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챔프전엔 우리가 간다' 강력한 의지를 전한 '오그먼 군단'

김아람 기자 / 기사승인 : 2019-04-09 13:52:38
  • -
  • +
  • 인쇄

[바스켓코리아 = 전주/김아람 기자] 챔피언 결정전 진출 티켓을 노리는 두 팀의 진검 승부가 펼쳐진다.


인천 전자랜드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이제 남은 자리는 단 하나. 전자랜드와 우승반지를 두고 다툴 팀은 어느 팀일까.


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이 펼쳐진다.


현재 시리즈 전적은 현대모비스가 2승1패로 앞선 상황. 이날 현대모비스가 승리한다면 챔피언결정전 대진표는 완성되고, KCC가 승리를 챙긴다면 승부는 5차전으로 이어진다.


먼저 역대 4강 플레이오프 시리즈 전적을 살펴보자.


7전4선승제로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른 97시즌 제외, 올 시즌 전자랜드의 기록까지 포함하면 4차전에서 승부가 종료된 경우(18회)가 가장 많았다.


3전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경우도 17번이다. 5차전까지 피말리는 싸움이 이어진 경우도 8회에 달한다.


KCC와 현대모비스의 4강 플레이오프도 현대모비스의 3전승으로 끝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KCC는 지난 7일 홈에서 반전 경기력을 선보이며 87-79, 1승을 챙겼다. 4차전을 앞둔 KCC는 역스윕을 노리고 있다. KCC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 : 득점은 OK, 수비는 보강


오그먼 감독은 "3차전에서 잘 된 부분은 가져갈 것이다. 스위치 할 때 우리의 움직임이 미흡했다. 큰 틀은 유지하되 안된 부분은 조정하겠다"는 계획을 알렸다.


KCC는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7경기에서 평균 89.4점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각 85점, 84점, 87점을 올렸다. 공격에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오그먼 감독 역시 "전태풍과 김민구처럼 공격력이 있는 자원이 있지만, 두 선수가 아니어도 득점력은 충분하다. 우리 팀에게 지금 필요한 건 수비다. 수비 보강차원에서 최승욱과 신명호를 기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차전에서 22분 47초 동안 3점슛 1개 포함 9득점으로 활약한 최승욱에 대해서는 "수비력이 좋고,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등 도움이 되는 선수"라며 "이기기 위해 히든 카드로 투입했는데 현대모비스가 최승욱에 대해 준비하지 못한 것 같다. 까다로운 수비 상대들을 잘 막아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번 시리즈에서 KCC는 이현민을 대신해 신명호를 주전 포인트 가드로 투입하고 있다. 신명호의 수비력에 대한 기대감을 보인 것. 신명호의 역할에 대해 "수비에서 많은 기여를 하도록 하고, 공격 조율을 맡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9일 오전 10시에 경기 전, 마지막 훈련을 진행한 KCC. 오그먼 감독은 마커스 킨을 따로 불러 대화를 나눴다. 무슨 이야기가 오갔을까. 오그먼 감독은 "슛 셀렉션에 대해 이야기했다. 무리한 공격은 하지 말고, 좋은 찬스에서 던지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연이어 팀의 살림꾼인 브랜든 브라운에게는 "체육관과 숙소에서 계속 이야기한다. 그에게 안주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는 주문을 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오그먼 감독은 선수단에게 "현대모비스는 나이가 많은 팀이다. 지치고, 느려지고 있다. 이젠 우리가 이점을 갖고 있다. 계속 압박하자"는 메시지를 전하며 9일 오전훈련을 마무리했다.


▶ 마커스 킨 : Good!


킨은 3차전에서 21분 34초 동안 3점슛 5개 포함 23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2쿼터에 9득점으로 예열을 마친 킨은 3쿼터에 펄펄 날았다. 3쿼터 2분 45초를 남겨두고 이날 경기 자신의 3번째 3점슛을 가동했다. 이후 50여초 동안 이대성의 볼을 가로채 속공득점을 올린 후, 또다시 3점슛을 꽂기도 했다.


9일 오전 훈련을 마친 킨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자신의 컨디션에 대해 "Good"이라고 웃어보이며, "경기 뛸 준비가 됐다. 특별히 다른 것보다도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는 생각만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이정현 : 오늘 지면 끝이다


이정현은 지난 7일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함지훈과의 경합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에 부상을 당했다. 그는 8일 동료들과 함께 회복훈련을 위해 체육관에 동행했지만, 훈련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현재(9일) 저녁 경기를 앞두고, 오전에 팀 훈련을 소화한 이정현은 "주사 맞고 나아졌다. 경기에서 몸이 풀리면 괜찮을 것이다. 여기저기 부상이 많아서 좋은 컨디션은 아니지만, 오늘 지면 끝이다. 우리 팀은 홈 경기력이 좋다. 3차전도 이겼고, 다들 해보자는 의지가 강하다"는 팀 분위기를 전했다.


오그먼 감독은 이정현을 "득점은 줄었지만 리더로서 경기를 조율하고, 치고 나갈 상황과 멈춰야 하는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선수이다. 득점과 관계 없이 상대에게 위협적인 선수"라고 치켜세우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 송교창 : 상대 속공 저지가 관건


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회복훈련장에서 만난 송교창. 그는 현대모비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28분 20초 동안 코트를 누비고 있다. 지난 3차전에선 31분 23초 동안 7득점 7리바운드 1스틸로 팀 승리에 손을 보탰다.


송교창은 먼저 "3차전에서 내 역할을 다 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는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어 "4번을 볼 때 버거워하는 경우가 있는데 리바운드를 더 신경쓰라는 말씀을 들었다.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하고, 자신감을 갖고 임하겠다. 수비부터 열심히 해야 공격이 살아난다. 이대성과 라건아 등이 펼치는 속공을 저지하는 것이 관건이다"라고 이야기했다.


▶ 신명호 : 마지막 기회, 최선을 다할 것


신명호는 정규리그 23경기 평균 7분 59초 동안 출전했다. 고양 오리온과의 6강 플레이오프에선 2경기 동안 평균 2분 51초 출전한 것에 그쳤다.


하지만 현대모비스와의 플레이오프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 오그먼 감독은 신명호를 매 경기 출전시키고 있으며, 세경기 평균 16분 42초를 뛰고 있는 신명호다.


이번 시즌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 중인 신명호는 "시리즈 전적에서 밀리고 있지만, 마지막 기회이다. 최선을 다해 승부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벼랑 끝에서 가까스로 살아난 KCC. 그들의 18-19시즌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