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 = 편집부] 순위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전자랜드, 현대모비스, KCC, 삼성을 제외한 6개 팀(SK, DB, LG, 오리온, KT, KGC)이 주말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날은 3위 싸움 중인 KT와 LG, 6위 싸움 중인 오리온과 DB가 모두 경기를 갖는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변동될 수 있다. 네 팀의 순위 싸움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이목이 집중된다.
바스켓코리아에서는 토크 형식의 프리뷰를 통해 여섯 팀의 대결을 미리 살펴보았다.
(대화 느낌을 주기 위해 구어체를 사용하는 부분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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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vs 원주 DB
10일, 오후 3시, 잠실학생체육관
2018-2019시즌 맞대결 전적 : SK(1승 4패) vs DB(4승 1패)
바스켓(이하 바) : 9위 SK와 7위 DB의 맞대결이야. DB가 6위 오리온과 1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이 경기에 사활을 걸 것 같은데.
코리아(이하 코) : 그런 DB가 만나는 팀이 하필이면 고춧가루를 뿌리고 있는 SK라니...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거 같은데.
바 : 그러게 말야. 이날도 고춧가루 부대의 저력이 드러날지 기대돼.
SK는 네 말대로 고춧가루를 팍팍 뿌리고 있어. 지난 8일 LG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순위 경쟁 중인 LG의 발목을 잡았지. 시즌 막판 부상자들도 복귀했고, 완전체 전력이 되면서 디펜딩 챔피언의 위엄을 과시하고 있는 SK야. 특히 허리 부상에서 돌아온 김민수의 활약이 눈에 띄어. 3점슛 능력을 갖추고 있는 빅맨이라 팀에 큰 힘이 되고 있어. 헤인즈도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고.
코 : DB는 지난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5연패를 탈출했어. 전반에만 56점을 터트리면서 승기를 잡았지. 물론 후반에 61점을 내준 것은 아쉬웠어. 그래도 승패가 바뀌지 않은 것은 다행이었지. 포스터가 41점을 폭발했고, 윤호영도 시즌 하이인 23점을 넣었지.
특히 포스터의 부활이 눈에 띄어. 포스터는 부상 이후 활약이 주춤했지. 과연 이날을 계기로 살아날지 기대돼.
바 : 두 팀 모두 막바지에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 쉽지 않은 승부가 되겠구만.
맞대결은 DB가 5경기 중 4승을 거두고 있어. 1차전을 제외하곤 내리 4경기를 모두 쓸어 담았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붙었던 두 팀답게 만나기만 하면 치열한 경기를 펼쳤어. 지난달 10일 맞대결도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는데, 허웅과 윌리엄스의 활약에 힘입어 DB가 승리를 따냈지. 무려 64점을 합작했어. 이번 맞대결은 SK 부상자들이 모두 돌아왔고, DB도 최근 부상으로 빠졌던 허웅과 김태홍이 돌아왔기 때문에 완전체 전력으로 붙게 돼. 어떤 결과가 나올지 나도 궁금하다.
코 : 맞대결 기록도 DB가 대부분 앞서 있어. 평균 득점은 82.4-78.8, 2점슛 성공률도 53%-42%로 우위를 점하고 있지. 그런데 3점슛 성공률은 크게 밀려. DB가 28%에 그친 반면, 상대에게는 39.6%를 허용하고 있어. 리바운드 등 나머지 수치는 비슷하기에 DB는 외곽슛을, SK는 2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어.
바 : 그렇다면 키 플레이어를 꼽아볼까? 난 SK는 역시 안영준의 활약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안영준은 SK에서 2번 롤을 수행하고 있어. 근데 3점슛이 안정적인 편은 아니야. 터질 땐 무섭게 터지지만, 안 터질 땐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지. 안영준이 외곽에서 확률 높은 3점슛을 지원한다면, SK가 DB를 쉽게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코 : DB는 포스터의 활약이 중요해. 지난 경기에서 포스터가 살아나니 DB의 농구가 나온 모습이었어. 이제는 포스터에게도 팀을 6강으로 이끌어야 하는 동기부여가 확실히 존재해. 앞서 말했듯이 DB가 SK를 만나 외곽이 약했잖아. 포스터가 이를 뚫어줄 필요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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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vs 고양 오리온
10일, 오후 3시, 창원실내체육관
2018-2019시즌 맞대결 전적 : LG(4승 1패) vs 오리온(1승 4패)
바 :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 중인 두 팀이 만났네. 공동 3위 LG와 6위 오리온의 경기야. 조금 더 급한 쪽은 오리온이긴 해. 7위 DB에 1경기 차로 쫓기고 있거든.
