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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건아(왼쪽)가 브라운(오른쪽)의 수비를 피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
[바스켓코리아 = 정선민 칼럼니스트] 현대모비스가 KCC를 누르고 10번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9일(화)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19 SKT 5GX 프로농구에서 라건아 더블더블(18점 18리바운드), 이대성(21점 7어시스트), 섀넌 쇼터(12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활약에 힘입어 브랜든 브라운(25점 10리바운드), 마커스 킨(24점 4어시스트), 이정현(12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분전한 전주 KCC를 84-80으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하며 통산 10번째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현대모비스는 14일(일)부터 열리는 챔프전에서 인천 전자랜드와 우승을 놓고 다툴 예정이다.
반면, KCC는 3차전 승리로 기적을 노렸으나 막판 집중력이 무너지면서 패하고 말았다. KCC는 결국 이날 패배로 7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1쿼터 : KCC 20-24 현대모비스
KCC - 2점슛 6/12, 3점슛 3/9, 야투율 9/21(43%)
현대모비스 - 2점슛 5/7, 3점슛 2/6, 야투율 7/13(54%)
KCC : 수비로테이션 타이밍은 3차전보다 더 좋았다. 움직임도 훨씬 리드미컬하고 조직적이었다. KCC는 확률이 떨어지는 슛 시도가 아쉬웠다. 초반 기세도 문제였다. 3차전은 초반 기세를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해 나갔지만, 4차전에는 현대모비스에게 빼앗겼다.
현대모비스 : 현대모비스는 리바운드에 이은 트랜지션 공격으로 내외곽의 득점이 살아났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KCC의 지역방어에 조급해진 모습이었다. 확실히 기선제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외곽슛이 들어가지 않자 심리적으로 쫓기는 듯 했다.
◆2쿼터 : KCC 38-49 현대모비스
KCC - 2점슛 7/14, 3점슛 0/3, 야투율 7/17(41%)
현대모비스 - 2점슛 3/11, 3점슛 6/12, 야투율 9/23(39%)
KCC : 팀 공격의 장점인 마커스 킨과 브라운의 2:2가 주공격 옵션이었다. 킨의 가공할 만한 득점력과 브라운의 인사이드 공격, 하승진의 골밑 득점이 이어졌다. 여기에 간간히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이정현의 득점까지 터지면서 KCC의 나무랄 데 모습을 뽐냈다.
KCC는 추격을 할 수 있는 기회에서 허점을 보인 것이 아쉬웠다. 특히 리바운드를 계속해서 내주면서 상대와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현대모비스 : 1쿼터와 같이 폭발력 있는 외곽슛은 아니지만, 공이 골밑에서 밖으로 전달되는 움직임과 패스가 좋았다. 이로 인해 오픈 3점슛 기회가 자주 생겼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를 참여하는 집중력은 최고였다. 안 들어가던 외곽슛도 결정적일 때 3방이나 들어갔다. 이 점이 매우 컸던 현대모비스였다.
◆3쿼터 : KCC 64-68 현대모비스
KCC - 2점슛 5/8, 3점슛 4/7, 야투율 9/15(%)
현대모비스 - 2점슛 8/13, 3점슛 1/6, 야투율 9/19(47%)
KCC : 3쿼터 초반 분위기 킨과 브라운의 2:2가 주효했다. 브라운은 3점슛 2방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킨의 화려한 개인기로 만들어내는 득점력도 추격의 발판이 되었다. 그러나 공격 이후 수비전환이 늦어 현대모비스 선수들에게 쉬운 득점을 내주면서 역전까지 가지 못했다.
현대모비스 : 3쿼터 초반에는 턴오버와 무리한 슛 남발로 어수선한 모습이었다. 현대모비스는 수비에 더욱 집중하면서 상대 실책을 기반 한 빠른 트랜지션으로 다시 한 번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대성과 라건아의 2:2는 확실한 득점 루트였다. 현대모비스 선수들은 개개인이 팀 승리를 위해 스스로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분명히 알고 있었다.
◆4쿼터 : KCC 80-84 현대모비스
KCC - 2점슛 6/11, 3점슛 0/5, 야투율 6/16(38%)
현대모비스 - 2점슛 4/8, 3점슛 1/7, 야투율 5/15(33%)
KCC : 그동안 잠잠하던 이정현이 리그 MVP의 본능을 자랑했다. 매치업 상대인 이대성의 파울도 많아졌고, 득점력도 살아났다. 결국 KCC는 4쿼터 5분 18초를 남기고 역전에 성공했다.
다만, KCC는 송교창과 하승진의 공격 가담 횟수가 부족했고, 이정현의 결정적인 턴오버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경기 종료 1분 11초를 남긴 시점, 80:80 동점에서 현대모비스에게 공격리바운드를 허용한 것은 함지훈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체력 문제가 리바운드 싸움에서의 열세로 드러난 순간이었다.
현대모비스 : 수비에서는 해법을 알고 있었지만 외곽슛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경기 흐름을 무겁게 가져갔다. 그래도 현대모비스 선수들은 수비에 집중했다. 현대모비스의 심장인 양동근이 이정현의 공을 두 번이나 가로채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오용준의 결정적인 3점슛과 함지훈의 공격 리바운드, 이대성의 자신감 넘치는 공격력도 최대의 집중력을 쏟아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결국 현대모비스는 KCC의 추격을 잠재우고 승리를 따냈다. 리바운드의 우세가 경기의 승패로 연결되었다. KCC는 홈에서 상대가 기뻐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를 괴롭힐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증명한 시리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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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 퀸' 정선민은?
*선수
SKC/SK증권 여자 농구단 (1993~1998)
광주 신세계 쿨캣 (1998~2003)
시애틀 스톰 (2003~2004)
천안 KB국민은행 세이버스 (2004~2006)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 (2006~2011)
청주 KB국민은행 스타즈 (2011~2012)
*지도자
부천 KEB하나은행 코치 (2014~2016)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 코치 (2016~2019)
*특이사항
MVP 9회(챔프전, 여름&겨울 리그, 농구대잔치 포함)
최초의 WNBA 진출 선수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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