌓을 수 있던 시즌이었다. 그러다 다시 다치는 바람에 페이스가 떨어졌다. 팀의 일원으로서 팀이 순위 싸움할 때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컸다"고 돌아봤다.
2012년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민욱은 2018-2019시즌을 개인 최고의 시즌으로 장식했다.
정규리그 42경기에 출전해 평균 18분 4초 동안 8.6점 4.1리바운드로 활약했고, 3점슛은 경기당 1개꼴로 꽂았다.
2점 성공률은 63.3%(100/158)에 달한다. 이는 2점슛을 100개 이상 던진 선수 가운데 2위에 해당한다. 1위는 현대모비스의 라건아(63.6%)이다.
3점 성공률은 35.3%(42/119)로 40개 이상의 3점슛을 성공시킨 선수 중 19위에 올랐다. 3점슛 성공률 상위 2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린 센터는 김민욱이 유일하다.
이에 그는 "현역 시절에 슈터이셨던 박종천 코치님께 지도받고, 다른 슈터들과도 같이 연습을 많이 한다. 시즌 초반에는 데이빗 로건과도 같이 훈련하면서 노하우를 배웠다. 그리고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던 '3점슛 전염병'처럼 한두 명의 선수가 터지다 보니 나도 들어갈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 찬스에 자신 있게 던졌다. 감독님께서 추구하신 스페이싱 농구와 전술적인 덕도 보았다. 이런 부분들이 성공률로 나타난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205cm의 장신에 3점슛까지 장착한 김민욱의 가장 큰 장점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다.
공익 근무로 자리를 비웠던 두 시즌(2013-2014, 2014-2015)을 제외, 입단 첫해 시즌부터 득점만 살펴보면, 평균 3.1점/3.7점/3.6점/5.2점을 기록했다.
2018-2019시즌에는 직전 시즌 대비 평균 득점이 3.4점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득점 이외에도 리바운드, 어시스트, 블록 등의 기록도 모두 소폭 상승했다.
차기 시즌에도 이와 같은 상승세를 볼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 그는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기록을 가져가려고 한다. 다른 팀에서 나를 '3점슛 쏘는 선수'라고 인식을 하고 있을 것이다. 3점슛 말고도 득점이 될 수 있는 다른 움직임으로 찬스를 만들어 갈 것이다. 그리고 안쪽에서 하는 플레이가 부족하다. 계속해서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화제를 '목표'로 돌렸다.
먼저 팀 목표에 대해 김민욱은 "작년에 6강에 갔으니 돌아오는 시즌에는 6강보다 높은 4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단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 첫 번째이다. 거기서부터는 감독님 전술에 잘 맞추고, 분위기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고 밝혔다.
개인 목표로는 "예전부터 정규리그 전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부상으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서 아쉽다"면서 "예전에 같이 뛰었던 (이)정현이 형이나 지금 같이 뛰고 있는 (김)영환이 형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보면서 느끼는 점이 많다. 잘 다치지 않는 것도 실력인데 그런 부분에서 나는 아직 부족하다. 은퇴 전까지 2~3시즌 연속 전 경기에 출전해보고 싶다. 그런 커리어를 쌓기 위해 준비를 철저하게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욕심을 낸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욕심을 부리다가 오히려 화를 입을 수 있다. 하지만 욕심을 내지 않는 것도 안 된다. 계속 발전하려고 노력을 하면서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다음 시즌 목표"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상대에게 어떤 선수로 각인되고 싶은지에 관해 질문했다.
김민욱은 "영환이 형"을 꼽으면서 "노마크 찬스에서 슛을 쐈을 때, 상대가 '아, 들어갔다. 백코트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고 싶다. 수비에서는 원 드리블에 뚫리지 않고, 페이크에 속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영환이 형은 몸 관리나 생활, 인성 등 모든 면이 좋은 형이다. 나뿐만 아니라 선수 대부분이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고참인데도 나태함 없이 비시즌 초반부터 힘든 훈련을 전부 소화한다. 본받을 점이 많다. 영환이 형을 본받고 더 노련한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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