코 : 중요한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한 두 팀이구나. 근데 LG도 타격이 클 거 같아. 3위가 여러모로 유리한 점이 있기에 중요한 순위인데, 2연패를 당하고 있잖아. 다행히 KT가 패하면서 겨우 순위를 지키고 있지만 말이야.
바 : 동기부여가 확실하기 때문에 팽팽한 승부가 될 것 같아. 우선 최근 경기 결과를 살펴볼까?
LG는 지난 8일 SK전에서 역전패를 당했어. 전반까지 넉넉하게 앞서고 있었는데 말야. 메이스가 30점을 올렸고, 강병현과 김시래, 김종규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수비가 정확히 이뤄지지 않았지. 또한 공격도 후반 야투 부진을 겪으면서 패배를 떠안았어. 전후반 극과 극의 경기력을 보였기에 이런 부분은 점검할 필요가 있겠지.
코 : 오리온도 전날(9일) 열린 KCC전에서 패하고 말았어. 23개를 시도해 18개를 놓친 3점슛이 발목을 잡았지. KCC도 4개의 3점슛만 넣으며 슛 부진에 시달린 건 마찬가지였어. 그러나 오리온과 다르게 페인트 존을 장악하면서 승리를 가져갔지.
오리온은 먼로가 20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에코이언도 19점을 올렸어. 허일영도 17점을 보탰지. 그러나 이승현과 최진수를 비롯한 나머지 선수들이 조용하면서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어.
바 : 두 팀 모두 분위기가 그렇게 좋지는 않구나. 다만 맞대결 전적은 한 쪽으로 쏠려 있어. LG가 5경기 중 4승을 거두고 있지.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달 16일 경기에서도 LG가 4쿼터에 거센 추격을 허용하긴 했지만, 5점 차 리드를 지키면서 승리를 거뒀어. 이 때가 국가대표 차출로 인해 주축 선수들이 빠진 상황이었지. 메이스가 30점으로 골밑을 지배했고, 그레이도 19점을 올리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어. 특히 이날은 이원대가 김시래를 대신해 11점을 올리면서 승리를 견인했지.
반면 오리온은 먼로가 31점으로 메이스에 대등하게 맞섰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어. 그나마 에코이언이 12점으로 지원군이 됐지. 하지만 오리온은 최진수와 이승현의 빈자리를 실감해야 했어. 이날은 다시 완전체 전력으로 붙는만큼,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네.
코 : 맞대결 기록도 LG에게 쏠려있어. 평균 득점도 92-85로 차이가 좀 있어. 이 차이는 2점슛의 차이에서 나온 결과 같아. LG의 2점슛 성공률은 60%에 달해. 오리온의 51%도 나쁜 수치는 아니지만 LG에게 너무 높은 수치를 허용하고 있지. 아무래도 먼로가 메아스를 전혀 막지 못해 생긴 결과 같아. 이 때문에 리바운드도 39.8-32로 열세에 놓인 오리온이야.
반면, 오리온은 3점슛 성공률이 41%야. 평균 22.2개를 시도해 9.2개를 넣었지. 시도, 성공수, 성공률까지 LG에 비해 부족한 점이 없어. 확실히 색깔이 뚜렷한 두 팀이지.
바 : 골밑의 LG와 외곽의 오리온이구나. 근데 LG는 최근 외곽도 조성민과 강병현이 살아나면서 나쁘지 않아. 반면 오리온은 외곽에서 활약을 해줘야 할 에코이언이 터지지 않으면서 고전하는 모습이고.
LG는 그래서 강병현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아. 강병현은 지난 SK전에서도 알토란같은 3점슛으로 힘을 보탰거든. 특히 수비에서도 3번을 막으면서 공수에서 큰 힘이 되고 있어. 최진수를 막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대결의 승자가 누구냐에 따라 이날 경기의 승패가 갈릴 것 같아.
