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마지막에 웃은 경희대 박찬호 "감독님 말씀대로 하나가 돼서 이길 수 있도록"

김준희 / 기사승인 : 2019-04-25 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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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수원/김준희 기자] "선수들끼리 계속 이야기하면서 하나로 뭉치다 보니까 좋은 경기가 나오는 것 같다. 앞으로도 우리끼리 똘똘 뭉쳐서 감독님 말씀대로 하나가 돼서 이기도록 하겠다.”


'결승골의 주인공' 박찬호가 '원 팀' 정신을 강조했다.


경희대학교는 24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양대학교와 경기에서 접전 끝에 84-8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희대는 한양대의 스피드와 외곽슛에 고전하면서 초반부터 크게 밀렸다. 높이 싸움에서도 한양대 장신 포워드들의 적극적인 도움 수비로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특히 경희대 높이의 핵심인 박찬호가 전반까지 3점에 머물렀던 게 컸다.


박찬호는 후반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3쿼터에만 8점을 올리며 부활의 조짐을 보인 박찬호는 4쿼터에만 12점을 집중시키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경기 종료 3.4초 전 승부를 뒤집는 결승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팀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안겼다.


경기 후 박찬호는 “경기 내내 한양대에 끌려 다니다가, 마지막에 정신 차리고 승부를 뒤집어서 뿌듯하다. 하지만 찜찜하기도 한 경기였다”며 기쁜 마음과 아쉬운 마음을 동시에 드러냈다.


한양대에 고전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나를 비롯한 고학년 선수들이 중요할 때 득점을 넣어줬어야 했는데, 그런 부분이 약해지면서 한양대에 끌려 다녔던 것 같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승부를 뒤집을 수 있었던 비결은 ‘토킹’이라고 답했다. 박찬호는 “2쿼터까지 안 좋았는데, 하프 타임에 라커룸 들어가서 좋은 얘기도 하고, 서로 단점도 얘기하면서 어떻게 풀어나갈 건지 대화를 나눈 게 (뒤집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감독님의 지시 사항으로는 “팀적으로는 리바운드에 집중하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리고 차분하게 하자고 하셨다. 아무래도 우리 팀이 한양대보다 높이가 있는데, 초반에 높이를 살리는 플레이를 하지 못하고 붕 떠있었다. 그래도 마지막에 높이의 우위를 잘 살리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높이와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간 게 승인이라고 전했다.


역전골을 넣고 포효했던 상황에 대해서는 “역전골을 넣으면 누구나 그럴 거라 생각한다. ‘이겼다’는 마음에 좋았던 것 같다”며 웃었다.


이날 경희대 체육관에는 김종규(LG), 김민구, 신명호(이상 KCC), 김민수(SK) 등 대선배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혹시 이 점이 부담되진 않았을까.


박찬호는 “아무래도 훌륭하신 선배님들께서 오시면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 오늘 좋지 않은 게임을 보여드렸는데, 이겨서 다행이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면 될 것 같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이날 경기 승리를 통해 경희대는 개막 5연승을 질주했다. 위기가 숱하게 있었지만, 고비를 잘 넘기면서 모두 ‘승리’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박찬호는 “5연승을 달리고 있는데, 일방적으로 이긴 경기는 거의 없고 접전 상황에서 이긴 경기가 많다. 선수들끼리 계속 이야기하면서 하나로 뭉치다 보니까 좋은 경기가 나오는 것 같다. 앞으로도 우리끼리 똘똘 뭉쳐서 감독님 말씀대로 하나가 돼서 이기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지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제공 = 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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