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적 '12승 2패' 전자랜드 '조금은 달라진' 고비처 해결 능력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19-02-06 0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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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후 강상재(왼쪽)와 박찬희(오른쪽)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바스켓코리아 = 안양/김우석 기자] 전자랜드가 4연승에 성공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19 SKT 5GX 프로농구에서 찰스 로드(23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기디 팟츠(13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강상재(16점 6리바운드 4스틸) 활약을 묶어 안양 KGC인삼공사를 78-69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전자랜드는 27승 13패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함과 동시에 3위와 승차를 4게임으로 늘렸다.


전반전은 대등했다. 양 팀은 전반 20분 동안 공수에서 높은 집중력과 왕성한 활동량을 가져가며 균형을 잃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로드와 팟츠가 중심이 되어 인사이드를 효과적으로 공략했고, KGC는 효과적인 볼 운반과 움직임에 테리의 3점포를 앞세워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전자랜드가 39-37, 단 2점을 앞섰을 뿐이었다.


3쿼터 승부의 추가 기울기 시작했다. 파워와 인사이드 그리고 조직력에서 우위를 점한 전자랜드가 계속 점수차를 벌려갔고, 3쿼터 중반 한 때 18점차로 앞서며 경기 분위기를 장악했다. KGC는 테리의 가벼운 부상 등과 연속된 턴오버에 발목을 잡히며 흐름을 놓치고 말았다.


종반으로 접어들어 전열을 정비한 KGC는 얼리 오펜스 상황에서 만들어진 배병준과 테리 3점슛 그리고 박지훈 자유투로 다시 50-59, 9점차로 좁혀갔다.


승부를 결정지을 4쿼터, KGC가 계속 점수차를 줄여갔고, 4분 8초가 지날 때 터진 배병준 3점슛으로 61-66, 5점차 접근전을 가져갔다.


다시 전자랜드에게 ‘접전 귀신’이 드리우는 듯 했다. 최근 전자랜드를 이끌고 있는 유도훈 감독은 “우리 팀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서려면 접전을 넘어서는 능력이 배양되어야 한다”라는 이야기를 자주 남긴다. 정확한 이야기다. 늘 다크호스로 평가 받으면서도 우승후보로 거론되지 않는 이유이기 때문이다.


유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고비를 넘어서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먼저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최근 승리를 많이 거두면서 그 부분이 조금은 개선된 것 같다. (박)찬희가 그 부분을 해결해 주었으면 한다. 분명히 해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다. 선수들의 자신감과 기술 개선 그리고 감독의 처방이 해결책이 될 것이다. 조금씩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듣고 있던 김성헌 전자랜드 국장은 “우리 팀이 최근 경기에서 11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조금은 달라진 것 같다.”라고 거들었다.


다시 승부처가 찾아왔다. 3쿼터 한 때 18점차 리드를 내줬던 전자랜드는 다시 우왕좌왕 하는 사이 5점차 추격을 허용한 것. 이후 전자랜드는 로드 풋 백과 골밑슛을 묶어 4점을 더했다. 70-61로 달아났다.


유 감독은 이 사이 세 번의 변화를 가했다. 강상재를 대신해 수비가 강한 박봉진을 투입했고, 김낙현 대신 박찬희를 기용했다. 또, 다시 강상재를 넣었다.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종료 3분 50초 전, KGC 변준형에게 자유투를 내준 전자랜드는 전현우를 빼고 김낙현을 투입했다. 박찬희와 함께 투 가드 시스템을 가동, 경기 운영에 안정감을 갖겠다는 포석이었다. 성공적이었다.


두 선수는 KGC가 펼친 올코트 프레스와 공격 코트에서 강한 압박에서 볼을 성공적으로 소유했고, 자유투와 스틸로 기록하며 리드를 지켜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전자랜드가 만들어낸 득점은 8점. 이중 강상재 3점슛 한 방을 제외한 모든 득점이 박찬희와 김낙현 손에서 나왔다. 박찬희는 4개의 자유투 중 3개를 성공시켰고, 김낙현은 두 개를 얻어 모두 점수로 연결했다.


또, 종료 1분 52초 전, 64-73으로 9점을 앞선 상황에서 박찬희는 박지훈 드리블을 스틸 해냈다. 승리로 이어지는 결정적 장면이었다. 그렇게 전자랜드는 3쿼터 중반 이후부터 시작된 KGC의 거센 추격전을 물리치고 승리와 연을 맺었다.


게임 후 수훈 선수로 선정된 강상재는 “예전 같으면 역전을 허용했을 수도 있는 경기였다. 자신감과 고비처를 넘어서는 능력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승부처에서 골을 넣어야 한다. 책임감이 더 생겼으면 한다. 지금도 중요하지만, 더 높은 곳을 바라보려면 이런 상황에서 기복 없는 플레이가 나와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전자랜드는 최근 14경기에서 12승 2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한 뼘이 모자란 경기력과 그들이 원하는 첫 번째 우승은 밀접한 상관관계를 지니고 있다. 유 감독 성에는 차지 않았지만, 분명 경기 과정과 내용에 전자랜드 문제점에 개선된 모습이 보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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