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상승세' 오리온, 이승현? 에코이언? 김강선도 있다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19-02-04 23: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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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오리온이 SK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를 놓치지 않았다.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19 SKT 5GX 프로농구에서 대릴 먼로(19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조쉬 에코이언(17점 4어시스트), 최진수(11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등 주전 고른 활약을 묶어 울 SK를 91-86으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오리온은 20승 20패 승률 5할 복귀와 함께 6위를 유지했다.


두 명의 외인이 활약을 펼쳤고, 이승현과 최진수가 각각 자신의 역할을 해내며 승리를 놓치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들의 완벽에 가까운 하모니였다. 승리를 뒷받침한 또 한 명의 선수가 있었다.


‘오리온 마당쇠’ 김강선(190cm, 33)이다. 김강선은 이날 19분 41초를 뛰면서 11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남겼다. 3점슛 3개를 곁들였다. 오리온이 달아나는 흐름에서 나온 알토란 같은 득점이었다.


김강선은 잘 알려진 대로 수비 스페셜 리스트다. 상대 가드 혹은 포워드 수비 요원으로 출전하는 경우가 많다. 공격에서 역할은 그리 크지 않지만, 이날 3점슛 3방을 터트리며 공격에도 힘을 보탰다.


경기 후 김강선은 “(허)일영이가 결장하면서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았다. 그런데 슛이 잘 들어가면서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4쿼터에 안일하게 생각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어쨌든 이겨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동국대 출신인 김강선은 허일영과 동기다. 2009-10 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8순위로 오리온에 입단했다. 허일영은 3순위였다. 허일영 결장이 경기에 더 집중하게 된 이유가 되었다고 밝힌 김강선이었다.


연이어 김강선은 최근 올라선 전력에 대해 “(이)승현이가 돌아오면서 포워드 쪽 활용이 다양해졌다. 일영이나 (최)진수 등이 쉴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엄청난 플러스 요인이다. 가드 쪽에서도 수비적인 면에서 큰 도움이 된다. 스위치가 되어도 미스 매치가 되지 않는다.”며 이승현 효과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강선은 출장 시간이 일정치 않다. 평균 출장 시간이 14분 51초 정도다. 팀에 수비가 필요할 때 집중적으로 기용된다. 3점슛 능력도 나쁘지 않다. 흔히 이야기하는 ‘3&D’ 형 선수다. 어느 팀에서나 탐낼 정도로 준수한 기량을 지니고 있다.


김강선은 “그냥 들어갔을 때 열심히 하려고 한다. 내가 기용이 되면 수비를 해야 한다. 상대 앞선 득점원을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주요 임무다. 큰 선수들 도움을 받아가며 수비를 해낸다. 슛은 원래 좋았다. 오늘은 자신감 있게 던져서 잘 들어간 것 같다. 또, 패스를 잘 주었다.”며 밝게 웃었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에코이언에 대해 물었다. 김강선은 “어제 처음 훈련을 하고 깜짝 놀랐다. 슛 던지는 거 보고 정말 놀랐다. 슛 동작이 너무 빠르더라. 이제 팀을 이루는 게 문제다. 대화를 자주하면서 맞춰가면 더 좋아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승현 효과에 대해 덧붙혔다. 김강선은 “(이)승현이 토킹을 정말 잘한다.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역할을 한다. 힘을 나게 한다. 그런 거 보면서 우리도 같이 힘이 나는 것 같다. 계속 지금처럼 열심히 해주었으면 좋겠다.”라며 선배다운 이야기를 남겼다.


오리온은 이승현과 에코이언 합류로 부족해 보였던 부분을 맞춰가고 있다. 또, 박재현과 한호빈 기량이 올라서며 국내 가드 진 열세도 일정 부분 해소하고 있다.


두 토종 가드에 에코이언, 허일영, 최진수, 먼로로 이어지는 라인업은 조심스레 우승후보라는 단어를 떠오르게 할 정도로 짜임새가 넘친다. 또, 박상오라는 알토란 같은 백업 인사이더가 존재한다. 김강선 역시 확실한 자기 색깔을 갖고 있다.


오리온은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기록하며 치열한 중위권 순위 다툼에서 한 발짝 앞서가는 모양새다. 눈에 보이지 않은 김강선의 활약도 확실한 도움이 되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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