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프리뷰] ‘궁지에 몰린 쥐’ 삼성-SK, ‘고양이’ 전자랜드-오리온을 물 수 있을까

이성민 / 기사승인 : 2019-02-03 0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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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편집부] 천적 관계로 물고 물린 네 팀이 맞대결을 갖는다. 치열한 6강 경쟁도 펼쳐진다.


LG, KCC, 현대모비스, KT를 제외한 6개 팀(전자랜드, 삼성, DB, KGC, SK, 오리온)이 주말 경기에 나선다. 전자랜드와 오리온은 이날 매치업 상대인 삼성과 SK를 상대로 전승을 거두고 있다. 과연 먹이사슬이 그대로 나타날지, 궁지에 몰린 삼성과 SK가 전자랜드와 오리온을 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맞대결 전적 동률을 이루고 있는 DB와 KGC는 물러설 수 없는 6강 싸움을 벌인다.


바스켓코리아에서는 토크 형식의 프리뷰를 통해 여섯 팀의 대결을 미리 살펴보았다.
(대화 느낌을 주기 위해 구어체를 사용하는 부분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인천 전자랜드 vs 서울 삼성
3일, 오후 3시, 인천삼산체육관
2018-2019시즌 맞대결 전적 : 전자랜드(4승 0패) vs 삼성(0승 4패)


바스켓(이하 바) : 2연승 중인 전자랜드와 4연패 중인 삼성의 대결이네. 전자랜드가 좀 더 우세한 것 같아.


코리아(이하 코) : 내 생각도 같아. 분위기로 보나 전력으로 보나 전자랜드가 삼성보다 앞서 있는 것은 확실해 보여.


: 전자랜드는 오리온을 상대로 막판 패배 위기에 몰렸지만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어. 팟츠가 주인공이었지. 결정적인 4점 플레이를 성공시키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어. 현재 전자랜드를 이끄는 선수는 팟츠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야. 정효근, 강상재 등 토종 포워드들의 기세도 좋고.


: 삼성은 목 빠지게 기다리던 임동섭과 김준일이 돌아왔지만 팀의 연패를 끊는 데는 실패했어. 4쿼터에 12점만 넣으면서 결국 DB에게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지. 임동섭도 야투 8개를 시도해 1개만 넣는 등 부진했고. 그래도 김준일이 13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좋은 활약을 펼쳤어. 김동욱이 시즌 아웃이 됐고, 이관희의 몸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김준일이라도 있는 점은 삼성 입장에서 매우 다행이야.


: 아무래도 펠프스가 빠진 게 큰 것 같아. 펠프스는 이날 경기도 출전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삼성이 이기려면 분발해야 할 듯.


맞대결은 역시 전자랜드가 전승을 거두고 있어. 1점 차 접전 승부였던 3차전을 제외하면 모두 전자랜드의 대승이었지. 3차전에 전자랜드는 연장 패배 위기에 몰렸지만, 유도훈 감독의 '떡 사세요'라는 어록을 남긴 그 작전타임 뒤 강상재의 3점슛과 박찬희의 미드레인지 점퍼가 터지면서 승리를 가져왔어. 그 경기 이후로 전자랜드 국내 선수들이 확실히 달라진 느낌인데, 그 좋은 기억이 이날도 이어질 것 같아.


: 세부 기록을 봐도 당연히 삼성이 열세를 보이고 있어. 리바운드나 어시스트, 스틸 등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데 문제는 야투율이었지. 삼성은 전자랜드전 야투 성공률이 40%도 안돼. 2점슛은 45.3%로 큰 문제가 없지만 3점슛이 24.4%에 그쳤지. 두 수치 모두 전자랜드와 10% 이상 차이가 나. 이 차이가 결국 평균 14점 정도의 격차를 가지고 온 거 같아. 삼성이 전자랜드를 꺾기 위해서는 공격의 정확성을 끌어 올려야 할 필요가 있어.


: 전자랜드는 이날 로드가 얼만큼 삼성의 국내 빅맨들을 압도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것 같아. 외국인 선수 1명 없는 팀을 자주 상대하는 전자랜드인데, 그동안 그런 경기에서 모두 졌었지만, 오리온전에서 그 징크스를 깼거든. 내친김에 3연승까지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아.


: 삼성은 역시 김준일이지. 김준일은 펠프스가 없던 지난 경기에서 리온 윌리엄스와 싸우면서 제 역할을 해냈어. 만약 이날도 펠프스가 나오지 못한다면 이번 경기도 김준일의 활약이 중요할 거 같아. 로드가 몸이 올라오지 않았다 해도 기술과 힘에서 김준일을 앞서잖아. 대신 김준일은 모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예비역의 마음가짐으로 로드와 한 판 승부를 벌여야 해. 그래야 팀도 연패를 탈출할 수 있지.


원주 DB vs 안양 KGC
3일, 오후 3시, 원주종합체육관
2018-2019시즌 맞대결 전적 : DB(2승 2패) vs KGC(2승 2패)


: 삼성을 꺾고 연패에서 빠져나온 DB와 계속해서 한 끗 차이로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있는 KGC의 대결이야. KGC가 DB를 상대로 연패를 탈출할 수 있을까?


: 6강 싸움을 펼치고 있는 두 팀이구나. 예측하기 힘들지만, KGC가 이번엔 연패를 끊을 수도 있다고 봐. 아무래도 돌아온 문성곤의 효과가 있을 것 같아.


