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프리뷰] 단독 3위로 올라서려는 KT-LG, 더 멀어지면 안 되는 KGC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02-09 11:57:33
  • -
  • +
  • 인쇄


[바스켓코리아 = 편집부] 주말을 맞아 3경기가 펼쳐진다.


DB, 삼성, 전자랜드, KCC를 제외한 6개 팀(SK, LG, 오리온, KT, KGC, 현대모비스)이 경기에 나선다. 공동 3위인 KT와 LG는 각각 오리온과 SK를 만난다. 만약 두 팀의 승패가 갈린다면 순위가 나눠지게 된다. 하지만 두 팀 모두 패한다면 오리온에게도 3위와 0.5게임 차로 쫓아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 3연승 중인 현대모비스는 KGC를 만난다.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 패한 적이 없지만 6강과 멀어지고 있는 KGC의 저항도 거셀 듯하다.


바스켓코리아에서는 토크 형식의 프리뷰를 통해 여섯 팀의 대결을 미리 살펴보았다.
(대화 느낌을 주기 위해 구어체를 사용하는 부분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SK의 애런 헤인즈(왼쪽), LG의 김종규(오른쪽)

서울 SK vs 창원 LG
9일, 오후 3시, 잠실학생체육관
2018-2019시즌 맞대결 전적 : SK(1승 3패) vs LG(3승 1패)


바스켓(이하 바) : 요즘 한창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는 두 팀이네. 누가 이길까?


코리아(이하 코) : 아무래도 SK가 LG의 아성을 넘긴 힘들 것 같아.


SK는 지난 5일 삼성전에서 85-72로 완승을 거뒀어. 부상에서 돌아온 애런 헤인즈가 복귀 후 6경기 연속 27+ 득점을 기록하면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지. 헤인즈의 복귀로 조금씩 팀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는 SK야. 김선형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건 아쉬운 부분이긴 하지만 말야.


: LG는 지난 6일 KT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95-93으로 신승을 거뒀어. 제임스 메이스가 40-30이라는 역사를 세우면서 승리를 이끌었지. 김시래, 조성민, 조쉬 그레이 등 주축 선수들의 폼이 올라오면서 어느덧 공동 3위까지 치고 올라간 LG야.


: 맞대결은 1차전을 제외하고 나머지 3경기를 LG가 챙겼어.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달 25일이었는데, SK는 부상에서 돌아온 헤인즈의 두 번째 경기였지. 29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제 몫을 해냈지만, 김종규-메이스 두 트윈타워에게 골밑을 압살당하면서 힘을 쓰지 못했어. 김시래와 조성민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몰고 왔지.


: 맞대결 기록을 살펴보면 3경기를 가져간 LG의 우위야. 평균 득점은 82.8점으로 SK의 74.3점에 비해 약 8점 정도 앞서. 리바운드도 45.8개로 39.5개의 SK보다 약 6개 정도 더 챙기고 있지. 스틸, 3점슛 등 거의 모든 부문에 걸쳐 LG가 우위에 있기 때문에 SK가 승리를 거두려면 분발해야 할 것 같아.


: 아무래도 SK는 김선형의 공백을 누가 메우느냐가 중요할 것 같아. 현재 헤인즈와 안영준이 주득점원으로 자리를 잡았고, 최부경, 송창무, 김우겸 등이 번갈아가며 골밑을 책임지고 있어. 앞선에서 김선형의 대체자가 뚜렷하지 않은데, 정재홍이 김선형의 대체자 역할을 해줘야겠지. 지난 시즌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정재홍이기 때문에 자질은 충분하고, 다만 그동안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해서 경기 감각을 빨리 끌어올릴 필요가 있을 것 같아. 아니면 최준용이 1번으로 나서면서 신장 우위를 가져가는 동시에, 어시스트 능력을 발휘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겠지.


