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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울산/김우석 기자] 하승진의 마스크 투혼도 소용 없었다.
전주 KCC는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19 SKT 5GX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두 번째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접전 끝에 84-92, 8점차로 패하며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몰리고 말았다.
KCC는 4쿼터 중반까지 브랜든 브라운(35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마커스 퀸(16점-3점슛 4개 3리바운드 3어시스트) 두 외국인 선수와 송창용(14점-3점슛 3개) 활약을 묶어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동점과 역전을 주고 받으며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만들려 했다.
하지만 이후 체력과 집중력 그리고 턴오버에 발을 묶이며 점수차를 내주기 시작했고, 결국 흐름에 변화를 주지 못한 채 2연패를 경험해야 했다.
이날 경기에는 주요 변수가 존재했다. 1차전 경기 중반 코뼈 골절상을 당하며 전열을 이탈했던 하승진의 출전 여부였다. KCC는 하승진 출전에 따라 많은 부분이 달라지는 팀이며, 높이에서 열세를 안고 싸워야 하기 때문.
경기 전 KCC는 “하승진이 마스크를 쓰고 출전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은 1차전을 앞두고 “(하)승진이가 출전하는 건 오히려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라는 뜻을 남겼다. 하지만 코트에 나선 선수들은 하승진이 높이에 부담감을 떨칠 수 없는 게 사실이다.
하승진은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쿼터 6분 52초 동안 경기에 나섰다. 점프슛 한 개를 포함 2점슛 3개를 시도했다.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적극적인 수비 가담은 돋보였다. 3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2쿼터 하승진은 2분 17초만 경기에 투입되었고, 리바운드 3개를 걷어냈다. 야투는 한 개를 시도해 실패했다.
3쿼터 스타팅 라인업으로 나섰다. 3분 44초를 뛰고 정희재와 바꿔 벤치로 돌아갔다. 이후 경기에 나서지 않았고, 4쿼터에 다시 선발로 경기에 등장했다.
승부처에 경기에 투입된 하승진은 루즈볼을 잡기 위해 몸을 날리는 등 전에 보기 힘든 허슬 플레이를 선보이며 접전 상황에 힘을 보탰다. 9분 44초 동안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득점은 남기지 못했다. 두 차례 시도한 골밑슛이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이날 하승진이 남긴 기록은 8리바운드가 전부였다. 4개 야투를 시도했지만,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팀이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마스크 투혼을 보여준 하승진 정신력은 칭찬받아 마땅해 보였다.
이틀 전 코뼈 부상을 당한 하승진에게 분명히 통증이 있기 때문이다. 뛸 때 마다 울리는 현상을 감수해야 한다.
KCC는 벼랑 끝에 몰렸다. 전주 홈으로 돌아가 시리즈를 치르게 된다. 오그먼 감독은 2차전 패배 이후 “홈으로 돌아간다. 새로운 기분으로 시리즈에 임할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하승진 마스크 투혼이 시리즈에 터닝 포인트가 되어주길 기대해 본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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