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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이상백배에서 유일하게 패했던 1차전에서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는 김현국 감독 |
[바스켓코리아 = 나고야/김우석 기자] 한국 남대부 선발(이하 한국 선발)이 1차전 패배의 어려움을 딛고 짜릿한 역전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한국 선발은 18일 나고야 체육관에서 제42회 이상백배 대학 남녀 농구 대항 3차전에서 3쿼터 한 때 10점 차 리드를 내주는 위기를 딛고 75-71, 짜릿한 4점차 역전승과 함께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게임 후 김현국 감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김현국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서 감독의 역할은 선수들 잘 뛸 수 있게 하는 정도였다. 어려운 현실들을 이겨내 준 선수들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덤덤히 이야기했다.
선수들’께’라는 존칭은 왠지 짠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김 감독은 “3쿼터가 위기였다. 10점차로 벌어졌다. 3쿼터 종료 3분 전부터 승부수를 띄웠다. (박)지원이와 (이)정현이를 빼고 (권)혁준이와 (전)성환이 그리고 세 명의 센터를 기용하며 수비가 키워드가 된 전략을 가동했다. 두 주전 가드 체력 세이브를 윈한 방법이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성공적이었다. 한 때 13점차 리드를 내주는 위기까지 지나쳤지만, 4쿼터 시작부터 점수차를 좁혀가기 시작했고, 결국 4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
김 감독은 “4쿼터 승부를 걸기 위해 두 주전 가드 체력 세이브를 해야 했다. 10점 정도를 유지하면 승리할 수 있다고 보았다. 잘해주었다. 3쿼터 고비에서 처지지 않은 것이 역전 원동력이라고 본다. 10점이 벌어져서 위기라고 생각은 했다. 정현이나 지원이가 지쳐있었다. 승부수를 띄워야 했다.”며 기뻐했다.
또, 김 감독은 승리를 확신한 순간에 대해 “정현이가 3점슛 과정에서 파울을 얻었을 때 였다. 두 개 들어갔을 때 완전히 확신했다. 마지막에 경원이 투입해 리바운드를 강화했던 것도 승인 중 하나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이겼다.”고 전했다.
연이어 김 감독은 “앞선 도쿄 40회 대회에서 남녀 선발 모두 패했다. 많은 분들이 참사라는 표현을 한다. 난 단지 준비가 미흡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농구가 국제 흐름에 맞춰가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당시 연습을 단 한 번을 했을 정도로 지원이 열악했다. 준비 없이 나갔던 것이 패인이라고 생각한다. 준비를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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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일본 선발은 40회 이상백배를 축하하기 위해 일찌감치 팀을 꾸렸고, 겨울 한국에 몇 차례 전지훈련을 실시하는 등 탄탄한 준비와 함께 이상백배를 준비했다. 구성원도 화려했다. 몇몇 선수는 일본 A 대표팀 소속일 정도로 실력이 출중했던 것.
당시 한국 선발은 현재 KBL을 휘젓고 있는 허훈(부산 KT), 안영준(서울 SK), 김낙현(인천 전자랜드) 등이 존재했지만, 부족한 훈련량으로 인해 많은 준비를 했던 일본 선발을 넘어설 수 없었다.
김 감독은 계속 이야기를 이어갔다. 김 감독은 “리그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주말을 통해 힘들게 준비했다. 어쨌든 이상백배에 참여하게 되어서 뜻 깊다. 다른 방법으로 훈련하는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대학들이 힘을 합쳐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가장 어려운 부분이 단기간에 다양한 선수들을 맞춘다는 점이다. 리그를 소화 중인 선수들이라 부상 방지가 제일 중요했다. 소속 팀과 대표 팀 조직력을 한꺼번에 경험하는 건 매우 힘들다. 분위기를 유지하는게 힘들다.”며 어려움도 토로했다.
사실 김 감독이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동기 부여’다. 가슴에 태극마크를 단다는 것을 제외하곤 대표팀 선수들이 동기 부여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은 많지 않다. 이제 ‘태극마크’라는 명분 만으로 동기 부여를 받아야 하는 시대는 아쉽게도 지났다. 일본을 방문한다는 메리트 역시 이번 대회에 포함된 적지 않은 부담감으로 인해 만끽할 수 없다. 태극마크를 둘러싼 개념에 많은 것들에 변화가 생겨버린 현재다. .
김 감독 역시 비슷한 말을 남겼다. 김 감독은 “사실 가장 어려운 부분이 동기 부여다. 우리 선수들과는 소위 말하는 ‘밀땅’을 할 수 있다. 대표팀은 그렇지 못하다. 힘든 부분이다. 내 철학과 새로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도 어렵다. 어느 정도 손발을 맞추고, 얼굴을 익히는 방법을 적용했다. 여튼 선수들이 좋은 흐름으로 버텨주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3차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모두가 영웅이 되야 한다. 한 명이 영웅이 되면 안된다고 했다. 이겨야 영웅이 된다. 개인 플레이를 하지 말자. 그래야 승리할 수 있다.”고 했다고 전한 후 “지도 철학 보다는 동기 부여가 중요했다. 그래야 경기를 끌고 갈 수 있었다. 선수들이 잘 따라왔다.”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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