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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고양/김준희 기자] “3번으로 뛰는 게 어색하긴 하다. 마치 연애 초기 같다. 밀당을 더 해야 할 것 같다.”
오리온 최진수가 포지션 변경에 대해 ‘연애’에 비유하면서 재치있는 답변을 남겼다.
고양 오리온은 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부산 KT와 5라운드 맞대결에서 95-83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최진수는 “그동안 스케줄이 타이트했는데, 이기고 5할 승률을 넘어서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4쿼터 3점슛 4개를 성공시킨 데에 대해서는 “전자랜드전(2/1) 이후로 슛이 침체기였다. (전자랜드전 마지막 공격에서 패스 미스로) 본의 아니게 욕을 많이 먹었다. 내 욕은 상관없는데 부모님 욕도 있고, 차에 낙서하신 분도 있더라. 그 다음 경기였던 3일 SK전에서도 직접적으로 욕하는 분들이 많아서 흔들렸다”고 심경을 털어 놓았다.
덧붙여 “슛감은 계속 좋았다. 경기 때도 좋았는데 안 들어간 슛이 많았다. 근데 오늘은 감독님을 비롯해서 (이)승현이, (대릴) 먼로 전부 응원을 해주더라. 자신감 있게 던지라고 했다. 그렇게 하나가 들어가다 보니까 비엔나 소시지처럼 줄줄이 들어갔던 것 같다”라고 유쾌하게 말했다.
최진수는 이승현이 군에서 복귀한 이후, 3번으로 포지션 변경을 꾀하고 있다. 시즌 도중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적응이 어려울 터.
최진수는 “3번으로 뛰는 게 어색하긴 하다. 대학 때 뛰긴 했지만, 다 까먹은 것 같다. 제대로 된 옷을 입고 있는 게 맞는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렇게 뛰어서 팀에 도움이 된다면 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하고 싶었던 플레이였기 때문에 해야 한다. (잘 해낼 거라는) 확신은 없다. 모든 게 아직 어색하다. 마치 연애 초기 증상 같은 느낌이 들어서(웃음), 좀 더 밀당을 해야 할 것 같다”면서 적절한 비유(?)를 통해 답했다.
오리온은 한때 10연패를 기록하고도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최진수는 “감독님이 원형 탈모 안 오신 게 정말 다행”이라고 농담을 건넨 뒤, “중간에 먼로가 다쳤고, (허)일영이 형도 초반부터 못 뛰었고, (제쿠안) 루이스도 적응 못해서 바뀌는 등 외적인 부분에서 감독님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스승의 마음을 먼저 헤아렸다.
연이어 “10연패하는 동안 화도 안 내시더라. 같이 연습했던 부분을 (시즌 때) 해야 하는데 선수가 나가고, 바뀌고, 다시 짜야 되고 하니까… 나보다는 감독님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리온이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을 경우, 대권까지 자신 있는지 묻자 최진수는 ”주사위를 던져봐야 알 것 같다. 미친 선수가 나와야 이기는 거다. 챔프전에서 우승할 때도 선수 한 명도 빠짐없이 다 미쳤었다. 그때처럼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그건 하늘에 맡겨야 할 것 같다. 자신은 있지만 섣부르게 판단하고 싶진 않다”면서 조심스러우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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