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정조준' 오리온, 에코이언으로 PO 위한 마지막 퍼즐 맞추나

김준희 / 기사승인 : 2019-02-02 07: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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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준희 기자] 새로운 외국인 선수 영입이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을까.


고양 오리온은 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5라운드 맞대결에서 89-95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이승현의 복귀 후 첫 홈 경기로 관심을 모았다. 실제로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고, 응원 열기 또한 플레이오프 못지 않았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막판 승기를 잡았으나 팟츠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패배를 헌납했다.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최진수의 허무한 턴오버까지 나오면서 이승현을 비롯한 오리온 선수들은 고개를 떨궜다.


비록 패배를 떠안았지만, 명승부를 선보였다. 더군다나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오리온은 이날 외국인 선수 1명만으로 경기를 치렀다는 점이다. 팀 득점에 큰 영향을 미치는 단신 용병 없이 완전체 전력인 전자랜드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친 것이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은 “2, 3쿼터 외국인 선수의 공백이 선수들에게 부담이 된 것 같다”고 평가한 뒤, “용병 두 명이 같이 뛰었다면 인사이드에서 위력을 발휘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이 아쉬움을 달래줄 선수가 곧 모습을 드러낸다. 제이슨 시거스의 대체 용병으로 영입된 조쉬 에코이언이다.


에코이언은 1일 일본에서 비자를 발급받는 데 성공했고, 2일 입국해 신장 측정 절차를 밟는다. 에코이언의 알려진 키는 180cm 정도로, 신장 측정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에코이언에 대해 추 감독은 “최근에는 스페인에서 한 달 동안 뛰었다. 슛이 좋고 이타적인 선수”라고 설명했다.


추 감독이 기대하는 부분은 역시 공격력이다. 에코이언은 공격형 포인트 가드다. 리딩이 가능하긴 하지만, 외곽슛에 더 강점이 있다.


추 감독은 “선택의 여지가 없어 어쩔 수 없이 데려온 선수”라고 강조하면서도 “적응을 잘해서 공격에서 옵션을 늘려주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 아니겠나”라면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호빈, 박재현 등 기존 가드들과 포지션 중복에 관해서는 “1번으로 쓸지, 2번으로 쓸지 고민 중이다. 상황에 따라 다르게 기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추 감독의 바람대로 에코이언이 KBL 무대에 잘 적응한다면, 오리온은 플레이오프를 위한 마지막 퍼즐을 끼워 맞춘 셈이나 다름없다.


이미 이승현의 합류로 계산이 서는 농구가 가능해진 오리온이다. 여기에 부상으로 이탈해 있던 최승욱도 5일 DB전부터는 출전이 가능하다. 에코이언의 공격력까지 검증된다면, 오리온은 상황에 맞게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게 된다. 이승현이 버티는 골밑의 위력 또한 배가 될 것이다.


물론 오리온이 6강을 확정 지은 것은 아니다. DB, KGC 등을 상대로 순위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그러나 전력 구성을 살폈을 때 오리온이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 추일승 감독의 눈도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이승현과 에코이언. 두 퍼즐이 맞춘 그림은 무엇이 될까. 앞으로 오리온의 행보를 주목해야 할 이유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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