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 = 편집부] 상위 6팀의 윤곽이 조금씩 잡히고 있다.
KT, LG, DB, KGC를 제외한 6개 팀(KCC, 현대모비스, 오리온, SK, 삼성, 전자랜드)이 주말 경기를 치른다. LG와 KT가 전날 나란히 승리를 거두면서 6강 경쟁에서 한발 앞선 가운데, KCC와 오리온도 6강을 굳히기 위해 승리를 노린다. 전자랜드 역시 이날 삼성전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4강 PO 확정이 가까워지기 때문에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벌인다.
바스켓코리아에서는 토크 형식의 프리뷰를 통해 여섯 팀의 대결을 미리 살펴보았다.
(대화 느낌을 주기 위해 구어체를 사용하는 부분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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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 vs 울산 현대모비스
3일, 오후 3시, 전주실내체육관
2018-2019시즌 맞대결 전적 : KCC(3승 2패) vs 현대모비스(2승 3패)
바스켓(이하 바) :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두 팀이 만나네. 현대모비스와 KCC의 경기야. 난 현대모비스가 이길 거 같은데.
코리아(이하 코) : 요즘 현대모비스 좋지. 그런데 상대가 KCC잖아. 현대모비스에게 강한 KCC라 쉽게 이기기는 힘들 거 같아.
바 : KCC가 현대모비스만 만나면 강했지. 근데 현대모비스의 기세가 좋아. 지난 경기에서 오리온도 쉽게 이겼어. 전반부터 상대를 압도하면서 경기를 풀어갔지. 후반에 당한 추격도 어렵지 않게 잠재우고 승리를 챙긴 현대모비스였어. 라건아가 23점 20리바운드로 골밑을 사수했고, 이대성도 18점을 보탰지. 양동근과 쇼터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어.
코 : KCC는 4년 만에 잠실학생체육관 징크스를 깼어. 4쿼터를 장악하면서 SK에게 승리를 거뒀지. 브라운이 22점 19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고, 송교창과 이정현도 각각 19점, 15점씩을 기록했어.
특히 새로 들어온 마커스 킨이 인상적이었어. 적응이 덜 되어서 야투 정확도는 떨어졌지만 3점슛은 확실히 티그와 다른 모습이었어. 공을 오래 소유하지 않는 모습도 좋았고.
바 : 킨이 들어온 게 변수가 될 거 같은데. 단신이라 걱정이 많았지만 좋은 모습도 많은 것 같아.
맞대결에서는 KCC가 3승 2패로 앞서고 있네. 하지만 최근 열린 경기에서는 현대모비스가 97-86으로 이겼어. 때마침 부상에서 복귀한 이대성이 맹활약을 펼쳤고, 라건아도 후반에 뒷심을 발휘했지. 양동근과 쇼터도 31점을 합작하면서 대량 득점을 만들어낸 현대모비스였어.
코 : 그 경기는 현대모비스가 KCC를 제대로 분석하고 나온 거 같았어. 브라운 수비를 쇼터에게 맡기는 파격적인 수비법과 티그를 묶었던 수비 등 좋은 전술이 많았어. 그런데 지금은 티그가 아니라 킨이 들어왔잖아. 거기다 하승진도 돌아왔고. 이제는 다른 전술을 들고 나와야 할 거 같아.
그리고 그 경기를 포함하더라도 KCC의 기록이 더 좋아. KCC는 특히 현대모비스만 만나면 외곽슛 정확도가 눈에 띄게 좋아졌어. 7.2개를 성공시키면서 성공률은 무려 39.2%를 올렸지. 반면, 현대모비스는 27%에 그쳤고. 덕분에 리바운드가 36-44로 밀렸음에도 3승을 가져간 거 같아.
바 : 현대모비스는 수비가 좋지 않아도 공격으로 밀어붙일 필요가 있어. 득점에서 둘째라면 서러운 이대성이 있잖아. 이대성은 지난 경기에서 슛감이 좋지 않자 많은 자유투를 얻어내며 18점을 기록했어. 어떻게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 KCC와의 지난 경기에서도 29점을 올린 기억이 있기에 이날도 잘해줄 거라고 믿어.