코 : 오리온은 역시 이승현이야. 아직 LG는 이승현이 있는 오리온과 싸워본 적이 없잖아. 이승현이 돌아오고 나서 오리온이 별로지만 LG를 만나서는 어떤 경기를 펼칠 지 몰라. 이승현이 먼로를 잘 보좌한다면 메이스와 김종규가 버티는 LG의 포스트 듀오를 막을 수 있을 거 같거든. 외곽포는 걱정이 없는 오리온이 골밑만 잘 막는다면 승산이 있다고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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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 vs 안양 KGC
10일, 오후 5시, 부산사직체육관
2018-2019시즌 맞대결 전적 : KT(3승 2패) vs KGC(2승 3패)
바 : 올 시즌 양궁 농구를 선보인 두 팀의 마지막 맞대결이야. KT와 KGC의 경기인데, 너가 보기엔 누가 이길 것 같아?
코 : 난 KT가 이길 거 같아. 전날 KGC의 경기를 봤는데 경기력이 좋지 않았거든. 2위가 확정인 전자랜드보다 의욕이 없어 보였어. 아무래도 부상자도 많아서 시즌이 힘들었고, 김승기 감독도 건장이 좋지 않아 팀 사기가 떨어진 거 같아. 이제는 6강도 멀어졌고....
바 : 사실 KGC는 이제 힘을 뺀 느낌이야. 이미 다음 시즌을 바라보고 있는 듯해. 6위와 승차도 2.5경기까지 멀어지면서 조금은 어려운 상황이 됐지.
우선 KT 지난 경기부터 살펴볼까? KT는 전날 현대모비스에게 79-90으로 패하면서 현대모비스 정규리그 우승 경기의 희생양이 됐지. 2쿼터 중반부터 분위기를 내주더니, 결국 되찾아오지 못하고 그대로 무릎을 꿇었어. 덴트몬이 3점슛 6개 포함 22점, 랜드리가 17점으로 활약했지만 국내 주축 선수인 허훈과 양홍석이 도합 8점으로 부진하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 3위 싸움이 한창인데 텐션이 떨어지는 것 같아 걱정돼.
코 : KGC의 경기도 자세하게 본다면 3쿼터까지 좋았어. 전반에는 전자랜드와 박빙의 승부를 펼쳤고, 3쿼터부터는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지. 하지만 4쿼터에 거짓말같이 무너지면서 결국 패배를 떠안았어. 주장 양희종이 22점을 터트렸고, 에드워즈도 19점을 기록하면서 분전했어. 그러나 테리가 10점으로 조용한 것이 아쉬웠고, 가드진도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면서 역전패를 헌납한 KGC였어.
바 : 두 팀의 맞대결은 호각지세였어. KT가 3승으로 우위를 거두고 있지. 양궁 농구를 구사하는 두 팀 답게 화끈한 공격력이 눈에 띄어. 맞대결은 지난 1월 31일 경기가 마지막이었는데, 당시 양홍석과 덴트몬, 허훈과 랜드리의 활약을 앞세운 KT가 접전 끝에 3점 차 신승을 거뒀지. KGC는 에드워즈와 테리가 53점을 합작했고, 최현민이 12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지만 4쿼터 승부처에서 밀리면서 고개를 떨궜어. 오늘도 이 때처럼 접전 승부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보여.
코 : 맞대결 기록으로 봐도 양 팀의 공격력은 화끈했지. KT가 87.2점, KGC가 90.8점을 올렸거든. 양 팀의 2점슛 성공률은 56%로 같아. 3점슛 성공률도 KT가 32%, KGC가 38%로 나쁘지 않은 두 팀이야. 리바운드도 큰 차이는 없어. KGC가 38.8-36.4로 근소하게 앞서는 정도이지. 그 외의 기록인 어시스트와 속공, 스틸 등도 비슷한 수치를 보이는 두 팀이야.
바 : 결국 그날의 집중력에 따라 승패가 갈리겠구나.
KT는 지난 경기 부진했던 양홍석의 활약이 절실하겠지. 최근 KGC 양희종의 공격력이 좋잖아? 양홍석이랑 대조되는 모습인데, 두 선수가 각 팀을 대표하는 스몰 포워드인만큼, 둘의 맞대결에서 양홍석이 승리를 거둬야 KT가 유리할 것 같아.
코 : KGC는 테리의 활약이 받쳐줘야 해. 테리는 폭발력을 갖춘 선수는 맞지만 기복이 심해. 전날 열린 경기에서도 슛을 4개만 시도하는 등 소극적인 모습이었지. 이날은 적극적인 모습으로 KGC의 공격을 이끌어야 해. 플레이오프가 멀어지기는 했어도 좌절이 확정된 것은 아니기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는 테리야.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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