: LG는 김종규의 분발이 필요할 것 같아. 지난 KT전에서 32분을 소화하면서 2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에 그쳤거든. 메이스의 ‘미친’ 활약으로 승리를 가져가면서 한숨은 돌렸지만, LG가 앞으로도 꾸준한 경기력을 가져가려면 김종규의 기복 없는 활약이 필요해. 김시래, 그레이, 조성민 등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은 충분하고, 최근에는 강병현, 이원대, 정준원, 주지훈 등 백업 선수들의 기세도 상승세이기 때문에 김종규가 중심을 잘 잡아준다면 LG의 전성 시대는 한동안 이어질 것 같아.


오리온의 이승현(왼쪽), KT의 양홍석(오른쪽)

고양 오리온 vs 부산 KT
9일, 오후 3시, 고양체육관
2018-2019시즌 맞대결 전적 : 오리온(1승 3패) vs KT(3승 1패)


: 삼성을 상대로 조금은 어렵게 승리를 챙긴 오리온과 혈투 끝에 LG에게 승리를 내준 KT의 경기야. 이 경기는 누가 이길 것 같아?


: 이 경기는 예측하기가 좀 힘들다. 전력상 어느 한 쪽이 크게 뒤지지 않는 두 팀이기 때문에 치열한 경기할 것 같아.


: 그럼 지난 경기 결과를 좀 살펴볼까?


아까 내가 말한 것처럼 오리온은 삼성을 상대로 쉽지 않은 승리를 따냈어. 대릴 먼로가 시즌 네 번째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고, 조쉬 에코이언이 3점슛 6개 포함 22점으로 맹활약을 펼쳤지. 이승현과 최승욱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 뒤를 받쳤어. 4쿼터 막판 삼성에게 득점을 허용하면서 거센 추격을 받았지만, 결국 뿌리치고 승리를 거머쥐었지.


: KT는 LG를 상대로 아쉽게 패배했어. 4쿼터에 승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결국 동점을 허용하면서 연장 승부로 향했지. 제임스 메이스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2점 차 석패를 당했어. 마커스 랜드리와 저스틴 덴트몬, 허훈, 조상열, 양홍석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지. 그래도 허훈이 두 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있고, 슈터 조상열이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는 점이 고무적이야.


: 맞대결은 4경기 중 3경기를 KT가 가져갔어. 하지만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달 6일의 경우, 오리온이 완승을 거뒀지. 지금은 없는 제이슨 시거스가 23점으로 활약했고, 최진수가 3점슛 5개 포함 20점으로 승리에 기여했어.


KT는 허훈과 김민욱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었고, 당시 단신 외국인 선수였던 쉐인 깁슨이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팀에 플러스가 되지 못했지. 하지만 오늘 경기는 깁슨보다 훨씬 뛰어난 용병인 덴트몬이 있고, 허훈, 김민욱 등 부상 선수들도 돌아왔기 때문에 결코 만만치 않을 거야.


: 오리온은 이날 최진수의 활약이 필요할 것 같아. 이승현 복귀 이후 포지션이 바뀌면서 다소 부침을 겪고 있는 것 같은데, 그동안 오리온의 상승세에 최진수의 활약이 있었음은 부정할 수 없어. 최진수가 에코이언과 함께 외곽에서 좀 더 힘을 보태준다면 이승현이 버티고 있는 골밑도 위력을 발휘할 수 있겠지. 여러모로 시너지 효과가 필요한 오리온이야.


: KT는 이승현에 맞서 김민욱이 골밑에서 존재감을 보여줄 필요가 있어. 김민욱은 특히 스트레치4라는 강점이 있기 때문에, 그 점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 아직 이승현이 적응을 거치고 있기 때문에 예전처럼 외곽슛을 던지거나 하는 역할은 힘드니까 말야. 김민욱이 골밑에서 좀 더 활약을 보여준다면, 랜드리도 공격에 집중할 수 있고 덴트몬과 함께 위력을 발휘할 수 있겠지.


