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과 9연패 탈출’ 두 마리 토끼 잡은 삼성의 남달랐던 하루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19-02-17 10: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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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삼성이 홈 팬들에게 승리와 추억을 선물했다.


서울 삼성은 1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19 SKT 5GX 프로농구에 유진 펠프스(17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 문태영(22점), 이관희(18점 4리바운드) 활약을 묶어 전주 KCC와 접전 끝에 80-7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결과로 삼성은 11승 34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그대로 10위에 머물렀다.


말 그대로 짜릿한 승리였다. 경기는 9번의 동점과 14번 역전이 이뤄졌을 만큼 팽팽한 흐름으로 이어졌다.


삼성은 강한 연패 탈출의 의지를 보였고, 치열한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KCC 역시 1승이 중요한 경기였다.


승부는 막판에 갈렸다. 종료 2분 안쪽에서 이관희가 3점슛 두 개를 연달이 터트렸고, 종료 15초 전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승부를 가르는 리바운드였다.


선수들은 모두 코트로 뛰어 나와 간만에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잠실실내체육관을 찾은 3,189명이라는 많은 관중도 승리의 기쁨을 함께 했다.


이날 삼성은 클래식 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그야말로 ‘클래식’이었다. 선수들 유니폼은 농구대잔치 시절 입었던 ‘삼성전자’라는 한자가 선명한 유니폼을 착용했다. 시작이었다.


BGM도 추억 가득한 음악들로 가득했다. 치어리더 복장도 기발했다. 얼마 전 대 히트를 쳤던 ‘응답하라 1988’이라는 드라마에 나오는 복장으로 치어리딩에 임했다.


또, 2층 로비에는 ‘썬더스 클래식 오락실’을 준비해 향수를 자극했고, 1층 매표소 앞에는 클래식 놀이터가 개설했다. 추억의 방망이와 고무줄 놀이가 펼쳐졌다. 어린 아이들을 삼삼오오 모여 생소한 놀이를 즐겼다.


전반전이 끝나고 썬더걸스의 스페셜 공연도 있었다. 삐삐 복장을 한 5명의 공연단과 ‘이정현의 바꿔’라는 노래와 함께 당시 복장을 코스프레했다. 40대 관중의 추억을 소환하기 충분했다.


2쿼터 작전타임에는 여고생 교복을 입은, 20명이 넘는 단체 공연이 펼쳐졌다. 주제곡은 소방차의 ‘어젯밤 이야기’였다. 거의 모든 관중들이 박수와 함께 행사를 공유했다. 또 하나의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리고 하프 타임, 웅장(?)한 장면이 펼쳐졌다. 치어 팀과 어린이 치어리더 팀에 관중까지 나서 플로워를 점령해 떼춤을 선보였다. 나이트 클럽을 연상케 했다. 무려 배경음악은 런던 나이트였다. 90년대 감성 그대로였다.


그렇게 클래식과 추억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이벤트와 함께 후반전을 맞이한 선수들은 힘이 나는 듯 했고, 결국 종료 직전 이관희 활약으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지으며 9연패 탈출의 기쁨을 누렸다.


엔딩은 단체 사진 촬영이었다. 스킨십 마케팅의 마무리였다. 승리와 추억 공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한 삼성의 기분 좋은 하루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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