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연맹회장기] ‘원맨쇼’ 상주여고 허예은, “(정)예림이와 대결, 자신 있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19-05-08 17:56:55
  • -
  • +
  • 인쇄

[바스켓코리아 = 김천국민체육센터/손동환 기자] “이번엔 더 적극적으로 하겠다”


상주여고는 8일 김천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19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김천대회 여고부 준결승전에서 춘천여고를 85-82로 격파했다. 9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숭의여고와 만난다. 우승 트로피를 다툴 예정이다.


두 학교를 통틀어 가장 돋보이는 선수가 있었다. 허예은(167cm, G)이다. 허예은은 3점슛 6개를 포함, 41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 7스틸을 기록했다. 트리플 더블 달성. 양 팀 선수 통틀어, 독보적인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가장 돋보이는 것은 따로 있다. 창의성이 담긴 농구 센스. 우선 득점 과정부터 그렇다. 최소 1명은 제친다. 그냥 제치지 않는다. 크로스오버 드리블과 타이밍을 빼앗는 드리블로 수비를 속인 후, 레이업슛이나 플로터, 점퍼 등 다양한 패턴으로 득점한다.


패스 역시 마찬가지다. 돌파 후 비어있는 동료를 보기도 하고, 지역방어 시에는 짧은 패스로 동료의 외곽 기회를 보기도 했다. 때로는 백도어 컷을 도는 동료에게 길고 빠른 패스로 관계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모두 수행한 허예은은 상주여고 결승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임인수 상주여고 코치도 “우리 팀이 예은이한테 의존하는 게 많다. 예은이가 리더로써 가진 부담감이 크다”며 허예은의 존재감을 인정했고, “지금은 우리 학교 선수들 신장이 작고, 예은이가 해야 할 게 많다. 그러나 프로에 갔을 때 발전 가능성이 더 풍부하다고 본다. 선배 언니들과 외국선수가 있기에, 자기 역할만 프로에서 더 쉽게 농구할 거라고 본다”며 허예은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샀다.


하지만 허예은은 “장점은 딱히 없는 것 같다.(웃음) 신장이 작기 때문에, 스피드와 힘, 슈팅 능력을 더 보완해야 한다. 연습하고 나아져야 되는 것들이 너무 많다(웃음)”며 자신의 부족함을 이야기했다.


허예은은 결승전에서 숭의여고를 만난다. 숭의여고는 허예은에게 대회 첫 패배를 안겨준 팀. 정예림(177cm, G)이라는 라이벌과도 다시 한 번 만난다.


허예은은 “(숭의여고는) 신장도 좋고 빠르고 외곽슛이 좋다. 짜임새도 있는 팀이다. 그러나 해볼만한 상대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하겠다”며 결승전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정)예림이는 키가 크고 스피드도 좋다. 수비력도 뛰어나다. 그래서 예선 때 적극적으로 못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여러 가지 생각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며 정예림과의 대결에 임하는 각오도 덧붙였다.


문득, 정예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졌다. 정예림과 비교해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예림이는 키도 크고, 코트 비전도 좋다. 리바운드 가담도 가능하다. 그러나 센스는 내가 더 낫다고 생각한다.(웃음) 더 열심히 해야겠지만, 신체 조건만 제외한다면 자신 있다”며 웃어보였다.


고교 최고 가드를 가리는 맞대결. 이는 고교 최강 팀을 가리는 맞대결로 이어진다. 허예림이 이번에는 정예림에게 미소를 지으려고 한다.


사진 = 손동환 기자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