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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오리온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고양 오리온은 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19 SKT 5GX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69-81로 패했다. 4쿼터 추격전을 벌였을 뿐, 1쿼터를 12-26으로 크게 뒤지며 출발하는 등 시종일관 아쉬운 내용으로 점철된 경기였다.
무슨 일이 있는 걸까? 이승현 합류 이전 8승 2패를 기록하며 KBL 후반기 판도를 쥐고 흔들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오리온이 이후 9경기에서 4승 5패라는 다소 이해하기 힘든 승패를 이어가고 있다.
흔들리는 조직력과 에코이언의 널뛰기 활약이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이승현이 합류했던 첫 경기, 1월 30일 벌어졌던 현대모비스 전에서 오리온은 77-74로 승리했다.
당시 추일승 감독은 “(이)승현이가 체력과 활동량을 더 가져갔으면 좋겠다. 아마추어와 프로는 수비가 확실히 다르다. 아무래도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상무에서 하던 습관이 남아 있는 것 같다. 에코이언 합류 후에 조직력을 맞추는 게 급선무다.”라고 말했다.
확실히 이승현 복귀는 큰 힘으로 보였다. 여러 차례 결정적인 장면을 남겼다. 오리온 관계자와 팬들도 무척 고무된 모습이었다. 가파른 상승세에 추진 동력이 될 것 같았다.
하지만 게임을 거듭하며 공수 조직력에서 균열이 발생하며 흔들리고 있다. 지난 9경기에서 90점 이상 실점을 세 번이나 내주는 등 적지 않은 실점을 허용하고 있다. 공격 수치도 꾸준함이 떨어진다. 70점 대 경기가 세 번 나왔고, 이날은 69점에 머물렀다. 90점 이상 기록한 경기도 3경기가 있다. 그만큼 공격력에서도 심한 기복이 발생하고 있다.
먼저 최진수의 포지션 변경이 있었다. 이전만큼 임팩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최진수는 “포지션 변경에 대해 받아들여야 한다. 아직은 적응 중이다.”라고 말했고, 외인 임에도 불구하고 궂은 일에 장점이 있던 제이슨 시거스가 조쉬 에코이언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공수 조직력에 대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여진다.
수비에 대해 살펴보자. 거의 동시에 두 명의 새로운 선수가 합류하며 기존 선수들과 수비에서 호흡이 분명히 아쉬움을 지나치고 있다. 결과로 수비 조직력에 균열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SK 전 이후 추 감독은 “수비 조직력을 더 맞춰봐야 할 것 같다. 확실히 수비에 아쉬움이 남는다.”라는 말을 남겼고, 계속 동선과 호흡에 대해 수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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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내 맞춰왔던 수비에서 조직력과 호흡이 두 명의 선수가 동시에 변화되면서 겪는 과도기적 상황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 이날 경기에서 이승현 본인도 4쿼터 후반 승부처에서 함지훈 돌파를 놓치는 등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지난 2년 동안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않았고, 국가대표에 합류하는 등 강행군을 하고 있는 이승현에게 수비에서 집중력과 관련한 문제가 발생한 듯 하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부분이긴 하다.
에코이언이라는 키워드도 아쉬움이 가득하다. 에코이언은 2월 3일 서울 SK 전을 통해 KBL에 이름을 알렸다. 한 박자 빠른 릴리즈에 정확함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분 17초를 뛰면서 3점슛 5개 포함 17점을 몰아쳤다. 센세이션인 듯 했다. 하지만 이후 에코이언은 기복이 심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터지는 날과 그렇지 못한 날의 편차가 크다. SK 전이 끝난 후 문경은 감독은 “에코이언은 좋은 선수다. 하지만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영업 비밀이다.”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내용 파악은 되지 않았다. 어쨌든 이날 현대모비스는 에코이언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유재학 감독은 “에코이언은 확실히 좋은 선수다. 수비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멘트를 남겼지만, 6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제어했다. 승리의 원동력 중 하나가 되었다. 에코이언 봉쇄법에 대해 간파한 듯 하다.
추일승 감독은 ‘정규리그 목표는 4위다’라는 말과 함께 계속해서 수비에 대한 부분을 강조하는 인터뷰를 남기고 있다. 이날 패배로 23승 24패를 기록한 오리온은 6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3위 LG와 승차는 불과 1.5경기다. 아래로는 원주 DB와 한 경기 차로 좁혀졌다.
위로든 아래든 언제든지 변화가 생길 수 있는 현재다. 남은 경기는 7경기. 공수에 걸친 조직력 업그레이드와 에코이언 활용법에 대해 많은 숙제를 안고 있는 오리온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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