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전망대] 예측 불가 6강 PO 진출 경쟁, PO 진출 유력 후보는 누구?

이성민 / 기사승인 : 2019-02-27 13: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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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기자] 6라운드를 잡아야 6강 PO 진출이 보인다.


약 2주에 걸친 국가대표 브레이크 기간이 모두 끝났다. KBL 소속 10개 구단은 28일(목)부터 6라운드에 전격 돌입한다.


6라운드 최대 화두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팀 가르기다.


현재 2강을 구축하고 있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는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이 확정(현대모비스) 혹은 유력(전자랜드)한 상황이다. 최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서울 SK와 서울 삼성은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0%다. 이들을 제외한 6개 구단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혈전을 벌이게 된다.


3위 창원 LG(24승 21패)부터 6위 전주 KCC(22승 23패)의 격차는 단 2경기. 8위로 처져있는 KGC인삼공사(21승 25패) 역시 KCC와 단 1.5경기 차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여전히 막판 뒤집기 가능성이 존재한다.


5라운드까지 기세가 좋았던 팀은 단연 LG다. LG는 7위 원주 DB와의 격차가 2.5경기로 제법 나는 편이다. 6강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이기도 하다. 최근 12경기에서 9승 3패를 기록했다. 5라운드 경기력만 놓고 보면 LG를 상대로 확실하게 승리를 거둘 수 있는 팀이 없어 보일 정도.


제임스 메이스의 손 부상이 결과적으로 전화위복이 됐다. 메이스가 부상 이후 팀플레이에 주력하면서 김종규, 조쉬 그레이를 포함해 조성민, 강병현, 이원대 등 나머지 선수들의 경기력이 살아났다. 현주엽 감독이 부임 이후 그려왔던 공격 농구가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김종규와 김시래가 국가대표 차출로 인해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는 점이 걸리지만, 5라운드에 보여준 경기력이 유지된다면 순위 유지와 플레이오프 진출은 별 무리가 없어 보인다.


LG 다음으로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는 팀은 고양 오리온이다(23승 23패 – 5위). 오리온은 이승현 합류 이후 4승 3패를 기록했다(이승현 대표팀 차출 경기 제외). 기대했던 것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결과임이 분명하지만, 경기력이 꾸준히 정상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오리온 입장에서는 이승현의 공격 적극성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희망이자 위안거리다. 그간 수비에만 힘을 쏟았던 이승현이 공격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 코트 곳곳에 반사이익이 생기고 있다. 허일영과 새로운 단신 외국인 선수 조쉬 에코이언 등 외곽 슈터들이 편하게 슛을 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대릴 먼로의 공격 부담도 줄어들었다. 스몰포워드 전향 이후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던 최진수도 어느새 새로운 자리에 익숙해진 모습이다.


오리온 역시 LG와 마찬가지로 이승현과 최진수가 국가대표 차출로 인해 휴식을 취하지 못한 점이 걸린다. 하지만, 다행히도 나머지 주축 선수들이 충분한 휴식과 훈련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기 때문에 이전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


5년 만에 봄 농구에 도전하는 KT. 시즌 초반 2위 자리를 넘보기도 했던 KT는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4위까지 떨어졌다. 순위만 놓고 보면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경기력과 흐름이 매우 불안하다. 최근 12경기에서 4승 8패를 기록했다.


KT 입장에서는 하루빨리 경기력을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양홍석을 제외하고 국가대표에 차출된 선수가 없다는 것이 호재다. 부상을 당했던 저스틴 덴트몬과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랜드리가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허훈과 김민욱, 김윤태, 이정제 등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주축 선수들도 휴식기를 통해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김우람도 시즌 막판 복귀를 위해 굵은 땀을 흘리고 있다는 후문.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과 부상 선수들의 복귀가 제대로 맞물린다면 KT의 재도약 기회는 여전히 열려있다.


국가대표 브레이크 기간 동안 단신 외국인 선수 교체라는 초강수를 꺼내든 KCC. KCC의 새 외국인 선수 마커스 킨은 국가대표 브레이크 기간을 통해 신장측정 등을 마쳤다. 6라운드부터 뛸 수 있는 상황.


KCC는 킨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이전 단신 외국인 선수인 티그에게 부족했던 득점력을 확실히 메워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는 KCC다. 킨은 실제로 최근 연습경기에서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한다.


KCC는 5라운드에 최악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였다. 이정현과 브라운에게 지나칠 정도로 집중된 공격 부담, 송교창의 부상 이탈 등으로 5연패에 빠지기도 했다. 3승 6패로 매우 부진하면서 한때 3위까지 상승했던 순위가 6위로 떨어졌다. 플레이오프 진출 턱걸이 순위다. 좋지 않은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플레이오프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 때문에 KCC 입장에서는 6라운드 시작이 매우 중요하다. 6라운드 첫 경기인 SK만 제압한다면 유리한 일정이 형성되어 있다(SK전 이후 홈 3연전). 홈 3연전 상대는 올 시즌 맞대결에서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는 현대모비스, DB, KGC다. 스타트만 잘 끊는다면 추격을 따돌리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을 것이다.


7위 DB(22승 24패)와 8위 KGC(21승 25패)는 더 이상의 패배가 용납되지 않는다. 남은 9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만 하는 두 팀이다.


두 팀 모두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옅은 선수층으로 인해 힘이 빠진 모양새지만, 막판 스퍼트로 얼마든지 순위 뒤집기를 노릴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DB는 마커스 포스터가 빠르게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한 것과 허웅이 절정의 경기력을 뽐내고 있는 것이 호재다. KGC는 김승기 감독의 건강 악화를 비롯한 여러 악재가 겹쳤지만, 휴식기 이전인 17일 선두 현대모비스를 꺾으면서 6강 희망을 되살렸다. ‘잇몸 농구’로 대변되는 KGC 특유의 투지와 열정이 계속된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현실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각 팀당 단 9경기만 남겨놓고 있는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어 미소 지을 팀은 과연 어디일까.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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