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챔프] ‘성공률 12.5%’ 챔프전 되니 더 아쉬운 박찬희의 3점슛

이성민 / 기사승인 : 2019-04-18 18: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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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인천/이성민 기자] 박찬희의 3점슛.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전자랜드가 아쉬움의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인천 전자랜드는 17일(수)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67-89로 완패했다.


팟츠가 어깨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했다고는 하지만, 전자랜드의 3차전 경기력은 매우 아쉬웠다. 장점을 제대로 보여주지도 못했고, 단점은 더욱 도드라지게 부각됐다. 전자랜드 입장에서 특히나 아쉬웠던 부분은 국내 선수들의 저조한 득점력. 강상재를 제외하고는 공격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친 선수가 없었다.


박찬희의 3점슛 침묵은 팟츠 공백을 더욱 실감하게 만든 요소다. 3차전을 앞두고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팟츠의 공백을 국내 선수들이 메워야 한다. 정영삼과 차바위가 2번 포지션의 선수들다운 활약을 해주고, 박찬희와 김낙현이 외곽에서 1개 정도만 터뜨려준다면 충분히 메울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찬희는 3차전에서 4개의 3점슛을 던져 단 1개도 넣지 못했다. 따라가는 혹은 뒤집을 수 있는 상황에서 자신 있게 3점슛을 쐈지만, 야속하게도 박찬희의 손을 떠난 공은 모두 림을 외면했다.


사실 박찬희의 침묵은 1차전을 제외하고 이번 시리즈 내내 이어지고 있다. 1차전에서 1개를 성공시킨 이후(1/1) 3차전까지 총 7개를 시도해 단 1개도 성공시키지 못한 박찬희다.


박찬희의 침묵이 장기화되면서 현대모비스의 수비는 더욱 과감해지고 있다. 박찬희에게 극단적 새깅 디펜스를 시도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득점 확률이 높은 로드, 정효근, 강상재에게 집중 수비를 펼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3차전 완승도 이러한 과감한 수비가 바탕이 됐다.


박찬희는 전자랜드에 매우 중요한 존재다. 속공 및 얼리오펜스, 세트오펜스를 가리지 않고 능수능란하게 경기를 조립할 수 있는 천부적 재능의 포인트가드다. 포지션 대비 큰 신장으로 매치업 우위도 가져갈 수 있다. 유도훈 감독이 올 시즌 내내 박찬희에게 변함없는 믿음을 보인 것도 바로 이 부분 때문.


박찬희 역시 유도훈 감독의 믿음에 발전으로 보답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32.2%의 3점슛 성공률을 자랑했다. 2010~2011시즌 데뷔 이후 최고 성공률. 올 시즌 정규리그만 한정한다면 박찬희를 향한 새깅 디펜스는 비효율적인 전술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무대인 챔피언결정전에서 박찬희는 침묵을 거듭하고 있다. 이를 간파한 현대모비스는 ‘만수’의 지휘 아래 더욱 집요하게 이를 파고들고 있다. 시리즈 전적 2-1, 현대모비스가 우위를 점한 상황에서 전자랜드는 4차전 승리가 매우 절실해진 상황. 4차전 승리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팟츠를 대체할 새 외국인 선수 투 할로웨이가 합류했지만, 4차전에서의 활약을 확신할 수 없다. 한국 무대 적응이 필요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자랜드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것은 박찬희의 3점슛이다. 박찬희의 3점슛이 4차전에 터진다면 현대모비스도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여러모로 박찬희의 어깨가 무거워진 이번 챔피언결정전 시리즈다. 전자랜드 선수들 중 유일하게 챔피언결정전을 경험한 박찬희가 해결사로 나서줘야 전자랜드 숙원 사업인 V1도 현실이 될 수 있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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