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챔프] “로드 기 죽여놔!” 현대모비스 1차전 승리 관통한 만수의 한 수

이성민 / 기사승인 : 2019-04-13 16: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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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울산/이성민 기자] 흥 부자 로드의 기를 확실히 죽여놨다.


인천 전자랜드는1 3일(토) 울산동천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95-98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전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초반 기 싸움이 승패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주축 선수들의 나이가 어리고, 트랜지션 게임에 강점을 갖고 있는 전자랜드를 상대로 이기기 위해선 초반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로드의 활약을 묶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재학 감독은 전반전에 로드에게 대량 득점을 허용할 경우 후반전에 뒤집을 수 있는 힘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 초반 로드에게 2개의 3점슛을 허용했다. 모두 라건아의 수비 집중력이 떨어진 사이 허용한 득점.


이후 라건아의 수비 집중력이 상승했다. 로드의 3점슛을 끝까지 견제했다. 로드가 골밑으로 치고 들어올 수밖에 없었다. 이대성을 비롯한 가드진의 유기적인 협력 수비가 펼쳐졌다. 로드의 턴오버와 험블 상황을 유도했다. 로드의 집중력이 급격하게 무너졌다. 로드가 묶이면서 전자랜드의 공격 효율성도 뚝 떨어졌고, 현대모비스는 기회를 확실하게 살려 8점 차 리드와 함께 1쿼터를 마쳤다.


로드는 1쿼터 초반 2개의 3점슛을 집어넣은 이후 단 4점 밖에 추가하지 못했다. 턴오버는 2개나 저질렀다. 리바운드 역시 단 1개도 잡지 못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2쿼터 초반 로드 봉쇄에 나선 것은 클라크였다. 클라크는 압도적인 힘으로 로드를 골밑에서 밀어냈다. 로드의 공격이 미드레인지와 3점슛 라인 부근에서 이뤄졌다. 클라크를 비롯한 현대모비스 선수들의 과감한 손질에 연속 턴오버가 나왔다. 클라크가 이를 속공으로 이었다. 로드를 달고 코스트 투 코스트 속공 득점에도 성공했다.


로드는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무리한 공격을 계속해서 시도했으나 이는 팀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쳤다. 그 결과 현대모비스가 3분 46초 만에 15점 차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다행히도 전자랜드가 쿼터 후반부에 강상재와 김낙현, 차바위의 활약으로 격차를 5점까지 좁히는데 성공했다. 로드 역시 토종 선수들의 활약 덕분에 마음의 여유가 생긴 듯 했다. 하지만, 2쿼터 내내 로드의 경기력과 집중력은 전자랜드 입장에서 불만족 그 자체였다. 유도훈 감독이 기대한 로드의 모습이 전혀 나오지 않은 2쿼터였다(로드 2쿼터 기록 : 7점 5리바운드 3턴오버).


전반전 기 싸움에서 밀린 로드는 후반전에도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3쿼터에는 1득점에 그쳤다. 라건아와의 1대1 매치업에서 힘없이 밀리는 장면을 수차례 노출했다. 국내 선수들의 더할 나위 없는 맹활약이 펼쳐지면서 1점 차 턱 밑 추격에 성공한 전자랜드이기에 더욱 아쉬운 대목이었다. 로드는 3쿼터 10분의 시간동안 단 1점 밖에 넣지 못했다.


4쿼터에는 오랜 시간 코트를 밟지 못했다. 승부처에서 팟츠의 쓰임새가 더 많다고 판단한 유도훈 감독이 로드를 벤치에 앉혀뒀다. 4쿼터 초반 저력을 발휘하며 역전에 성공한 전자랜드지만,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높이 열세를 뼈저리게 느꼈다. 뒤늦게 로드가 투입됐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결국 로드의 활약은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나오지 않았다. 양동근에게 결승 3점포를 허용하면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로드는 2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의 초라한 후반전 기록을 남겼다.


만수의 한 수가 제대로 통한 경기였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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