코 : KCC는 하승진이 키 플레이어가 될 거 같아. 하승진이 몸이 완벽하지 않아도 높이는 무시할 수 없잖아. 현대모비스는 이종현도 없으니 높이가 많이 낮은 상태이고. 하승진이 골밑에서 얼마나 해주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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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 vs 서울 SK
3일, 오후 3시, 고양체육관
2018-2019시즌 맞대결 전적 : 오리온(5승 0패) vs SK(0승 5패)
바 : 오리온과 SK의 경기네. 아무래도 치열한 6강 싸움 중인 오리온이 유리하지 않을까?
코 : 글쎄... 난 SK도 만만치 않을 거 같은데. 부상에서 최부경과 김민수, 김선형이 모두 돌아왔잖아. 안영준과 최준용도 있고. 국내 선수 라인업이 제대로 갖춰졌기에 달라진 모습이지 않을까 싶어.
바 : 부상 선수들이 돌아온 건 맞지만 지난 경기 너무 좋지 않았어. 호흡도 맞지 않아 보였고, 김선형도 아직 이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어. 그러면서 KCC에게 패하고 말았지. 트깋 골밑이 너무 약했어. 리바운드도 51-27로 완패했고, 페인트 존 득점도 22-44로 두 배 차이가 났지. 당연히 2점슛 성공률도 저조했고.
코 : SK가 지난 경기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최부경과 김민수의 복귀는 큰 힘이 될 거 같아. 김민수는 12점, 최부경은 8점을 기록했잖아. 기록으로는 둘이 합쳐 20점일지 몰라도 허전했던 골밑을 채워주는 것만으로도 SK에게는 든든하지.
오리온도 지난 경기에선 좋지 못했어. 먼로가 라건아에게 완전히 밀리면서 69-81로 패했지. 특히 에코이언이 부진한 것이 컸어. 에코이언은 이날 3점슛 5개를 던져 모두 실패하며 6점을 올리는데 그쳤어. 이승현도 3점만 기록하며 조용했고.
바 : 그렇지만 상대가 선두 현대모비스였잖아. 에코이언에 대한 수비도 좋았고, 먼로도 라건아니까 골밑에 들어가지 못한 거 같아. 하지만 이날은 헤인즈가 있으니 다를 거야.
그리고 오리온이 SK를 만나 진 적이 없잖아. 이번 시즌 5경기를 모두 이겼지. 점수차도 평균 8점 이상일 정도였어. 가장 최근 열린 맞대결에서도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면서 헤인즈 홀로 고군분투한 SK를 꺾었지.
코 : 근데 사실 SK의 지난 맞대결들은 큰 의미가 떨어져. 완전체로 치른 경기가 없기 때문이지. 이제야 김선형-안영준-최준용-최부경-김민수로 이어지는 국내 선수에 로프튼과 헤인즈의 외국인 듀오가 합쳐졌잖아. 그전까지는 다들 한 두명씩 빠진 상태였지. 반면, 오리오은 지난 경기에서 100% 전력이었고. 그럼에도 86-91로 졌으니 이번에는 충분히 비벼볼 수 있을 거야.
바 : SK가 이제야 100%로 갖춰졌다는 것은 나도 동의해. 하지만 그 전에 SK의 3점슛 문제부터 개선해야 할 거 같은데. SK는 오리온 전에서 26%에 불과해. 평균 4.8개만 성공시키면서 말이지. 반면, 오리온은 9.2개를 넣으면서 35.3%의 성공률을 올리고 있어. 이 3점슛 차이가 5승을 만들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냐.
코 : SK가 3점슛 문제를 고치기 위해서는 안영준이 터져줘야 해. 안영준은 국가대표에서도 보여줬듯이 폭발력이 있어. 다만, 기복이 있는 게 조금 아쉬워. 그래도 이날 안영준이 터져주면 SK가 오리온과 대등한 싸움을 펼칠 수 있을 거야.
