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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고양/김준희 기자] “아무에게나 찾아오지 않는 기회다. 어디가 부러지거나, 끊어지지 않는 이상 어떻게든 뛰어서 도움을 주고 싶다. 1초라도 뛰는 그 순간이 나에게는 더없이 소중하다.”
기회를 향한 유성호의 간절한 마음이 승리로 이어졌다.
원주 DB는 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5라운드 맞대결에서 접전 끝에 79-77로 승리했다.
이날 유성호는 10득점 3리바운드 1스틸로 활약했다. 기록은 다소 밋밋해 보일 수 있지만, 포스터의 이탈로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수비와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가담했고, 오리온의 흐름을 차단하는 팁인 득점까지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몰고 왔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유성호는 “6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 지난 3일 KGC전에서 너무 무기력하게 져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건 사실이다. 선수단 미팅도 많이 하고 정신무장을 단단히 하고 나왔는데, 이겨서 다행이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 대해 그는 “초반에 (마커스) 포스터가 워낙 컨디션이 좋아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가, 추격을 허용하면서 시소 게임이 됐다. 나는 공격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도움을 주려고 했다. 리바운드에 참여하다 보면 찬스가 생긴다. 그걸 득점으로 연결시켰을 때 팀도 좋고, 나도 좋다. 그런 부분이 팀에 활력소가 되서 분위기가 좋아졌다면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연이어 “우리 팀에는 (리온) 윌리엄스나 포스터, (윤)호영이 형 같은 에이스 선수들이 정해져 있지 않나. 코트에 들어가서 수비를 하고 몸 싸움을 통해 리바운드를 따내는 게 내 역할이다. 그리고 스피드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속공에도 가담하고,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팀의 활력소 역할을 맡는 게 내 몫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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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호에게는 잊지 못할 경기가 있다. 바로 지난해 12월 20일 전자랜드전에서 극적인 역전 버저비터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던 것. 그날 이후 유성호는 핵심 벤치 자원으로 거듭나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유성호는 “지금 생각해보면 그 경기가 터닝 포인트가 됐던 것 같다. 굉장히 이슈가 됐고, 팀이 승리를 거두면서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영향과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면서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서 그는 그동안의 속앓이를 털어놓았다. “삼성을 떠나 KGC와 현대모비스를 거치면서 심리적으로 위축이 많이 됐었다. (DB가 아닌) 다른 팀에 있을 땐 내가 실수를 하면 바로 교체가 됐다. 코트에 들어가면 (경기보다) 그런 부분들이 걱정이 됐다. 근데 (이상범) 감독님은 그런 걸로 교체를 하지 않는다. 기회를 주고 믿음을 주신다. 그런 부분들이 심리적으로 편하게 느껴진다. 그러면서 자신감을 얻고 좋은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 유성호의 말이다.
한편, 그는 현재 발목에 부상을 안고 있다. 휴식을 취할 정도의 큰 부상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통증이 안 느껴지는 것도 아니다.
“지금도 아픈 건 사실”이라며 운을 뗀 유성호는 “나한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아무에게나 찾아오지 않는 기회다. 어디가 부러지거나, 끊어지지 않는 이상 어떻게든 뛰어서 도움을 주고 싶다. 1초라도 뛰는 그 순간이 나에게는 더없이 소중하기 때문에 이 정도 통증은 괜찮다”면서 기회에 대한 간절함을 내비쳤다.
쉽게 찾아오지 않는 기회. 누군가에게는 당연하게 여겨질 수도 있는 그 기회를 잡기 위해 유성호는 고통까지 참으면서 애쓰고 있었다. 그리고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나가고 있는 유성호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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