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갈린 단신 외인, 부진했던 에코이언… 합격점 받은 킨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19-03-02 04: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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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가 엇갈리 두 단신 외인, 조쉬 에코이언(좌)과 마키스 퀸(우)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KBL 두 경기가 있었던 1일 삼일절. 최근 KBL에 합류한 두 외인의 희비가 엇갈렸다. 주인공은 고양 오리온의 조쉬 에코이언과 전주 KCC 킨이었다.


국가대표 브레이크 이전 서울 SK와 경기에서 첫 선을 보인 에코이언은 이날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19분 17초를 뛰면서 6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남겼다. 아쉬움 그 자체였다. 에코이언은 KBL 데뷔 이후 널뛰기 활약을 이어가고 있고, 이날은 확실히 부진했다.


내용도 좋지 못했다. 2점슛 9개를 시도해 3개가 림을 갈랐고, 3점슛은 5개를 던져 모두 실패했다. 2쿼터에는 테크니컬 파울까지 당하는 장면도 포착되었다. 1쿼터 오리온은 12-26으로 크게 뒤지며 경기를 시작해야 했고, 에코이언은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지 못했다.


3쿼터에는 경기에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다. 2쿼터에 10분을 모두 소화했던 에코이언은 3쿼터 5분 23초만 경기에 나섰다. 멘털까지 무너진 에코이언을 추일승 감독도 계속 기용할 수 업었던 것. 결국 2점 1리바운드라는 아쉬운 기록만 남았을 뿐이었다.


게임 전 유재학 감독은 ‘에코이언은 막기 쉽지 않은 선수다.’라는 인터뷰를 남겼지만, 다양한 수비로 에코이언을 효과적으로 봉쇄했고, 계속 상승세를 놓치지 않으며 경기 후반 오리온 추격전을 따돌리고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추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계속 에코이언 활용에 대한 부분이 숙제로 남아있다. 터프한 수비를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 고민이 된다.”라는 멘트를 남겼다.


이승현이 상무에서 복귀하며 전력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오리온은 KBL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에코이언의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이며 흔들리고 있다. 몇 몇 전문가들은 “이전 단신 외인인 루이스나 시거스가 더 오리온에 어울린다.”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오리온이 조금 더 높은 곳에 올라서기 위해서는 고민거리가 된 에코이언이라는 키워드를 최적화시켜야 한다.


오리온과 현대모비스 경기에 이어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 SK와 전주 KCC 경기는 이날 데뷔전을 치른 마커스 킨 활약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전 외인이었던 마퀴스 티그라는 수준급 외인을 밀어내고 자리를 차지했고, KCC가 6강행 목표로 야심차게 영입한 외인이기 때문.


킨은 달랐다. 25분 8초를 소화한 킨은 3점슛 3개 포함 16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남겼다. 강렬한 숫자였다. 특히, 리바운드 6개는 남다른 느낌까지 주었다. 171.9cm이라는 작은 신장으로 만들어낸 기록이었다. 다양한 득점 루트와 화려한 드리블 기술도 선보이며 자신을 둘러싼 기대를 희망으로 바꿔 놓았다.


경기 후 킨은 “플레이가 만족스럽지 못했다. 더 잘할 수 있다. 3점슛 성공률이 아쉬웠고, 포인트 가드 임에도 불구하고 턴오버를 5개나 범했다.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라고 말한 후 “언제든 가드도 빅맨들 리바운드를 도와줄 수 있다는 지도를 받았다. 또, 내가 직접 리바운드를 하면 빠르게 치고 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참여해야 한다.”며 6개 리바운드를 기록한 배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KCC는 최근 이정현과 브라운이 정점인 공격 시스템을 간파 당했고, 송교창의 부상과 맞물린 상대적 부진으로 인해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티그가 소극적인 모습에서 탈피하는 듯 했지만, 임팩트는 적었다. 킨의 합류는 남은 정규리그 경기에서 KCC를 상대하는 팀들에게 수비에서 분명한 고민으로 작용할 듯 하다.


그렇게 최근 KBL에 입성한 두 선수는 희비가 엇갈리는 하루를 지나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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