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프리뷰] ‘공통된 목표’ 국가대표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02-16 12: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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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편집부] 양 팀이 국가대표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공통된 목표로 경기에 임한다.


SK, KGC, 현대모비스, DB를 제외한 6개 팀(LG, 오리온, KT, 전자랜드, 삼성, KCC)이 경기에 나선다. LG는 김시래와 김종규가 없는 상태로 최진수, 이승현이 빠진 오리온을 만난다. 서로 1경기차 밖에 나지 않아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양홍석이 빠진 KT는 박찬희와 정효근이 없는 전자랜드를 상대로 3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국가대표가 없는 삼성은 이정현이 빠진 KCC를 상대로 9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오려 한다.


바스켓코리아에서는 토크 형식의 프리뷰를 통해 여섯 팀의 대결을 미리 살펴보았다.
(대화 느낌을 주기 위해 구어체를 사용하는 부분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창원 LG vs 고양 오리온
16일, 오후 3시, 창원실내체육관
2018-2019시즌 맞대결 전적 : LG(3승 1패) vs 오리온(1승 3패)


바스켓(이하 바) : 3위 LG와 5위 오리온이 맞붙네. 1경기 차가 나는 양 팀이라 치열한 경기가 예상되는데.


코리아(이하 코) : 재밌는 경기가 될 거 같은데, 그래도 오리온이 좀 더 유리해보여.


: 그래? 난 LG가 강해 보이는 걸.


두 팀 모두 지난 경기에서 패한 것은 같네. LG는 지난 경기에서 로드가 없는 전자랜드에게 패했어. 16개의 3점포를 허용한 것이 원인이었지. 조성민이 없었던 것도 아쉬웠어. 메이스가 33점을 올렸고, 김시래와 강병현, 김종규, 그레이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어. 만약 여기에 조성민도 점수를 추가했으면 승부는 달라졌을지 몰라.


: 근데 그 경기이 LG는 뭔가 말린 느낌이었어. 로드가 없는 것에 대한 방심과 신경전에 휘말린 것이 대량 실점이라는 결과로 이어졌지.


근데 오리온도 지난 경기는 실망스러웠어. KCC에게 93점을 내주면서 자신들은 72점만 넣는데 그쳤거든. 페인트 존에서 20-60을 기록한 것이 컸어. 리바운드도 뒤졌고, 어시스트도 27개나 허용했지. 전혀 수비가 되지 못했던 오리온이야.


: 그날 경기 오리온은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도 문제였어. 먼로도 8점으로 침묵했고, 이승현과 허일영의 득점포도 조용했어. 에코이언도 15점을 올렸으나 3점슛 정확도가 매우 떨어졌고. 이날 경기에도 타격이 있을 거 같아.


: 전 경기의 영향보다 더 큰 문제가 있는 양 팀이야. 바로 국가대표의 차출이지. 공평하게 두 명씩 빠졌어. 오리온은 이승현과 최진수, LG는 김시래와 김종규가 없어. 이 점을 메우는 것이 중요할 거 같아.


: LG는 김시래가 없는 자리에 이원대가 있어. 김종규의 포지션은 박인태와 주지훈이 뛸 수 있고. 반면, 오리온은 최진수가 나가는 3번은 허일영이 있다지만 이승현이 나간 4번에는 마땅한 대체자가 없는 거 같은데.


: 그건 이승현이 없을 때의 오리온을 상상해보면 되지 않을까 싶어. 그 때도 충분히 잘했었잖아.


양 팀의 맞대결에서는 LG가 3승 1패로 앞서고 있네.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는 LG가 대승을 거뒀어, 하지만 이 경기는 먼로가 없었어. 정상적인 전력으로 싸운 오리온이 아니었지. 그 전 경기에서는 오리온이 이겼기에 이날 경기도 비슷한 양상이 나올수도 있을 거야.


