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챔프] 양동근 “효근아 또 삭발해?”, 정효근 “체력 괜찮아요?” 관록과 패기의 충돌

이성민 / 기사승인 : 2019-04-10 15: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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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신사/이성민 기자] 챔피언결정전이 팁오프 되기도 전에 관록과 패기가 강하게 충돌했다.


KBL은 10일(수) 서울 강남구 신사동 KBL 센터 5층 교육장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미디어데이가 중반부를 향하던 순간 양 팀 선수들에게 질의응답 시간이 주어졌다. 서로가 서로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현대모비스 주장 양동근은 전자랜드 정효근에게 “전자랜드가 삭발 투혼으로 매우 유명한데 이번에도 삭발할 생각이 있나? 얼마 뒤 군대에 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또 삭발할 생각이냐”고 질문을 던졌다.


이를 듣고 잠시 주춤한 정효근은 이내 곧 성경 속 인물인 삼손을 자신과 비유하며 답변을 내놓았다.


“저희 성적이 안 좋을 때 반삭을 많이 했는데, 그때마다 경기력이 안 좋았다. 성경에 보면 삼손이라는 인물이 나온다. 저는 삼손처럼 머리카락을 자르면 경기력이 떨어진다. 앞으로 2년간 머리를 밀고 다녀야 하는데 벌써 밀고 싶지 않다.”


이어진 정효근의 질문 시간. 정효근은 노장의 심기를 패기 넘치게 건드렸다. 바로 나이와 체력으로 말이다.


“4강 플레이오프를 보니 동근이 형이 안쓰러웠다. 킨을 막으면서 다이빙을 하는 것을 봤다. 나이가 많은데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은지 궁금하다.”는 정효근의 날카로운 질문이 양동근에게 향했다.


정효근과 달리 양동근은 매우 침착하게 질문에 대처했다.


“다이빙은 매번 해온 것인데 이번에 잘 안 잡히더라.”라고 운을 뗀 양동근은 “자꾸 저를 두고 체력 문제를 건드린다. 하지만 저는 아직까지 몇 분을 뛰던 코트 안에서는 가장 잘 뛴다고 생각한다. 세 손가락 안에 든다고 자부한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체력 얘기가 나오지 않게 있는 힘껏 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챔피언결정전이 팁오프 되기도 전에 관록과 패기가 강하게 충돌했다. 그 어느 때보다 팽팽했던 미디어데이에서의 신경전은 챔피언결정전을 더욱 재밌게 지켜볼 수 있는 확실한 발판이 됐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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