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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행당/김준희 기자] “내가 생각하는 것의 60% 정도 완성된 것 같다. 한번에 될 수는 없다. 그래도 애들이 워낙 열심히 해주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분명히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한양대학교는 29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경희대학교와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3-89로 승리했다.
양 팀은 지난 4월 24일에 열렸던 첫 번째 맞대결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친 기억이 있다. 당시 3쿼터까지 한양대가 넉넉한 리드를 챙겼지만, 4쿼터에 경희대가 대역전극을 펼치면서 1점 차 신승을 거뒀다.
이후 열린 두 번째 맞대결. 1차전과 마찬가지로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 한양대는 벌드수흐(189cm, F)와 이승훈(195cm, F/C)이 내외곽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경희대도 최재화(181cm, G)와 권혁준(180cm, G), 이용기(191cm, F)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승부는 정규 시간으로는 모자랐다. 결국 연장 승부를 펼쳤고, 접전 끝에 수비 집중력에서 앞섰던 한양대가 93-89로 승리하면서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경기 후 정재훈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 흐트러지지 않고, 이기려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우리가 높이에서 불리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사성(210cm, C)도 그렇지만 박찬호(201cm, C)도 발목이 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더라. 박찬호가 많이 뛰지 않은 부분이 오늘 승리에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한양대는 초반부터 박찬호에게 적극적인 더블팀 수비를 펼치면서 높이 열세를 만회했다. 정 감독은 “우리가 포스트에서 높이가 떨어지기 때문에, 더블팀과 로테이션 수비에 대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준비했다. 경희대가 돌파가 좋아서 그 부분에 대한 주문을 많이 했다”며 준비한 수비에 대해 말했다.
이어 “이승훈과 박상권(194cm, F)이 높이가 낮은 데도 불구하고 리바운드나 몸 싸움에서 해줬기 때문에 (승리라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오늘 수훈 선수는 4학년 두 선수(이승훈, 박상권)”라고 답했다.
연장까지 가는 접전 상황에서 한양대가 승기를 잡을 수 있었던 건 송수현(186cm, G)과 벌드수흐의 스틸 3개가 컸다. 정 감독은 “경희대 선수들이 박찬호의 1대1 공격 아니면 외곽에서 잘라서 패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도움 수비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가장 중요한 건, 슛이 안 들어갔을 때 리바운드에 참여하는 부분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는데, 그 부분을 착실하게 해준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3점슛 6개 포함 28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벌드수흐에 대해서는 “다른 선수들이 도움을 줬기 때문에 한 거다. 그래도 워낙 슛감은 있는 선수다. 경희대와 1차전에서 잘해놓고 졌기 때문에 오늘 이기고자 하는 게 강하게 느껴졌다”며 벌드수흐의 달라진 눈빛에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한양대는 이승훈과 박상권을 제외하면 4학년이 없다. 저학년 선수들이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의 경험 부족으로 인해 내준 경기도 많지만, 정 감독은 이런 경험 하나하나가 장기적으로 봤을 때 팀에 도움이 될 거라 내다봤다.
정 감독은 “지난 경희대와 1차전처럼 잘하다가 역전패도 해봤고, 오늘처럼 연장에서도 이겨봤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거라 생각한다. 우리는 저학년들이 게임을 많이 뛰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중요하다”며 저학년 선수들이 성장하기를 바랐다.
덧붙여 “내가 생각하는 것의 60% 정도 완성된 것 같다. 한번에 될 수는 없다. 그래도 애들이 워낙 열심히 해주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분명히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제공 = 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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