: LG는 오리온 전에서 2점슛 성공률이 무려 623%에 달했어. 리바운드도 40-30으로 월등히 앞섰지. 이는 메이스와 김종규의 트윈 타워가 버티고 있었기에 나온 결과 같아. 반면, 오리온은 3점슛 성공률이 42%야. 오리온의 스페이싱 농구가 LG에게도 통했다는 것을 입증하지. 서로의 장단점이 명확한 두 팀이기에 재밌는 경기가 될 거 같은걸.


: 결국 오리온은 이승현과 최진수가 없음에도 3점포를 살려야 하고, LG는 김종규가 엇지만골밑의 우위를 가져가야 하네. 어떤 팀이 공백을 잘 메우면서 자신들의 농구를 펼칠지 궁금해.


부산 KT vs 인천 전자랜드
16일, 오후 3시, 인천삼산체육관
2018-2019시즌 맞대결 전적 : KT(1승 3패) vs 전자랜드(3승 1패)


: 시즌 초만 해도 2위를 놓고 다투던 두 팀이 이제는 서로 다른 처지에서 맞붙게 됐네.


: 그 때까지만 해도 KT가 잘 나갔지. 그런데 지금 KT는 6강을 걱정해야 하는 신세가 되었고, 전자랜드는 2위를 거의 확정해 놓고 있네. 그래서인지 난 전자랜드가 더 강해보이는데.


: 내 생각도 같아. 전자랜드가 이길 거 같아. 3연패에 빠져있는 KT의 분위기가 매우 좋지지 않기 때문이야.


: KT의 부진이 심상치 않은 걸. 지난 경기에서도 포스터가 빠진 DB에 27점차 대패를 당했어. 특히 1쿼터 5점은 정말 심각했지. 랜드리와 양홍석만 분전했지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은 매우 저조했어.


이날 경기에서도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덴트몬이 여전히 없고, 양홍석도 뛸 수 없지. 믿었던 김민욱도 부진하고... 허훈과 랜드리를 믿어야 하는데 전자랜드에 비해서는 약해보여.


: 반면에 전자랜드는 분위기가 매우 좋을 거야. 로드를 쉬게 하고도 상승세의 LG를 잡아냈잖아. 무려 16개의 3점포가 터졌지. 박찬희가 공격을 조립하며 10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팟츠는 34점으로 화답했어. 정효근과 강상재, 차바위도 45점을 합작했지. 덕분에 97점이나 터트린 전자랜드야.


: 근데 전자랜드에도 한 가지 걸리는 점이 있어. 바로 정효근과 박찬희의 부재야. 정효근은 김상규와 차바위가 이를 메우겠지만 박찬희의 공백을 채우는 것은 힘들어 보여. 김낙현이 있지만 경기 조립 능력이 박찬희에 못 미치잖아.


: 대신 김낙현은 폭발력 있는 득점포가 있잖아. 다른 느낌을 줄 수 있어.


양 팀의 맞대결은 3승 1패로 전자랜드가 우위에 있어. 1패마저도 할로웨이가 없었을 때 경기였어. 전자랜드는 가장 최근 열린 경기도 승리했어. 팟츠의 30점 활약에 힘입어 88-73으로 이겼지.


: 자세히 기록으로 살펴봐도 전자랜드가 2점슛, 3점슛 등 대부분을 앞서 있네. 하지만 리바운드가 대등한 것이 좀 아쉽네. 그래도 KT에 비해 높이에서 앞서니 이날 경기는 별로 걱정이 없을 거야.


: 여러모로 불리한 KT네. KT는 랜드리의 득점을 기반으로 곳곳에서 터지는 외곽포가 있어야 승리할 수 있을 거 같아. 앞선에서 허훈이 휘저어주는 것도 중요하고.


: 허훈과 김낙현이 대학에 이어서 이번에도 맞붙네. 둘을 살펴보는 것도 경기를 재밌게 보는 방법이 될 듯!


