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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인천/김준희 기자] “예전에 실패한 게 생각난다. 다시 복기하고 있다. 간절하다.”
덤덤한 듯했지만 유도훈 감독의 표정에는 간절함이 묻어나왔다.
인천 전자랜드는 5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SK와 6라운드 맞대결에서 접전 끝에 95-90으로 승리했다.
그야말로 극적인 반전 드라마였다. 4쿼터 종료 4분여 전까지는 SK가 7점 차로 앞서고 있었다. 그러나 이후 전자랜드의 국내 선수들이 힘을 냈다. 정효근과 박찬희의 연속 3점슛에 이어 김상규의 득점까지 나오면서 전자랜드는 종료 2분을 남겨놓고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면서 극적인 역전승과 함께 4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었다. 홈 연승 숫자도 ‘16’으로 늘렸다.
경기 후 유 감독은 “SK가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서 멤버 구성상 어려움이 많았다.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면 더 심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오늘 경기에서 37분은 입으로, 3분은 몸으로 농구했다고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그러나 이내 유 감독은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역전을 시켜서 승리한 부분은 올 시즌 고무적인 부분”이라며 “국내 선수들에 의해 승리를 거뒀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싶다.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허용했는데, 기본적인 부분을 선수들과 맞춰가야 할 것 같다”며 국내 선수들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특히 유 감독은 승부처에서 국내 선수들의 활약으로 경기를 뒤집었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마지막에 정효근과 박찬희의 3점슛이 컸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수비적인 면에서 서로 간의 집중력이 좋았던 것 같다. 4쿼터에 멤버 구성이 로드에서 팟츠로 바뀌면서 국내 선수들의 수비가 중요했는데, 막판 중요한 시기에 정효근과 김낙현의 자유투가 모두 들어갔다는 점도 좋았던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유 감독의 말이다.
유 감독에게 ‘입으로 했다’는 표현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하자 “선수들이 파울콜이나 여러가지 상황들에 대해 항의하는 과정에서 문제점들이 발생됐다고 본다. 그런 점을 벤치에서 바로잡지 못한 내 문제도 있다. 대신 선수들에게 얘기해주고 싶은 것은 단기전에서는 더 어려운 점이 많다는 거다. 어떤 경우가 생기더라도 다음 것을 뭘 해야 하는지 선수들이 알고 플레이를 해야 하는데, 오늘 분위기에서 그런 게 잘 안 보여서 그렇게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를 통해 2010-2011시즌 이후 8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 지었다. 당시는 유 감독이 전자랜드에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첫 해였다. 오랜 세월이 지난 뒤 직행하는 플레이오프 무대에 대한 감회가 남다를 터.
유 감독은 “똑같다”고 담담하게 이야기하면서도 “예전에 실패한 게 생각난다. 다시 복기하고 있다. 간절하다. 그 때 당시 마지막 경기에서 졌을 때의 마음을 계속 떠올리고 있다. 선수들도 마지막 경기에서 지고 1년을 기다리는 그런 기분을 생각해주길 바란다. 그런 생각을 하다 보면 선수들도 팀이 어떤 방법으로 이겨야 하는지를 연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선수단과 간절한 마음을 하나로 모아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기 껄끄러운 상대가 있는지 묻자 유 감독은 “6강 결정이 나지 않은 상황이지만, LG가 요즘 상승세지 않나. 높이와 경험, 스피드까지 모두 갖춘 팀이라고 생각한다. 단기전에서도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 구성”이라며 LG를 ‘경계 대상 1호’로 꼽았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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