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포트] 위기서 빛난 안정환의 냉정한 손끝, 더욱 빛났던 포커페이스

이성민 / 기사승인 : 2019-02-16 17: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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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기자] 안정환의 냉정한 손끝. 단 하나의 3점슛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창원 LG는 16일(토) 창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SKT 5GX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시즌 5번째 맞대결에서 92-87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접전의 연속이었다. LG가 시종일관 경기를 리드했지만, 승리를 확신할 만큼 멀찌감치 달아나지 못했다. 예상치 못한 상황마다 터지는 오리온의 야투가 LG의 발목을 붙잡았다.


LG가 5점 차로 앞선 채 돌입한 4쿼터. 3쿼터에 한 차례 추격이 좌절된 오리온이 거세게 몰아붙였다. 앞선 수비를 바짝 끌어올려 잇단 수비 성공을 거뒀고, 이를 착실히 속공 득점으로 이었다. 3분 만에 격차를 2점으로 좁혔다.


경기는 오리온의 흐름으로 흘러갔다. 스코어를 뒤집지는 못했지만, 오리온이 당장 스코어를 뒤집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 4분 54초경 먼로의 점퍼가 터지면서 1점 차, 코앞까지 따라붙었다.


LG 입장에서는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 흐름을 끊지 않으면 패배 흐름에 빠질 수 있는 최대 위기였다.


그 순간 안정환이 나타났다. 조성민이 공격 리바운드 이후 빼준 패스를 3점슛으로 연결했다. 안정환의 손끝을 떠난 3점슛은 그대로 림을 관통했다. 스코어는 80-76. LG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모두가 환호했지만, 안정환은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다. 승리를 갈망하는 투사의 모습이었다.


이후 LG는 승리를 향해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안정환의 3점슛 덕분에 팀 응집력이 단단해졌다. 쿼터 막판 오리온의 추격에 한 차례 역전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리드를 재탈환했다. 메이스의 높이 우위를 앞세워 승부처를 지배했고, 그대로 승리를 굳혔다.


안정환의 이날 최종 기록은 3점슛 1개 포함 5점. 단 2분 49초만을 뛰고 만든 기록이다. 언뜻 보면 미미한 기록일지 모르겠지만, 경기 내에서의 영향력만큼은 두 자릿수 득점과 맞먹었다.


안정환이 있었기에 LG는 김종규와 김시래가 나란히 국가대표 차출로 전력을 이탈한 상황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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