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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준희 기자] 약 3년 만에 거둔 5연승, 그 뒤에는 베테랑의 투혼이 숨어있었다.
창원 LG는 3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 5라운드 맞대결에서 연장전 끝에 110-105로 승리했다.
혈투 끝에 얻은 값진 승리였다. 이날 경기 승리로 LG는 무려 1,432일 만의 5연승에 성공하며 4위 부산 KT를 0.5경기 차로 바짝 쫓았다.
제임스 메이스의 부상 투혼이 돋보였다. 메이스는 이날 경기 후반 들어 무릎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면서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 와중에도 연장전 포함 42분 17초를 소화하면서 34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특히 연장전에서만 11점을 올리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그러나 메이스에 가려진 또 한 명의 주역이 있었다. 연장전 포함 45분 풀타임을 소화한 조성민이다. 조성민은 이날 3점슛 2개 포함 16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면서 승리에 기여했다.
조성민은 1983년생으로 만 35세의 베테랑 선수다. 젊은 선수들도 40분 풀타임은 소화하기 힘들뿐더러, 이 정도 연령대의 선수들에겐 더더욱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40분 풀타임도 모자라 연장까지 45분을 모두 소화했다. 단순히 출전 시간만 채운 게 아니라, 공수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힘을 보탰다.
꾸준한 상승세의 공격은 두말할 것 없었다. 3점슛 성공률 40%(2/5), 자유투 성공률 89%(8/9)로 높은 적중률을 자랑하면서 7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빛난 건 그의 수비였다. LG가 4쿼터 추격전을 펼치면서 86-86 동점을 만든 상황, 조성민은 윤호영의 짧은 패스를 가로챈 이후 파울까지 얻어내면서 자유투로 역전 득점을 일궈냈다.
이어서 종료 45초를 남겨놓고 LG가 3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한정원을 상대로 분위기를 가져오는 결정적인 스틸을 해냈다. 비록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종료 직전 포스터에게 3점슛을 허용하면서 연장까지 가게 됐지만 최근 조성민의 물오른 경기력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메이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5연승의 원동력으로 지체 없이 수비를 꼽았다. 그의 말처럼 이날 LG 선수들은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는 DB를 상대로 부지런히 움직였다. 그리고 그 중심에 조성민이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만 35세의 베테랑 선수가 45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수비에서도 제 역할을 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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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은 LG 플레이오프 진출의 키를 갖고 있는 선수다. LG의 최근 상승세는 조성민의 반등에서 비롯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김종규가 “오리온에 이승현, DB에 허웅이 온다면 우리는 (조)성민이 형이 있다”고 말할 정도로 팀원들의 신뢰가 두터울 뿐만 아니라, 6강 싸움을 좌우할 수 있는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
물론 이날 조성민의 활약이 단순히 투혼으로만 비춰져서는 안된다. 아무리 그가 최근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해도, 적지 않은 나이이고 시즌은 길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는 LG의 선수층이 그만큼 얇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날 상대팀이었던 DB는 엔트리에 있는 12명 중 이우정을 제외한 11명이 코트를 밟았으며,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은 리온 윌리엄스가 기록한 35분 49초였다.
그러나 LG는 엔트리에 포함된 12명 중 8명만이 출전했으며, 조성민을 비롯해 메이스, 김종규 등 3명의 선수가 40분이 넘는 출전 시간을 가져갔다. 5연승에 가려졌지만, 시즌 내내 LG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높은 주전 의존도가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다.
선수들의 활약이 마냥 기쁠 현주엽 감독이지만, 아직 숙제는 끝나지 않았다. LG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정규리그가 후반으로 향해 가는 가운데, LG가 이 숙제를 풀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을까.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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