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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KB스타즈가 2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청주 KB스타즈는 2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에서 결승전에서 카일라 쏜튼(29점 13리바운드), 박지수(26점 13리바운드) 활약을 묶어 용인 삼성생명을 72-61로 이기며 5전 6기 끝에 WKBL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영광의 순간을 지나쳤다.
혼연일체(渾然一體)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승리이자 우승이었다. 청주 KB스타즈는 28승 7패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06년 여름 리그 이후 18년 만에 맛본 정규리그 우승이었다. 아산 우리은행에 한 게임을 앞서며 통합 7연패를 저지하는 성과는 덤이었다.
앞서 4번의 챔프전 진출 경험이 있던 KB스타즈는 긴 공백을 거치지 않고 플레이오프에 임했다. 이번 시즌은 달랐다. 정규리그 종료 후 일주일 정도 기다림이 있었다.
강아정은 “우리은행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플레이오프를 보고 있는데 ‘어떻게 저 팀을 이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다리는 긴장감이 대단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리고 첫 경기, 플레이오프에서 우리은행에 첫 경기를 내준 후 2연승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삼성생명 기세는 대단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그 어느 해 보다 삼성생명 우승 확률이 높다’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그리고 지난 20일, 청주에서 챔피언 결정 첫 경기가 펼쳐졌다. 과정과 결과가 예상 밖이었다. KB스타즈는 무려 97점이라는 다 득점과 함께 삼성생명을 꺾었다. 센세이션이었다. 박지수가 기대에 비해 200%를 넘어서는 활약으로 공수를 이끌었고, 카일라 쏜튼과 강아정 그리고 심성영, 염윤아, 김민정이 자신의 몫을 100% 이상 해내며 첫 승에 기여했다.
2차전과 3차전 내용은 조금 달랐다. 2차전은 수비 전 양상 속에 체력에 문제를 드러낸 삼성생명을 일축했고, 3차전은 전반전 리드를 내준 후 3쿼터 역전에 성공하며 시리즈 전적 3승 0패로 첫 챔피언 트로피를 수령했다.
선수단은 덤덤한 느낌이었다. 이미 여러 번 우승을 차지한 팀 같았다. 그 만큼 준비가 잘 된 상태로 챔프전에 돌입했고, 예상 밖 3-0 완승이라는 결과를 도출시킬 수 있었다.
경기 후 안덕수 감독은 이런 이야기를 내놓았다. 안 감독은 “언젠가 부터 선수들끼리 많은 대화를 하더라. (강)아정이가 쏜튼을 데리고 많은 이야기를 했다. 그러면서 바뀐 것 같다. 3라운드 정도 이후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KB스타즈가 공격력 빈곤으로 인해 많은 비난을 받던 시점과 일치했다. 이후 KB스타즈는 13연승을 달리는 등 공수에 걸쳐 완벽에 가까운 하모니를 보여주며 승승장구, 우리은행을 넘어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혼연일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KB스타즈 약점으로 지적된 기복과 2% 부족한 조직력과 집중력에 관련한 혼돈이 조금도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 안덕수 감독을 시작으로 선수단 전체가 하나로 경기에 임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고, 결과로 연승을 놓치지 않는 느낌이었다.
챔프전이 모두 끝나고 안 감독은 “3년째 감독을 해보니 내 생각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더라. 혼낸다고 해도 그게 아니더라. 그래서 선수들과 소통을 하기 시작했고, 선수들이 더 따르더라. 또, 자신이 뱉은 말에 대해 책임을 지려고 더 열심히하더라. 그것들이 시너지 효과로 나타난 것 같다. 두 코치는 젊지만 내가 원하는 농구를 더 많이 도와주려고 했었고, 개인적으로 의견도 많이 냈다.
감독을 시작할 때 가장 걱정스러웠던 건 모두 처음이라는 점 이었다. 두려움이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했다. 항상 이야기를 해주었다. 선수들도 있었지만, 코치 역할이 좋았다. 의견을 제시하는 코치는 정말 현명한 코치들이다.”라며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제 정말 ‘감독’이 된 것 같은 헤드 코치 ‘안덕수’였다.
연이어 안 감독은 “밖에서 하는 조언에 대해 귀를 기울인다. 하지만 전술적인 이야기는 듣지 않는다. 코치들과 의견을 나눈다. 동의하면 수정해 갔다.”고 말했다.
그렇게 KB스타즈는 소통과 나눔 정신이 바탕이 된 혼연일체를 통해 21년 만에 자신의 염원을 이뤄냈다.
농구에서 ‘하나되는 힘’이 얼만큼 중요한 지 보여준, V1을 달성한 KB스타즈의 추억 가득한 한 시즌이었다. 그렇게 KB스타즈 전성시대는 시작을 알리고 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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