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경기 중반을 지배한, 현대모비스 '서브 엔진' 섀넌 쇼터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19-04-05 22: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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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울산/김우석 기자] 현대모비스가 2연승에 성공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19 SKT 5GX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두 번째 경기에서 전주 KCC를 92-84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현대모비스는 챔피언 결정전 진출 확률 100%를 거머쥐었다.


쇼터가 승리의 발판이 되어준 경기였다. 쇼터는 정확히 20분을 뛰었다. 강렬한 기록을 남겼다. 22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경기 중반을 지배했다. 쇼터 활약 속에 현대모비스는 접전을 이어갈 수 있었고, 4쿼터 다른 선수들 활약이 더해지며 2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야투 성공률도 돋보였다. 2점슛 10개 중 8개를 성공시켰다. 모든 공격 루트를 동원한 결과였다. 3점슛은 1개(4개)가 림을 갈랐다. 자유투도 다소 부진했다. 50%(3개/6개)였다. 하지만 강렬함은 지울 수 없었다.


1쿼터 경기를 통째로 벤치에서 관람한 쇼터는 2쿼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후 현대모비스 득점을 거의 책임졌다. 득점 루트도 다양했다. 점퍼와 플로터 그리고 돌파와 3점슛에 이은 자유투로 6분 40초 동안 11점을 걷어냈다.


이후 자유투를 얻어냈지만,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 이후 골밑 돌파를 통해 최승욱을 벗겨냈고, 골밑슛으로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종료 12초 전, 하이라이트 장면을 연출했다. 잠시 수비 균열이 생긴 KCC 수비를 빠른 스피드로 파고 들었고, 레이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을 완성했다. 15점이라는 인상적인 점수를 남긴 쇼터였고, 현대모비스는 49-46, 3점차 리드와 함께 전반전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2쿼터 10분을 모두 뛴 쇼터는 야투 성공률 86%(2점슛 5/5, 3점슛 1/2)를 남겼다. 믿기 힘든 숫자였고, 현대모비스는 KCC 거센 저항 속에도 49-46, 3점차 리드를 그려낼 수 있었다. 쇼터는 15점 5리바운드로 팀 공격을 ‘완전히’ 이끌었다.


3쿼터, 쇼터는 활약을 이어가는 듯 했다. 자유투로 쿼터 첫 득점을 생산했다. 이후 던진 3점슛과 야투 등이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수비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공격 부진을 수비로 상계하는 쇼터였다. 5분 동안 리바운드 3개를 추가했다. 어시스트도 한 개를 더했다.


이후 쇼터는 점퍼와 한 박자 빠른 속공 두 개를 통해 6점을 더했다. 리바운드 한 개는 덤이었다. 쇼터 공격이 살아난 현대모비스는 66-60, 6점을 앞섰다. 쇼터가 현대모비스 공격에 미치는 비중을 확인할 수 있는 20분이었다. 22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라는 믿을 수 없는 기록을 남겼다. 야투 성공률이 64%(2점슛 8/10, 3점슛 1/4)에 이르렀다. 현대모비스가 리드를 잃지 않았던 첫 번째 이유가 되어준 쇼터였다.


4쿼터 쇼터는 1초도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앞선 3쿼터에 비해 올라선 경기력을 선보였고, 현대모비스는 어렵지 않게 2연승에 성공했다.


쇼터는 게임 후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웠던 경기다. 자유투나 패스 타이밍이 좋지 못했다. 공격에서 마무리가 아쉽다. 팀 동료들이 너무 잘해주었다. 플레이오프는 나보다 팀이다. 그래서 기분이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쇼터는 수비에서 1번부터 4번까지 가능한 선수다. 이번 시리즈도 다르지 않다. 쇼터는 “솔직히 1번부터 4번까지 자신이 있다. 감독님도 주문을 했다. 강조를 했다. 그래서 코트에 나왔을 때 센터나 가드를 막을 때 팀에 도움을 주려고 했다. 하지만 수비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KCC 선수에게 3점슛을 허용했다. 그래서 아쉽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 3차전에서 팀적이나 개인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 자주 매치 업을 이뤘던 브라운에 대해 “5라운드에 막으라고 했을 때 놀랬다. 준비를 하지 않았다. 최대한 브라운이 하는 농구를 하지 못하게 하는 게 목표였다. 특별히 준비한 건 없었다.”라고 말했다.


유재학 감독은 앞서 쇼터가 ‘빅맨 수비를 좋아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쇼터는 이에 대해 “솔직히 힘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즐겁다. 오히려 고등학교 때 ‘포지션이 없으니 수비를 다해야 한다’고 들었다. 감사하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고, 브라운 토킹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한 마디 하면 두 마디로 받는다. 다른 선수들은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있다. 나는 별로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쇼터는 앞서 언급했던 다른 동료들 활약에 대해 “양동근은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을 한다. 코트 내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존경스럽다. 많이 배우기도 했다. 다른 곳에 가더라도 양동근 생각을 하면서 농구를 할 것이다. 함지훈은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했다. 정규리그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쇼터는 나이 많은 선수들과 뛰고 있는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현대모비스는 한 때 200살이 넘는 라인업을 가동하기도 했다. 쇼터는 “이 정도까지는 아니다. 중국, 레바논에 30대 후반 선수들이 있긴 했다. 지금처럼 많지는 않았다. 나이가 있다는 선수들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 운영 능력에 대해 배운다. 클라크는 분위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감사하고 고맙다.”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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