바 : 오리온은 이승현의 득점력이 살아나야 할 거 같아. 이승현은 지난 경기에서 포스트업 이후 패스만 고집하는 플레이가 많았어. 덕분에 최진수와 허일영은 살아났지만 이승현의 득점이 저조한 모습이었지. 이승현은 포스트업 이후 훅슛이나 중거리슛도 정확한 선수라 충분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릴 수 있는데 말이야. 이승현이 만약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다면 오리온이 쉽게 이길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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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vs 인천 전자랜드
3일, 오후 5시, 잠실실내체육관
2018-2019시즌 맞대결 전적 : 삼성(0승 5패) vs 전자랜드(5승 0패)
바 : 2연패 중인 최하위 삼성과 3연승 중인 2위 전자랜드의 경기야. 이 경기는 결과가 좀 쉽게 나올 것 같은데.
코 : 어제 두 팀의 경기를 보고 더욱 확신이 들었어. 이 경기는 전자랜드가 확실히 유리할 것 같아.
삼성은 전날 KT를 상대로 71-100으로 무기력하게 패했어. 수비에서도 100실점을 기록했고, 공격에서도 이관희와 문태영 외에는 두 자릿수 득점 선수가 없을 정도로 부진했지. 특히 이날 이상민 감독은 용병 두 명을 모두 빼고 경기를 치르는 등 강한 불만을 나타냈어. 이날 경기에서도 어수선한 분위기는 이어질 거라고 봐.
바 : 반면 전자랜드의 분위기는 최고조야. 압도적인 공수 밸런스로 DB를 제압했어. 로드와 팟츠가 49점을 합작했고, 김낙현과 강상재, 김상규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 수비에서는 포스터와 윌리엄스를 제외하고 나머지 국내 선수들을 꽁꽁 묶었어. 워낙 로스터에 빈틈이 없어서 삼성이 전자랜드를 공략하기는 어려울 거라고 봐.
코 : 전자랜드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 시 4강 PO 확정이 유력해져.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도 충분하기 때문에 더더욱 전자랜드의 승리가 예상돼.
맞대결 결과 또한 이들의 전력 차이를 말해주고 있어. 전자랜드가 5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지.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달 3일 경기에서도 4쿼터에 추격을 허용하긴 했지만 무난히 승리를 거뒀어. 당시 삼성은 펠프스가 없었기 때문에 더욱 쉬운 승리이기도 했지. 로드와 팟츠가 33점을 합작했고, 김낙현과 강상재도 도합 3점슛 5개를 터뜨리면서 힘을 보탰어. 삼성도 천기범, 김준일 등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야투가 터지지 않으면서 패배를 기록했지.
바 : 기록적으로 보면 전자랜드가 삼성을 수비적으로 잘 묶어왔음을 알 수 있어. 삼성의 시즌 평균 득점이 80.3점인 반면, 전자랜드전 평균 득점은 73.6점에 불과해. 특히 2점슛 성공률과 3점슛 성공률을 각각 45.5%, 23.6%로 제어했지. 삼성은 맞대결 첫 승을 위해선 전자랜드의 수비를 뚫을 비책을 마련해야 해.
코 : 삼성이 어쨌든 공격에서 활로를 뚫으려면 이관희가 좀 더 에이스다운 공격력을 발휘해야 해. 펠프스에게 기대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이상민 감독도 펠프스의 개인 플레이를 지적하기도 했고. 득점 분산이 필요한데, 시즌 내내 그 역할을 했던 이관희가 좀 더 힘을 낼 필요가 있겠지. 임동섭은 아직 삼성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한 느낌이라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 이관희가 외곽슛과 저돌적인 플레이로 분위기를 가져온다면 삼성의 전자랜드전 첫 승도 기대해볼 만하겠지.
바 : 전자랜드는 정효근의 활약이 기대돼. 정효근은 전날 DB전에서 7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어. 8어시스트는 본인의 통산 최다 어시스트였지. 확실히 국가대표를 다녀오면서 패스에 눈을 뜬 모습이야. 기름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고 인터뷰에서 밝혔었는데, 정효근이 자신의 말처럼 유기적인 패스를 통해 팀의 공격력을 매끈하게 만들 수 있을지 궁금해.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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