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V7] 수비와 외곽을 담당한 오용준, 불혹의 나이에 첫 정상에 오르다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04-22 10: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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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울산/김영훈 기자] 오용준이 불혹의 나이에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21일(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펼쳐진 우리은행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울산 현대모비스는 인천전자랜드를 92-84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총산 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03년 KBL에 데뷔한 오용준은 지난해 여름 FA 시장에 나왔다. 그에게 손을 내민 팀은 울산 현대모비스. 계약기간 1년, 총 보수는 6천만원이었다.


적은 금액이지만 현대모비스가 오용준을 영입했던 이유는 명확했다. 전준범이 군 입대 하면서 주전 3번이 비었기 때문. 문태종이 들어왔지만 나이가 많기에 40분을 모두 담당할 수 없었다.


오용준은 52경기를 뛰며 3.5득점을 올렸다. 많은 득점은 아니었다. 하지만 16분 33초를 담당했다. 들쭉날쭉한 출전 시간이었음에도 오용준은 불만 없이 묵묵하게 팀의 뒤를 받쳤다.


오용준의 진가는 플레이오프에 와서 발휘되었다. 장기인 3점슛이 터진 것이 컸다.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12개를 던져 6개나 성공시켰다. 경기당 1.5개. 쏠쏠한 점수였다. 오용준이 뒤를 받쳐준 현대모비스는 챔프전에 진출했다.


팀은 10번째 무대이지만 오용준에게는 처음이다. 5개의 유니폼, 14번째 시즌을 거칠 동안 그와 챔프전은 연이 없었다.


간절한 오용준은 챔프전에서도 힘을 냈다. 첫 경기부터 3점포 2방으로 6점을 기록했다. 슛뿐만 아니라 수비도 책임졌다. 전자랜드의 핵심인 기디 팟츠를 맡았다. 2쿼터 내내 오용준에 막힌 팟츠는 2득점에 그쳤다.


오용준은 나머지 경기에서도 적지 않은 공헌을 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오용준은 “첫 우승이어서 너무 좋다. 시즌 전부터 우승만 바라보고 왔다. 진짜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우승할 때 감독님께 너무 감사했다.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며 기뻐했다.


오용준은 이어 “최근 몇 시즌 동안 좋지 못해서 가족들에게도 미안했다. 대학교 때 만나서 아내와 많은 시간을 함께 했다. 드디어 오늘(21일)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보여줬다. 지금까지 같이 와줘서 너무 고맙다.”며 가족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오용준의 수비와 3점포는 현대모비스에 큰 도움을 줬다. 덕분에 불혹의 나이에도 주축으로 정상에 올랐다.


다시 FA를 맞는 오용준. 현대모비스와 그의 연이 더 이어지길 바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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