서울 삼성 vs 전주 KCC
16일, 오후 5시, 잠실실내체육관
2018-2019시즌 맞대결 전적 : 삼성(1승 3패) vs KCC(3승 1패)


: 9연패 수렁에 빠져있는 삼성과 오리온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KCC의 맞대결이야. 하필 이 경기 전에 KCC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서 삼성의 연패가 길어질 것 같아.


: 나도 동의해. KCC가 오리온전에서 완전히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지.


전태풍이 복귀하면서 코트 리더가 생겼어. 전태풍은 이날 9분 동안 6점을 기록했는데, 기록적인 부분보다 경기 운영에서 선수들을 이끌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전태풍의 가치가 빛났지. 여기에 하승진도 골밑을 장악하면서 14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어. 이승현과 먼로를 도합 15점으로 묶으면서 팀의 완승을 이끌었지. 두 베테랑들이 활약하자 이정현, 브라운 등 기존 주축 선수들도 살아날 수 있었고. 여러모로 KCC에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던 지난 경기야.


: 반면 삼성은 13일 현대모비스를 맞아 졸전을 펼쳤어. 무려 26점 차 대패를 당했지. 임동섭의 적응이 더딘 모습이고, 펠프스가 부상으로 다시 선수단을 이탈하면서 힘을 쓰지 못했어. 밀러가 22점, 문태영과 김준일이 29점을 합작했지만 수비에서 무너지면서 큰 의미가 없었어. 그나마 신인 강바일이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인 부분이지.


: 맞대결은 4경기 중 3경기를 KCC가 가져갔어. 1차전을 제외하고 내리 3경기를 모두 승리하면서 맞대결 3연승 중이야. 가장 최근 경기였던 지난달 25일에는 삼성이 후반에 분전을 펼쳤지만, 4쿼터 승부처에서 브라운과 이정현의 활약을 막지 못하고 승리를 내줬어. 브라운은 이날 25점 13리바운드, 이정현은 3점슛 4개 포함 21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지. 이날 경기에는 송교창과 이정현이 빠지는 만큼, 브라운의 활약이 더욱 중요할 것 같아.


: 기록적으로만 봐도 삼성이 많이 열세라는 걸 알 수 있지. 평균 득점에서 약 8점 정도의 차이를 보여. KCC는 90.5점을 올리고 있어. 다만 리바운드 같은 제공권은 오히려 삼성이 우위였어. 아무래도 펠프스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은데, 이날 경기는 펠프스가 없기 때문에 같은 결과는 기대하기 힘들 것 같아.


: 그럴 것 같아. 더군다나 KCC에는 하승진도 최근 살아나고 있어서 삼성 입장에선 어려운 경기가 예상돼.


골밑에서 열세가 예상된다면, 결국 빠른 공격이나 외곽포로 이를 만회해야 하는데 임동섭까지 빠지면서 외곽에서 풀어줄 선수가 부족해. 내 생각에 이날은 최근 외곽포 확률이 좋은 강바일의 활약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아. 강바일은 지난 현대모비스전에서 3점슛 2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켰어. 성공 개수 자체가 많은 건 아니지만, 그래고 시도한 슛이 모두 들어갔다는 점에서 슛감이 좋다는 걸 알 수 있지.


KCC도 이정현과 송교창 등 주축이 많이 빠졌어. 포워드 라인이 다소 약해진 감이 있는데, 강바일이 수비와 함께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적은 확률이지만 승리할 가능성도 있을 것 같아.


: KCC는 역시 골밑 우위를 그대로 밀고 가야겠지. 브라운이 어느 만큼 골밑을 지배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 같다. 물론 하승진이 골밑을 맡겠지만, 상대 장신 용병이 없는 상황에서 브라운이 압도적으로 우위를 거둬야만 손쉬운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거야. 이정현, 송교창 등 공격 주요 옵션이 빠진 부분은 아쉽지만, 그 공백을 메워줄 송창용, 정희재 등이 있기 때문에 큰 마이너스는 아닐 것 같아. KCC가 2연승을 통해 6강 싸움에서 앞서나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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