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LG가 패한 두 가지 원인, 김시래 공백과 허술했던 외곽수비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03-29 13: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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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LG가 KT에게 2승 뒤 1패를 내줬다.


창원 LG는 28일(목)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19 SKT 5GX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부산 KT에게 83-103으로 졌다.


LG는 홈에서 2승을 거두며 4강 진출이 눈앞으로 다가온 상태였다. 그러나 3차전을 앞둔 팀 사정은 그리 좋지 못했다. 김시래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기 때문이었다.


LG 현주엽 감독은 이원대와 양우섭으로 김시래의 공백을 메우려했다. 결과적으로 이 전략은 실패했다. LG가 기록한 어시스트는 9개. 김시래가 1차전에 올린 어시스트(11개)보다 적은 수치였다.


기록뿐 아니라 경기내용에서도 김시래의 빈자리가 느껴졌다. LG의 이날 공격은 매우 단순했다. 골밑에서 제임스 메이스와 김종규가 높이를 통한 공격을 펼쳤다. 대부분이 2대2 플레이나 스크린 없는 포스트업이었다. KT는 강한 도움수비로 이를 막아냈다.


외곽에서는 조쉬 그레이의 1대1 돌파만 반복됐다. 조성민과 강병현이 시도한 3점슛은 7개가 전부였다. 이마저도 대부분이 수비를 달고 던진 터프슛이 많았다.


LG는 수비에서도 아쉬움이 많았다.


1쿼터에 김윤태가 터트린 첫 번째, 두 번째 3점슛은 모두 수비자들끼리 호흡이 맞지 않아 내준 실점이었다. 김윤태를 막던 조성민은 마커스 랜드리의 스크린에 걸렸다. 메이스와 김종규는 공을 가진 김윤태를 내버려뒀다. 김윤태는 이 기회를 6점으로 바꿨다. 1쿼터 종료 40초 전에 터진 저스틴 덴트몬의 3점슛도 비슷한 실수였다.


도움수비가 너무 깊은 것도 아쉬웠다. 3쿼터 7분 10초에 터진 덴트몬의 3점슛 장면을 살펴보자. 덴트몬과 랜드리가 투맨 게임을 펼치자 수비수가 서로 바뀌었다. 그러자 랜드리가 신장의 우위를 앞세워 돌파를 했고, 메이스가 골밑으로 헬프를 들어갔다. 랜드리는 이 틈을 타서 오픈 찬스인 덴트몬에게 공을 연결했고, 덴트몬은 여지없이 3점을 터트렸다.


이 장면 직후 현주엽 감독은 작전타임을 통해 “도움수비를 가도 랜드리와 덴트몬에게는 오픈 기회를 주지 말아라.”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KT에는 랜드리와 덴트몬만 있던 것이 아니었다. 비슷한 패턴으로 허훈이 2개의 3점슛을 터트린 것. 이 슛이 들어갔을 때 점수는 73-56까지 벌어졌고, 승부는 KT로 기울었다. LG는 이후 추격을 해보지도 못한 채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LG의 경기력은 공수 모두 허점이 많았다. 다음 경기마저 이 모습을 보인다면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장담하기 힘들 수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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