: 내 생각도 그래. KGC가 계속된 연패를 타고 있지만 최근 경기들이 나쁘지 않았거든. KCC와의 연장 승부나 KT와 접전을 펼친 경기는 KGC가 그 전 5경기와는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지. 여기에 경기 막판 집중력만 더 높인다면 연패를 7에서 끊을 수 있을 것 같아.


: 반면, DB는 지난 경기에서 연패를 탈출하기는 했어. 하지만 상대가 펠프스 없는 삼성이었잖아. 심지어 3쿼터까지는 끌려 다녔던 DB지. 다행스럽게도 4쿼터에 포스터와 윌리엄스가 16점을 합작하면서 역전승을 거뒀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였어. 국내 선수들의 득점포도 저조했고, 외곽슛도 번번이 림을 벗어나면서 DB답지 않은 경기를 펼쳤어.


: 맞대결은 치열하네? 두 팀 모두 2승씩 기록하고 있어. 홈에서 1승, 원정에서 1승씩 챙기고 있는데, DB가 승리를 거둘 땐 모두 대승을 거뒀어. KGC는 7점 차, 8점 차로 조금 어렵게 승리했고. 가장 최근인 4차전은 DB의 승리였는데, 포스터를 비롯해 윌리엄스, 윤호영, 김태홍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어. 리바운드에서 47-32로 압도했고, 2점슛 성공률 74%를 기록하면서 높은 공격 적중률을 보여줬지. KGC는 테리가 9점에 그치면서 손을 쓰지 못했어.


: 맞대결 기록은 DB가 조금 더 우세한 편이야. 평균 득점은 약 7점 정도 많고, 특히 리바운드에서 완전히 KGC를 눌렀어. 시즌 평균인 42.5개보다 약 10개 많은 52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어. 반면 KGC는 시즌 평균과 비슷한 38.5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지. DB가 이길 땐 항상 대승을 거뒀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인 것 같아.


다만 KGC는 스틸과 턴오버로 DB를 압박했어. 평균 11.5개의 스틸을 기록하면서 DB가 17.8개의 턴오버를 유발하도록 했지. 이렇게 기록을 본다면 누가 키 플레이어가 될지 살짝 감이 오는데?


: 그럼 KGC는 박지훈의 역할이 중요하겠네. 박지훈은 최근 기복이 심해진 모습이야. 지난 경기에서는 오랜만에 친정팀을 상대했지만 무득점에 그쳤지. 하지만 그 전 3경기기는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어. 박지훈이 기복을 줄이고 어느 정도 득점을 올려줘야 KGC가 연패 전의 경기력을 찾아갈 거 같아.


: DB는 이번에도 윌리엄스가 테리를 상대로 활약하느냐가 중요하겠지. 지난 경기는 테리를 한 자릿수 득점으로 묶으면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는데, 이날도 골밑에서 중심을 잡아주면서 DB의 기둥 역할을 해줘야 해.


서울 SK vs 고양 오리온
3일, 오후 5시, 잠실학생체육관
2018-2019시즌 맞대결 전적 : SK(0승 4패) vs 오리온(4승 0패)


: KCC를 상대로 어렵게 승리를 따낸 SK와 전자랜드에 아쉽게 패한 오리온의 경기야. 최근 결과는 상반됐지만 전력을 보면 한 쪽으로 기운 느낌이 있지?


: 응. 오리온이 이길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


: SK는 다소 침체되어 있던 분위기를 KCC전 승리로 해소했어. 특히 돌아온 헤인즈의 활약이 눈에 띄어. 31점 18리바운드로 KCC를 맹폭했지. 부상에서 돌아온 후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헤인즈야.


: 오리온은 이승현의 복귀 후 전력이 탄탄한 팀이 됐어. 라인업을 보면 1위 현대모비스와 비교해도 크게 밀리지 않아. 실제로 현대모비스를 잡기도 했고. 지난 경기 이승현은 13점 5리바운드로 순탄하게 리그에 적응하고 있어.


: 맞대결은 모두 오리온이 가져갔어. 다만 SK 입장에서 고무적인 부분이 있다면 경기를 거듭할수록 점수 차가 적어졌다는 점? 가장 최근인 4차전은 최진수에게 버저비터 3점슛을 떠안으면서 역전패를 당했지. 전반까지 경기를 잘 풀어갔지만, 후반에 흔들리더니 결국 종료 직전 최진수에게 3점슛을 허용하면서 끝내기 패배를 떠안았어. 수비 전략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은데, 그 부분을 다시 점검해볼 필요가 있는 SK야.


: 기록은 오리온이 우세해. 평균 득점은 약 8점 정도의 차이를 보여. 다만 리바운드는 오히려 SK가 많아. SK는 헤인즈가 돌아온 이후 리바운드 개수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오리온은 이 부분을 경계해야겠지. 물론 이승현이 돌아온 지금 쓸데없는 걱정일 수도 있지만 말야.


특히 SK가 극복해야 할 부분은 바로 3점슛이야. 평균 3.8개로 시즌 평균이 6.1개에 비해 한참 낮아. 오리온의 외곽 수비가 잘됐다고 볼 수 있는데, 이 부분은 로프튼과 안영준의 역할이 중요하겠어.


: 오리온은 새로운 용병 에코이언의 활약이 중요할 것 같아. 특별한 변수가 없는 이상 이날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외곽슛이 좋은 선수로 알려져 있지. 과연 에코이언이 오리온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을지 궁금하네. 만약 에코이언까지 검증이 된다면 오리온은 정말 무서운 팀이 될 거야.


: 과연 오리온이 예상대로 승리를 거둘지, SK가 반전 드라마를 쓸지 잠실학생체육관으로 가보자고!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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