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2연패 벼랑 끝 LG' 그 속에서 빛났던 김시래의 전술적 가치

한지혁 / 기사승인 : 2019-04-05 11: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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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한지혁 웹포터] 지난 토요일, 창원 LG가 인천 전자랜드에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두 경기에서 보여준 김시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부산 KT와 벌인 6강 플레이오프에서 존재감을 보인 김시래는 햄스트링 부상에도 불구하고 4강에서도 연일 맹활약하고 있다.


4강 PO 첫날 경기에서 김시래는 4쿼터 벌어진 큰 점수 차로 일찌감치 코트를 빠져나와 체력을 충전했다. 최종 성적은 28분 출장 17득점 2어시스트.


비록 선수들의 체력 난조에 더불어 팀은 패배했으나, 김시래가 전자랜드에 보여줬던 위협감은 굉장했다.


4월 4일 전자랜드전 김시래 전술 타입


김시래는 이날 경기 12번의 픽앤롤 중 7번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팀 공격에 중요한 역할을 남겼다.


김시래-김종규의 픽앤롤 플레이는 가히 리그 상위권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LG 공격의 핵심 옵션이다. 실제로 KT와 1차전에서 4쿼터 극적인 동점 득점을 만든 플레이도 김시래의 픽앤롤이었다.


김시래의 전술적 가치는 공 없는 움직임에서도 드러난다. 현주엽 감독은 간간이 조성민과 그레이를 번갈아 볼 핸들러로 기용하며 김시래를 슈팅 가드로 활용한다. 커트 인과 핸드 오프를 2번 시도해 모두 성공한 기록지는 김시래의 공 없는 움직임의 훌륭함을 엿볼 수 있다.


또한 ,픽앤롤 후 슈팅 공간이 열린 강병현-조성민과 같은 훌륭한 슈터들을 찾아내는 넓은 시야도 증명했다. 하지만 강병현과 조성민의 동반 야투 난조 탓에 어시스트를 많이 기록하지는 못했다.


김시래는 특히 2쿼터 전자랜드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전문 수비수로 출장한 차바위와 팟츠에게 3번의 픽앤롤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8점을 따라붙었다.


로고 지역부터 시작되는 하이 픽앤롤과 탑 픽앤롤을 변칙적으로 사용하여 전자랜드 수비진들을 계속 흔들었다. 민첩한 스피드와 영리한 판단력이 어우러진 공격이었다.


이렇듯 김시래는 LG 공격을 매끄럽게 연결하는데 있어 ‘중심체’같은 역할을 담당한다. KT 서동철 감독도 준PO 때 내내 강조했던 수비가 ‘김시래와 김종규의 픽앤롤’이었다.


KT는 이 부분을 감당해내지 못하고 1,2,5차전을 내줘야 했다.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전자랜드는 이후 시리즈에서 김시래 픽앤롤은 여전히 고민거리다.


3월 16일 전자랜드전 김시래 전술 타입

전자랜드는 LG와 정규리그 6라운드에서 김시래의 픽앤롤을 경기 내내 감담하지 못하며 72-81로 패배했다.


임준수와 김낙현 등 가드 진은 김시래-김종규 픽앤롤에 계속해서 실점을 내줬다. 기본적으로 스크린을 타고 림으로 가속하는 김시래의 빠른 스피드를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1차전 전자랜드는 팟츠의 슈팅 감각과 로드의 페인트 존 장악력으로 LG를 무난하게 제압했으나, 여전히 변수는 존재한다. 그 중 가장 경계해야 할 변수는 역시 김시래의 전술적 가치일 것이다. 전자랜드는 2차전, 김시래 방어에 성공하며 경기를 무난히 접수했다.


3차전은 오늘(월요일) 창원 LG 홈인 창원실내체육관에서 7시 30분에 열린다. 창원은 농구의 도시다. 앞서 열린 전주 경기에서 KCC가 완전한 열세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를 4차전으로 몰고갔다. 창원에서도 나오지 않으라는 법이 없다.


전자랜드는 김시래 마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 같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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