KGC의 변준형(왼쪽), 현대모비스의 이대성(오른쪽)

안양 KGC vs 울산 현대모비스
9일, 오후 5시, 안양실내체육관
2018-2019시즌 맞대결 전적 : KGC(0승 4패) vs 현대모비스(4승 0패)


: 침체기를 겪고 있는 KGC와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현대모비스의 대결이네. 난 현대모비스가 유리할 거 같은데.


: 나도 그래. KGC가 현대모비스를 이기기 힘들 거 같아. 전력으로 보나 최근 분위기로 보나 현대모비스가 앞서 있잖아.


: 맞아. 현대모비스가 이대성과 양동근이 돌아오면서 연일 강팀들을 격파하고 있어. KT를 시작으로 LG와 KCC를 물리쳤지. 특히 지난 경기에서는 이대성이 29점을 넣는 맹활약을 펼치면서 천적 KCC를 잡았어. 라건아도 21점을 보탰지. KGC가 앞선과 골밑이 약한지라 둘의 활약이 오늘도 여전하지 않을까 싶어.


: 반면, KGC는 좀 아쉬웠어. 설날에 열린 전자랜드 전에서 패배를 당했어. 전반까지는 잘 버텼는데 3쿼터 들어 수비가 무너지면서 격차를 허용했지. 4쿼터에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전자랜드의 저항도 만만치 않으면서 무릎을 꿇고 말았어.


KGC의 가장 아쉬운 점은 공격이었어. 2점슛 시도 자체가 22개에 그쳤거든. 3점슛이 30%가 안 되는 확률이었는데 무려 38개를 던졌어. 좀 더 확률 높은 공격을 가져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 또, 공격 리바운드를 21개나 내준 것도 이길 수 없는 이유 중에 하나였지.


: 그날 경기 KGC의 골밑 열세가 너무 두드러지더라. 테리가 로드에게 아예 힘을 못 쓰던데. 그래서 2점슛 시도가 적었던거고, 공격 리바운드도 많이 내준 거 같아.


근데 현대모비스에는 함지훈과 라건아로 이어지는 골밑 듀오가 있잖아. 이날은 더 고전할 걸로 보이는데. 테리가 완전 다른 스타일이라 라건아에게 힘들어 보이고, 국내 빅맨도 김철욱과 김승원이 전부야. 함지훈보다 높이는 높아도 요령 있는 함지훈의 공격을 막기 어렵지 않을까.


: 대신 현대모비스는 포워드 라인에서 승부를 봐야하지. 양희종이 몸이 안 좋기는 해도 문성곤이 돌아왔고, 힘이 좋은 최현민도 있어. 베테랑 기승호도 버티고 있지. 현대모비스보다 유능한 포워드가 많은 점이 수비에서 많은 도움이 될 듯해. 3점도 터진다면 경기도 오리무중에 빠질 수 있고.


: 맞대결에서는 KGC의 완패네. 4번 모두 패하고 말았어. 그래도 1,2차전에서는 모두 20점차 이상이었는데, 이후 두 경기에서는 12점과 8점으로 격차를 줄였어. 이제는 한 번 이길 수 있을까 궁금하네.


: KGC가 반전을 만들어내려면 바꿔야 할 부분이 한 둘이 아냐. 일단 3점슛 성공률이 24%에 그친 것과 리바운드에서 29-48로 뒤지는 것도 비슷한 부분까지는 올려야 해. 그리고 KGC가 상대에게 13개의 스틸을 기록하면서도 속공에서 지고 있는 점도 이날까지 계속 되어서는 곤란해. 이런 점들이 모두 고쳐져야만 KGC가 승리할 수 있을거야.


: 반대로 현대모비스는 평소대로만 경기한다면 승리할 수 있겠구나. 다만, 17개를 기록한 턴오버는 좀 줄여야 해.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