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세레모니 30번 하면 우승하지 않을까요?”...로드의 유쾌한 자신감

이성민 / 기사승인 : 2019-04-04 22: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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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인천/이성민 기자] “세레모니를 30번 정도 하면 우승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인천 전자랜드는 4일(목)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찰스 로드(12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5블록슛)의 활약을 앞세워 86-7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로드는 제임스 메이스와 매치업을 이뤘다. 김종규가 메이스를 적극적으로 도우면서 로드에게 많은 부담이 주어졌지만, 로드는 흔들리지 않았다. 묵묵하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다. 분위기 상승이 필요한 순간에는 과감한 세레모니로 경기장을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그러나 로드는 이날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불만족을 표했다. 이유를 묻자 그는 “오늘 경기 플랜 자체가 메이스를 인사이드에서 수비로 막아주고, 가드가 왔을 때 블록슛을 하는 것이었다. 일단은 거기에 집중했다. 전체적으로 오늘 경기력은 좋은 평가를 내리고 싶지 않다. 다음 경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설명했다.


3쿼터에 로드가 흥분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메이스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파울이 불리자 판정에 아쉬움을 드러낸 것. 유도훈 감독이 이를 보고 호통을 치자, 로드는 곧장 유도훈 감독에게 달려가 반성의 의미가 담긴 인사를 건넸다.


당시 상황에 대해 묻자 로드는 “당연한 반응이라고 생각한다. 감독님은 나의 사람이다. 경기 전에 감독님께 다짐했다. 흥분을 하지 않겠다고 말이다. 오늘 경기에서 선을 넘지는 않았지만, 근처까지 갔기에 죄송한 마음으로 반성의 인사를 했다.”고 말했다.


로드는 아직까지 KBL 무대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지 못했다. 올 시즌이 그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적기. 로드는 우승을 향한 강한 열망을 행동으로 보여줬다. 경기 전 라커룸에 우승 트로피 사진을 인쇄해 붙여놓았다. 로드가 준비한 이미지에는 ‘Talent wins games, but teamwork wins championships(재능은 게임에서 이기게 하지만, 팀워크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이기게 한다)’에 이어 ‘Fight for your family, your team and the fans(너의 가족, 너의 팀, 너의 팬들을 위해 싸워라’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로드는 이에 대해 “선수들에게 내일이 없다는 경각심을 주고 싶었다. 나도 베테랑으로서 이런 기회가 쉽게 오지 않는 다는 것을 알기에 그런 문구를 정했다.”며 “올 시즌이 나에게 큰 기회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라커룸에서 좋아하고 있는 선수들에게도 분명 기회이다. 우리 팀이 그동안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기 때문에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우승을 위해서라면 세레모니 하는 것을 멈추지 않겠다. 우승에 필요한 만큼 하겠다. 내가 할 수 있는 범위만큼 하겠다. 아마 30번 정도 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웃음 지었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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